태국은 어디가 좋지?(방콕·아유타야)

화교들의 힘..방콕의 차이나타운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2. 7. 02:22

라마 1세 무렵부터 화교들의 태국 이주와 함께 형성이 되기 시작한 방콕의 차이나 타운은 말 그대로 태국속의 중국이다.

각종 중국풍의 금은방과 샥스핀 요리집,제비집 요리를 비롯하여 온갖 종류의 차와 한약 재료등..말 그대로 없는것이 없다고 표현하면 좋을 정도로 차이나 타운은 여행객들에게는 또 다른 다양한 태국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심 도로인 타논 야왈랏을 기점으로 양쪽의 골목 골목에는 정말로 다양한 재래 시장들이 넓은 지역에 골고루 잘 발달이 되어 있으며 올드 시암 주변으로는 인디아 타운이 또한 절묘하게 형성이 되어 있어 태국속에서 정말 다양한 국가들의 문화를 함께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방콕의 기차역인 화람퐁역에서 걸어서 10 여분 거리에 위치한 타논 야왈랏을 중심으로 형성이 된 방콕내의 중국인 상권이다.

 

태국을 움직이는 화교들의 힘

 

태국인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

태국 국왕은 마음씨가 너무나 좋아서 다른 나라의 그 어떤 타 민족들이 태국에 들어 와서 살고자 원한 다면 그들을 절대로 배척하지 않고 다 같이 평화롭게 살게끔 만들어 준다는.....

 

그래서 일까?

 

이 확인 되지 않은 그들의 말을 반영 이라도 하듯 태국은 각 나라별로 다양하게 타 민족들의 타운들이 형성이 되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코리아 타운은 물론 이거니와 일본인들의 타운, 또한 아랍 사람들의 타운은 물론이고, 주택가 곳곳에는 유러피안들의  마을들까지 형성이 되어 있다.  

 

실로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의 타운들이 태국에는 절묘하게 만들어져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중에서 단연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블록을 거론 한다면 무조건 1순위가 차이나 타운이 될것임은 동남아 모든 국가들의 뒤집을 수 없는 공식이 되어 버린지 이미 오래이다.

이러한 화교들의 오랜 이주의 역사 만큼이나 태국 전체 인구의 10%도 안되는 그들 이지만 그들이 장악하고 있는 태국내 에서의 부와 권력의 힘은 실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 어마 할지니....

 

차이나 타운은 태국속의 중국이다. - 야왈랏 거리

 

차이나 타운의 중심은 위 사진속의 야왈랏 거리(타논 야왈랏)가 될것이다.

이 거리는 총 길이가 약 1.5킬로 정도로 지하철 화람퐁역에서 도보로 약 10 여분이면 도착을 할 수 있는 거리이다.

 

방콕의 화람퐁 역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역

 

태국에서의 중국 화교들의 영향력은 이미 국가 기반 자체를 좌지 우지 할 정도이다.

 

차이나 타운을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사원인 용련사( 왓 망껀 까말라왓)

 

태국 화교들을 냄새를 잘 맡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는 짜런꿍(charoen krung)거리에 있는 용련사를 꼽을 수 있다.

 

소승 불교 국가인 태국 에서 대승 불교인 그들의 색채 대로 그들의 방식 대로 화교들은 차이나 타운의 한 복판에 그들의 사찰을 1871년에 이미 건설을 해 놓았던 것.

 

이곳의 분위기 자체 만으로 본다면 이곳은 분명히 중국이다.

 

용련사는 입장료가 없으며 오후 4시면 문을 닫는다.

 

중국 사원의 건축 양식 그대로 만들어진 용련사

 

이곳 용련사에는 매일 같이 수많은 화교계 태국인들과 중국의 관광객들이 다녀간다.

순수 태국인들의 모습은 그리 많이 보이지 않는다.

태국에서의 화교들의 절대적인 힘.....

이미 그것은 태국인들도 절대로 부정할 수 없을 만큼 그들은 단단 하게 태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차이나 타운을 어떻게 관광할 것인가..?

 

이것에 대한 정답은 없다.

 

일반적인 관광지나 왕궁 같은 곳이야 뻔하게 동선이 정해져 있고 그리고  그 지역이 분명히 한정 되어 있지만 차이나 타운은 절대로 그런곳이 아닌 정말로 넓은 지역에 수천만 가지의 다양한 얼굴을 가진 복합적인 곳이기 때문이다.

 

여행객 각각의 취향에 따라 어떻게 이곳으로 다가 가느냐에 따라 차이나 타운은 정말로 다양한 여러 가지의 모습들을 여행객들 에게 선사를 할 것이다.

 

중국의 갖가지 한약 재료와 차를 구경하고 싶으신가?

 

샥스핀이나 제비집 요리가 먹고 싶으신가?

 

금방에 가서 조카의 돌반지를 만들고 싶으신가?

 

힌두교도나 시크교도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으신가..?

 

아니면 재래 시장에서 싼 가격에 마음껏 쇼핑을 하고 싶으신가?

 

정말로 한국 귀걸이가 맞는걸까...?

 

머리핀은 한개 50바트

 

우리나라 명절떡 같은 먹거리도 다양하다.

 

정말로 맛있는 간식인 카놈삐야

 

"차이나 타운은 이런곳이다" 라고 쉽게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을것이다.

 

각종 다양한 길꺼리의 먹꺼리 부터 최고급의 샥스핀(상어 지느러미)요리 까지...

은은 하고 향기 좋은 중국의 전통 차로부터 생전 보도 듣도 못한 호랑이 발바닥 한약 재료 까지...

또는 맛있는 태국의 팟타이,로띠로 부터 남 인도의 마살라도사까지....

한그릇에 천바트가 넘는 제비집 요리를 간단하게(?)시식하는 태국의 부잣집 대학생들 로부터 구질 구질한 중국의 노인들에게 단돈 이백 바트에 몸을 던지는 국경 마을에서 팔려온 불쌍한 영혼들까지..

 

한 마디로 사람 사는 온갖 스펙트럼이 일그러진 챠이나 타운엔 없는게 없다라는 표현이 가장 적당할 듯 싶다.

 

때로는 너무나 화려하게.. 때로는 구역질 날 정도로 지저분하게..

그리고 때로는 너무나도 여유롭게..

그리고 때로는 너무나도  절박하고 처절하게.. 

 

정말로 이곳 차이나 타운 속엔  모든 인간의 모습들이 정말로 태국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끈쩍 끈쩍하게 녹아 들어 있다고 표현하면 옳은 것일까?

 

각각의 여행객의 취향에 따라서 차이나 타운의 관광은 짧게는 30분내에 끝날 수 도 있을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수 도 있을 것이다.

 

다만..

 

낫티가 권하는 차이나 타운의 관광의 핵심 메소드는  일단 차에서 내려서  걸으시라는것..

일단 내려서 직접 만져 보고, 그리고 살펴 보고, 먹어 보고, 느껴보라는것..

 

그것 이상으로 이곳에 대해 소개를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은 도저히 못찾겠다는것.

그만큼 이곳은 넓고도 다양하다.

 

그래도, 그래도 ..

 

콕 찍어서 챠이나 타운을 요점만 억지로라도?정리를 꼭 해야만 한다면 ....

일단 야왈랏 대로는 가장 기본일테고 ..

100 여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구 시장을 구경하고 싶으시 다면 쌈뺑 거리로 가보시라.

몇대째 집안 대대로 쌈뺑에서 장사를 하는 다양한 화교들을 만나실 수 가 있을것이다...

 

또는 귀하가 고 미술품이나 골동품에 관심이 많은 예술가적 취향을 지니고 계신다면 나컨 카�(Nakhon kasem)거리를 찾아가 보시길 권한다.

아님 진짜로 서민들의 싼 물건과 진귀한 가보들을 건져 내고(?) 싶으시다면 주말밤에 타논 마하짝에서 열리는 크롱톰 벼룩시장을 추천하는 바이며..

 

인도 문화에 대한 향수나 경험들을 원하 신다면 리틀 인디아 라고 불리우는 타논 파후랏(Thanon phahurat) 거리를 찾아가 볼것.

 

올드시암 근처로는 또 다른 타 민족의 타운인 인디아 타운이 형성이 되어 있다.

 

걷다가 출출하면 군밤은 어떠신가?

50 바트면 두사람이 넉넉하다.

 

그 옛날 서울 종로의 뒷골목 시장같은 그런 분위기도 느껴진다.

 

분명히 이곳은 중국이 아니고 태국이다.

 

 

  야왈랏을 전철타고 가는 방법

 

MRT Hua Lamphong 역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1번 출구로 나와 왓 뜨라이밋 방면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 가면 차이나 타운이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가난한 배낭족들의 거리인 카오산도 그리 멀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