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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에서 육로로 베트남 국경 넘기[리장에서 쿤밍으로 다시 허코우베이로]칠팔청춘 자유여행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19. 8. 13. 00:25

리장역에서 쿤밍역으로 가는 야간 열차에 몸을 실었다.


낮에 수화물 보관소에 짐을 맞기고 리장 시내 구경을 다녀온 뒤 저녁 무렵에 다시 리장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수화물 보관소에서 짐을 찾고 티켓팅을 한 후에 대합실에서 쿤밍으로 가는 야간 열차를 기다린다.

아무래도 밤을 세워서 가는 일정이므로 서두를 필요도 없었고..또 기차를 타면 출출해 질것 같아서 중국에서 파는 한식 컵라면으로 야식을 때워본다.



유튜브로 정리를 하였다.좋아요와 구독은 필수~~!!



리장역의 대합실..아무래도 쿤밍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제일로 많았다.


게 리장역의 대합실에서 밤 기차를 기다린다. 우리가 탈 기차는 밤 10시 30분 출발


혹시나 밤에 출출할까봐 대합실에서 한식 컵라면으로 야식도 먹고...


참고로 컵라면의 경우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곳이 화장실 앞에 위치를 한다.

모든 증국의 기차역엔 이렇게 컵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을 써비스 해주는 기계가 있으니 참고를 하면 좋을듯 하다.


좌석은 2층으로 배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1층보다는 불편하다.


그래도 어짜피 누워서 갈것인데...


잉워 객실은 침대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로 잉워(2등 침대 객실)는 침대가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물론 1층이 제일로 편하고..3층이 제일로 불편하다.

3층은 앉아 있을수도 없는 높이이다.

그냥 무조건 누워서만 갈 수 있는 싸이즈다 보니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자기전 까지는 복도의 의자에 앉아서 사람들이 여행을 한다.


그리고 기차는 11시 무렵이면 전체 소등을 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자게 되서 아침 9시 무렵에 쿤밍역에 도착을 하게 되는 일정..


참고로 리장에서 쿤밍까지는 서울에서 부산 정도의 거리밖에 안되지만..이 기차가 어짜피 자면서 가는 기차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자주 서고 그리고 천천히 간다는 것..잠결에 느낀거지만 어느 역에서는 한참을 움직이지 않고 정차해 있기도 하였다.


그렇게 도착을 하게 된 아침의 쿤밍역...

간단하게 역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참고로 허코우베이를 가는 열차는 또 다시 밤기차이다.

밤 10시 55분에 이곳 쿤밍역에서 출발을 한다.

그러다 보니 하루종일 무언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게 문제가 되었다.

수화물 보관소에다가 짐을 맞겨 놓고 시내 관광을 할까?? 아님 돌아 다니면서 마사지를 받을까??


근데 ? 무엇을 하더라도 역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었다는것....

그래서 과감히 결단을 내린것이 어짜피 수화물을 맞겨도 돈을 내야만 하고 그리고 돌아 다니자니 피곤할것 같고...

그렇게 결국엔 찜질방을 가는셈 치고서 아주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를 빌리는 쪽으로 결정을 하게 된다.

어짜피 숙박을 하진 않더라도  일단 짐을 맞겨놓고 샤워도 할수 있었고 게다가 낮잠을 자며 쉴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에 기차안에서 모바일로 급하게 예약을 하게 되었다는 것...

박당 8천원인가? 구천원인가 결재를 했던것 같다.


참고로 체력이 좋으신 분들은 수화물 보관소에 짐을 맞기고 낮시간에 쿤밍의 시내 관광을 다니는것도 좋은 일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참조를 하자.


모바일 어플로 급하게 예약을 한 Yuhua Gushi Hostel 


예약은 트립닷컴에서 하게 되었는데...기차안에서 급하게 예약을 하다 보니 역 주변 조건내에서 위치 확인도 안하고 대충 보고 급하게 예약을 하게 되었는데...

쿤밍역에 내려서 지도 검색을 해보니 게스트 하우스의 위치가 쿤밍역이 아니고 쿤밍 남부역이었다는 사실...아뿔사~~!!!!

서울로 치면 서울에서 일산 신도시 정도를 가야만 하는 먼 거리였다.....젠장...


덕분에 구경을 하게된 쿤밍 남부역 근처의 신도시...주소가 大学城雨花毓秀小区东门诚意苑F栋


쿤밍의 신도시 아파트 촌이다.우리 나라의 신도시랑 별차이가 없었다.


근데..여기서 또 하나의 변수가 생긴다.


메일로 날라온 바우쳐의 숙소 주소를 찾아 갔는데... 그 주소에 와서 아무리 숙소를 찾으려고 해도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다는것..

이 숙소는 아파트 내에 위치를 한 개인 숙소였던것이다.

그러니 우리 같이 중국 전화도 없고 더구나 중국어도 안되는 여행객들은 아예 이곳을 찾아 가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 했다는 사실...

주소 위치엔 아파트 단지였고 그러다 보니 몇동 몇호인지 도저히 알길이 없었다.

이러다가는 숙소를 포기하고 다시 짐을 들고 역으로 가거나 이미 예약한 숙소는 포기를 하고 다시 다른 숙소를 예약을 하는 방법..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다.... 난감했다...


그렇지만..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일단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으려고 근처의 식당을 찾던중에 이 아파트 단지 앞의 상가에서 반가운 한글이 눈에 딱 ~~!! 들어 온다.

강남한식관~~!!!!..




2층에 강남한식관 이라고 눈에 확 들어왔다.


이곳의 한국어를 하는 중국인 사장님..


우리는 운이 좋았다.

이곳에서 맛나게 한식으로 점심을 해결한건 기본이고..더군다나 이곳 사장님이 중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말이 무척이나 유창했다.

우리는 결국 이곳에서 구세주를 만나게 된셈....


이 여 사장님의 도움으로 게스트 하우스의 중국인 오너와 이곳 사장님이 직접 통화를 하여 무사히 체크인을 할수가 있었으니....극적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었다.


더군다나 이곳 식당의 사장님이 우리가 무사하게 객실로 들어가는것까지 확인을 하려고 식당 영업도 내팽겨쳐 두고 우리를 따라 와서는 체크인을 도와 주기까지 하였다는것..

너무나도 친절한 호의였다.

같은 한국 사람들끼리도 서로  베풀기 힘든 일임이 분명하다...


이곳이 숙소의 입구이다. 아니 이걸 우리같은 중국어가 안되는 초행길 여행객이 어떻게 찾아서 들어간단 말인가?

결국 이 숙소는 중국인만을 위한 숙소인것이다.


더군다나 1층 현관엔 보안 카드가 똬악~~!! 거기에 엘리베이터를 타고..ㅋㅋ


천신만고 끝에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라기 보다는 그냥 가정집이다.


마루엔 정말로 오래된.. 추억돋는 구식 테레비와 전화가...


거의 골동품 수준..



그래도 객실은 무척이나 깨끗했다.


이곳은 평수가 넓은 복층 아파트였는데..1층의 방 4개가 다 객실로 꾸며져 있었고..욕실은 조금 좋은방 하나를 제외하곤 모두 공동 욕실을 사용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곳 아파트 단지 앞에는 큰 대학교가 있었는데 이숙소는 그곳에 볼일이 있어서 온 장기 투숙객들이 주 고객이라고 한다.

암튼 이곳은 싼맛에도 저녁까지 쉬어 가기엔 딱 그만이었다


그리고 바로 옆 상가엔 친절한 한식당까지 있었으니..최악의 선택이 순식간에 최선의 선택으로 바뀌게 된 꼴...

이래서 자유 여행은 알 수 가 없는것이다. 그래서 더 매력이 있는 것일테고...



점심도 강남한식관에서 먹었다..


그리고 저녁도 강남 한식관에서 먹었다.


이곳 강남 한식관은 중국인이 하는 한식집 이었지만 맛도 한국의 여느 식당과 똑 같았다..

간단한 라면 떡볶이 김밥부터..삽겹살이나 양념갈비 같은 고기 메뉴까지..거기에 두루치기나 찌개류..양념치킨까지...실로 대단했다.


한국인도 아닌데 어떻게 이 많은 메뉴들을 섭렵을 했을까..?

이곳의 거의 모든 고객은 중국인들이라고 하고 그리고 바로옆 아파트 단지에서는 양념 치킨 배달 주문이 많다고 한다.(하루에 100~150건정도)

이미 한국 음식이 중국인들이 사는 마을 깊숙히까지 들어와서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곳에서 음식 한류의 위대한 위력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일단 이곳은 사장님이 너무너무나도 친절했다.


우리를 위해서 게스트 하우스까지 쫒아와서 길 안내도 다 해주었고...냉면을먹는데... 서비스로 양념 통닭이 다 나오고....ㅋㅋ

그리고 일단 이곳 사장님의 한국어 실력은 매우 유창하다.

그래서 우리 같은 자유 여행객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주소는 위의 게스트 하우스 주소가 学城雨花毓秀小区东门诚意苑F栋 

여기인데...이 아파트 단지 바로 앞의 상가 2층이다.

대로 변에 식당이 있으니 찾기가 쉽다.

상호는 강남 한식관이다.

현지에서 지도 어플을 검색을 해도 되겠다.


혹시나 쿤밍 남부역 근처에 갈일이 있는 교민분들이나 여행객들에게 이곳을 강력히 추천을 한다.




저녁 무렵까지 게스트 하우스에서 잘 쉬고 난 후 다시 시내 버스를 타고 쿤밍역으로 이동을 하였다.


2층 시내 버스 제일 앞에 자리를 잡고 나니 이건 뭐 완전히 시내관광 투어 버스가 된다.ㅋㅋㅋ


쿤밍은 무척이나 깨끗한 도시였다. 여행 첫날의 텐진의 미세먼지 악몽을 생각을 한다면 쿤밍은 정말로 천국이다.


그리고 쿤밍은 사람들이 친절했다. 확실히 이쪽은 본토 사람들 말고 고산 민족들이 많은 까닭일까..?


깨끗한 도시와 친절한 사람들..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깨는데 있어서 이번 윈난 여행은 충분했다.


윈난성의 성도 쿤밍역 앞에서 한장~~!!


이제 국경으로 달리는 일만 남았다.


참고로 우리가 모바일로 예약을 한 기차는 K9818편 밤 22시 55분에 쿤밍역에서 출발을 하는 기차였다.

가격은 108.5 위안이다.

아침 6시무렵 ..베트남의 국경도시 라오까이와 연결이 되는 국경도시 허코우 베이에 도착을 하는 일정..


다행이 이번 열차는 1층 자리로 예약이 되었다.


1층 자리는 확실히 편안하다.



드디어 도착을 한 허코우 베이역

새벽에 허코우 베이역에 도착을 하니 이곳은 확실히 윈난성과는 날씨가 달랐다.

훅 하는 열대 지방의 열기가 온몸으로 느껴져 온다.


참고로 허코우 베이역에서 라오까이가 연결이 되는 국경까지는 택시로 20분 정도의 거리... 요금은 20위안이었다.

이제 국경을 넘는 일만 남았다.

아침이면 라오까이를 거쳐 베트남 사파의 모바일로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을 할 수 있을듯 하다.

여행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