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하노이(2019)

[베트남 사파]사파옆의 타반(TA VAN)과 라오짜이(LAO CHAI)를 3불짜리 스쿠터를 빌려서 돌아보기.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19. 8. 21. 09:53

스쿠터를 빌리는데..단돈 3달라 라고???


낫티가 묶고 있는 캇캇 뷰 호텔의 바로 옆에는 오토바이를 하루 빌리는게  단돈 3불이란다...

베트남 동으로 7만동....진짜로..저렴했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이놈을 빌려서 사파의 옆 마을들을 가볼 계획으로 썬텐 크림을 잔뜩 바르고 나왔다.


깟깟 뷰 호텔의 바로옆..오토바이 랜트가 1일 단돈 3달라이다...


단 오토바이는 많이 썩었다..ㅋㅋ 하지만 빌리는 입장에서는 이것이 훨씬 더 마음이 편하다.


참고로 오토바이를 빌릴때는 여권을 맞기면 된다.

그리고 3불짜리이므로 저녁 6시 전에는 반납을 해 달라고 할것이다.

이 부분은 참조를 하자..


유튜브로 정리를 하였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출발을 하였다.


낫티가 목표를 잡은 목적지는 타반과 라오짜이 빌리지였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트래킹으로 많이 다녀 오는 코스인데..아직은 짧게 사파 여행을 해야만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곳이다.

만약 걸어서 이곳을 돌아 본다면 최소 1박 2일은 잡아야 하며 만약 좀 더 여유있게 돌아본다면 물론 더 시간이 소요가 된다.


그리고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구글맵을 잘 활용을 하면 도움이 될것이니..낫티처럼 오토바이로 돌아볼 사람들은 현지에서 구글맵을 참조를 할것..

낫티처럼 타반까지만 쉬엄 쉬엄 오토바이로 돌아본다면 반나절이면 족하다.


타반 빌리지로 가면서 뒤 돌아본 사파 시내의 모습....


사파 시내만 벗어나면 비포장이다.


가다 보면 매표소가 나온다.


베트남어로 성인(응으어이런) 75,000동 반표 30,000동이라고 적혀있다.

위에 적혀 있는 코스대로 한바퀴 다 돌라면 좀 더 시간이 걸리겠다.


가다가보면 이정표가 나온다.라오짜이는 우회전..타반은 직진..


우기때는 도로옆으로 자연 폭포도 만들어진다.


가는길 오른쪽으로는 정말로 아름답고 깨끗한 풍경들이 들어 온다.


계단식 논...사파 여행의 주제이기도 하다.


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져서 라오차이 마을 부근에서 만났던 정말로 마음에 들었던 숙소.


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쉴 수 있는 자리와 방갈로가 무척이나 멋있게 자리를 잡은 숙소 였다.


이곳에서 며칠만 묵는다면 세상의 모든 찌꺼기가 다 씻겨 내려갈듯...


메인건물 앞의 식탁에서 가족들끼리 가든 파티를 해도 좋을듯....


사파를 벗어나면서 느낀 거지만 정말로 매력이 있는 숙소들은 사파를 벗어나니까 더 많았다.

물론 이곳들은 사파에서 더 들어와야 하겠지만..만약 시간이 좀 있는 여행객이라면 아예 이곳으로 들어와서 묵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듯 하다.

계곡 아랫쪽 마을들에도 물론 숙소들이 많지만 능선을 타고도 제법 많은 숙소들이 있으니 부지런히 검색을 하거나 아니면 사파에 도착을 해서 아예 이곳으로 들어온후 숙박에 도전을 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듯 하다.

참고로 이곳으로 오는 트래킹 프로그램은 사파 시내의 현지 여행사에서도 저렴하게 판매를 하고 있으며 능선위의 숙소들은 물론 택시나 차량으로도 들어올수 있겠다.



자체 픽업 차량들이 오가는 제법 고급 리조트도 있었다는것....

대부분의 편리한 숙소들은 능선 위쪽에 있으니 참조하자.


아래쪽으로는 차량이 내려가지 못하는 숙소들이 많다.오로지 도보로만....


마을로 내려가는 도로의 상태이다.


만약 두명이서 스쿠터를 타고 간다면 불가능 할듯..


참고로 스쿠터를 타고 이곳을 돌아볼때는 한 오토바이에 두명이서 스쿠터를 탈 계획이라면 낫티의 판단엔  불가능 할듯 하다. 그럴 경우엔 처음부터 아예 배기량이  큰 오토바이를 빌리는것이 좋겠다. 아님 1인 1오토바이~~!!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위의 메인 도로에서 아래의 마을로 내려가는 길들은 상당히 험한 길들이 많다는것..

거의 산악 오토바이 수준이라고 보면 정확하다.

그러므로 오토바이 초보자는 당연히 오토바이를 넘어뜨려  긁어먹기가 쉽상일 것이니 아예 시도를 하지 말것~!!!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다...


그리고 우기에는 진창으로 변하는 길이 많으니 이 부분을 꼭 염두에 둬야만 하겠다.


계곡위로 난 큰 다리도 만났다.


그리고..그곳에서 댐을 봤다..다리위에서 내려다보니 조금은 아찔~!!



트래킹 중 계속 만나게 되는 똑같은 말.. 왔쯔유어 네임? 웨어 아유 프람??


오로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말을 받아 주는 순간?? 그 다음부터는 베트남어를 섞어서 하며 무섭게 달려든다.

그것도 여러명이 동시에.....


아마도 이곳에 사는 모든 고산족들이 단체로 마을 회관에 모여서  물건을 파는 방법의 학습을 하는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이리들 다들 그 패턴이 똑같을수가 있단 말인가?

지나가다가 서로 눈만 마주치면 무조건 다가와서 다짜고짜 왓쯔 유어 네임이다..ㅋㅋㅋ

그 다음 부터는 상상에 ?? 맞기겠다.


이들의 경우....트래킹족을 졸졸졸 따라 다니면서 물건을 살때까지 수백미터는 기본이고 1~2킬로는 정도는 우습게 따라 붙는다....

이미 이 동네의 상인들의 판매 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유명해져 버렸다.

유일한 이곳 여행의 옥의 티...한두번 겪어야 하는 여행의 추억으로  그리고 고산족들의 애교로 받아들이기엔 이미 그 정도가  너무나 심하니까......


여행객은 몇명 안되는데..도대체 몇명이 달라 붙는걸까..?


이 서양 아이를 따라온 장삿꾼들은 이미 수키로를 같이 따라 붙어서 함께 동행을 하는것을 확인했다.

"난 한놈만 패~~!!" 라는 영화 대사가 생각난다...


마을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객들은 이렇게 여행 내내 잡상인들과 원하던 원치않던 트래킹을 함께 하게 될것이다..ㅋㅋ


이곳의 소들....


성가신 고산족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곳은 좋은곳이다.


저 아래에 타반 마을의 모습이 들어 온다.


점점 가까워 지는 타반 마을...


아래로 내려왔다.


저 위의 산 능선이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 온 길이다.


동네의 아이들이 마을 앞길에 모여서 놀고 있다.


동네의 구멍가게 근처에서 노는 아이들..궁디에 흙을 뭍히고..ㅎㅎ 우리도 예전에 저런 모습이었다.


한쪽은 깡패개들의 천국....떼거지로 몰려 다니며 혼자 있는 녀석들을 괴롭힌다..


동네 꼬맹이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듯하다.



어쩌면....우리는...빠른 교통편에 컴퓨터에 모바일에...사는 방법에 대한 부분은 이곳보다는 훨씬 편리하고 좋을지 모르겠지만...대신에 이들에 비해서 잃은것도 많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자고 일어나서 모바일부터 찾는 우리의 아이들은 과연 이곳의 아이들보다 건강할까..?

그리고 미래에는 더 행복 할까..?

쌓아놓은 돈은 죽을때 절대로  못가져 갈텐데..대신 죽을때 가지고 갈 수 있는.. 마음속에 품고 갈 수 있는 추억들은 이들보다 더 많을까..???

과연 확신할 수 있을까..?


이들도 결국은 점점 돈돈돈 하며 우리를 닮아가는 그 과정을 겪는것이 좀 안타깝기도 하고....

암튼 이곳에서 여러 풍경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게 된다.



이 동네 아주머니들..근데..이들도 역시 첫 인사가 홧쯔 유어네임이었다..ㅋㅋ

이곳 사파 지역에서 홧쯔 유어 네임은 내물건 살래? 라는 뜻이라 보면 된다.


그래도 좋다..이곳은..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식 논..


다만 이 논은 추수가 끝나고 난 후가 더 아름다울듯 하다.


판시판 산맥을 휘감은 구름...


오는길에 주유소를 들렀다.

출발할때 기름을 쬐금만 넣었더니 결국 달랑달랑 한다...

그래서 만동어치(500원)만 더 넣으려고 했더니 아무리 시골 주유소라도 만동어치는 안 판단다....

그래서 결국.. 2만동 어치를 넣었다.... 엎어지면 사파인데...거의 다 왔는데..ㅎㅎ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주유소...ㅎㅎ


사파로 돌아 오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서 들렀던 YUMMY 레스토랑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뷰가 일품이었다. 이곳은 밤에 오면 더 좋을듯..


오른쪽으로 사파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이곳의 주인장이 추천해준 코코넛 커리밥


이곳 주인장의 말을 빌리자면 이곳에는 한국의 여행객들이 많이 오는데 이 메뉴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낫티도 그것을 똑같이 시켜봤다.


음...역시 맛이 있었다.


코코넛의 그 특유의 향과 함께 커리가 아주 잘 어울렸다.

한국인들이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맛이다 보니...그리고 그 맛에도 거부감이 없다보니 당연히 한국 여행객들이 좋아할만 했다.


이거..한국에서는 어디?? 파는 가게가 없을려나..? 


여행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