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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난성에서 육로로 베트남가기(샹그릴라에서 리장으로 출발)그리고 자유여행의 혁명인 모바일 이야기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19. 8. 12. 04:09

오늘은 육로로 샹그릴라에서 베트남 사파로 출발하는 날이다.


여행 15일차...


샹그릴라에서 계획했던 2박 일정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따뜻한 남쪽나라 베트남으로 출발을 하는 날..

일단 베트남의 1차 목적지는 사파이다.

육로로 국경을 넘어가는 전체 일정을 요약을 하면?? 


샹그릴라에서 오전에 출발을 하여 버스로 리장으로 내려간 뒤 야간 열차로 쿤밍으로 간 후(기차에서 1박) 낮에 쿤밍에서 시내 구경을 하고 다시 야간 열차로 허코우 베이역으로 가서(기차에서 1박) 육로 국경을 통해 베트남 라오까이,사파로 들어가는 일정이었다.

총 일정은 결국 샹그릴라에서 출발을 해서  2박 3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사파의 예약한 숙소까지 들어가는 일정....

오늘 이후로는 그 일정에 대한 리뷰가 이어질 예정..


아침을 호텔에서 먹고 오전에 호텔에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샹그릴라의 버스 터미널로 이동을 하였다.

참고로 샹그릴라에서 리장으로 가는 버스는 1인 68위안이며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자주 있으니 이동을 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것..


버스는 자주 있으니 버스표는 터미널에서 직접 끊어도 큰 어려움이 없을듯하다.


샹그릴라 버스 터미널의 대합실


유튜브로 정리를 하였다.


참으로 재미있는 것이 올라올 때 버스에서 중국인을 제외한 타국의 여행자들끼리 통 성명을 하며 친해질 기회가 있었는데...리장으로 다시 내려가는 오늘 일정에 그들중 2명을 또다시 터미널에서 만나게 되었다는것..


한 친구는 이탈리아 친구였는데..그 친구는 더 높은 야딩 지역으로 넘어 가는 일정 이었고 한 친구는 스페인 친구였는데 우리와 같은 버스로 다시금 리장으로 내려가는 일정이었다.


결국은 모두가  샹그릴라에서 2박을 한셈...

샹그릴라는 ..참으로 좁다...ㅋㅋ

특히 이탈리아 친구는 어저께 송찬림사에서도 만났었으니 오늘로 벌써 세번째 만나게 되는 대단한~~!! 인연(유튜브 동영상 참조)..ㅎㅎ


우리와 같이 버스를 타고 내려가게 된 스페인 친구와 기념 촬영..자유 여행의 인연은 참으로 즐거운 추억이다.



리장의 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올라갈때와는 다른 터미널에서 내린다.


리장에 도착을 한 후 터미널 옆의 미씨엔 집에서 요기를 하였다.

그리고는 우선 리장역으로 이동을 하기로 한다.

왜냐하면 기차를 타기전까지 짐을 들고 리장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었기 때문에 일단은 짐을 기차역의 수화물 보관소에 맞기는것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기차 시간은 밤 22시 30분...쿤밍으로 넘어 가는 밤기차이다.

그리고 리장역의 수화물 보관소는 밤 10시 30분까지 운영을 하니 낮에 그곳에 짐을 맞겨 두면 가볍게 리장 시내를 돌아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참고로 짐을 맞기는 비용은 크기에 관계없이 개당 15위안이다.


리장역이다.


리장역의 수화물 보관소는 다른역 처럼 건물 밖이 아닌 1층의 대합실 내에 위치를 한다.


역 방향을 바라보고 1층의 오른쪽 실내에 위치를 하니 잘 찾아야 한다는것..


바로 이곳이 수화물 보관소이다.


우리가 탈 기차는 K9604..밤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참고로 역에 갔을때 미리 발권을 받아 두면 기차를 타기 전 나중에 발권을 하는 시간을 벌 수 있겠다.

그래서 우리는 짐을 맞기면서 동시에 미리 발권도 해 두었다.

그리고 시내 버스를 타고 리장 시내로 다시 나가서 며칠전 못본곳들의 관광도 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아버지와 역에서 시내버스를 탔다(2위안) 참고로 지도맵을 찾으면 버스 노선이 아주 잘 나온다.


며칠전 잘 보지 못했던 남문 근처로 와서 리장 고성을 구경을 한다.


길 가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을 하는것도 꽤나 재미가 있다.


며칠전 리장에 있을때 구경을 하지 못했던 재래 시장도 방문을 하였다(충의시장)


시장에서 파는 꼬치 구이는 어느 나라이건 자유 여행객들에겐 진리이다.


우리나라의 어느 시골장터 같은 시장의 분위기


이 충의 시장은 리장 고성의 남문 근처에 위치를 한다.


어차피 베트남을 육로로 가는 부분은 여행 계획을 짜기 나름인것 같다.

우선 국경 마을인 허코우 베이 역까지 가려면 기차를 이용 하여야 하는데..어짜피 1박 2일은 어렵다는 결론이었다.


리장이나 쿤밍에서 고속철을 이용을 하여 부지런히 간다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어짜피 샹그릴라에서 출발을 하였고 그리고 빨리 간다고 해도 국경은  어짜피 저녁이 되면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점도 감안을 하여야만 하였다.


그러니 아무리 서두른다고 해도 빨리는 가기 어려운 것이니 천천히 밤 기차를 타고 구경도 하면서 가는 2박 3일 일정을 잡은것이다.

리장에서 쿤밍으로 가는 기차에서 1박.그리고 쿤밍에서 허코우베이까지 가는 기차에서 또 1박..이렇게 총 2박의 일정이 소요가 된다는 점..


참고로 쿤밍까지는 리장에서 고속철로 가면 열차도 많고 금방 갈 수 있으니 쿤밍까지 바쁘게 이동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은 우리처럼 굳이 야간 침대차를 탈 필요는 없을듯 하다.


암튼 이 모든 부분은 모바일 어플로 그때 그때 확인을 하면서 일정을 짜면 되겠다.

요즘은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다~~ 된다.


항공권 예약도 저렴한것 부터 여기저기 원하는 지역을 경유해서 여러 나라를 거쳐가는 모든편까지..

그리고 호텔도 중국,태국,베트남,등등 주변 국가 모두를 원하는 게스트 하우스부터 초특급 호텔의 할인 바우쳐까지..그리고 기차표에 심지어는 현지의 일일 투어 개인 가이드..랜트카.. 차량까지..다 예약이 된다.

이미 한국인들이 자주 가는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은 예약을 위한 네트웍이 다 완성이 되어있다..그래서 무척이나 편리하다.


거기에 여행자보험..환전도 모바일 어플로 다 이루어 지니...또한 파파고 같은 번역기는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을 하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여행을 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정도로는 해결이 다 된다는점..


그리고 중요한게 현지 언어인데...낫티도 중국어는 한마디도 못하지만 파파고 번역기를 이용해서 밥 잘먹고 다녔고 구멍 가게에서 필요한 물건들도 다 사고..심지어는 손톱 깎기도 파파고 번역기를 이용해 다 구할수가 있었으니..

중국어를 하나도 못하는 사람은 손톱깎기라......파파고가 아니면 중국어로 알길이 없지 않겠는가? ㅋㅋ


십 몇년전..


낫티가 처음 중국 여행을 할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는 기차표를 구하기 위해서 하루전에 미리 역을 찾아가서 줄을 서서 다음날 가는 기차표를 직접 끊었고..지금처럼 저렴한 객잔은 외국인은 아예 엄두를 낼수가 없었으며.. 현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일부러 숙박을 한인들의 숙소로 잡은 후 이리기웃 저리기웃..원하는 현지 정보를 귀동냥으로 들으면서 여행을 하였던 기억이 있다.


그때에 비한다면 요즘은????  실로 자유 여행의 혁명의 시대가 온 것이다.

현지어를 한마디를 못해도..원하는 항공권이나 현지 교통편을 잘몰라도..원하는 현지의 여행 정보가 하나도 없어도..그냥 핸드폰 하나면 다 된다는것!!!

특히 가장 중요한 현지 정보는 지도 어플 검색을 하면 다 나온다..맛집부터..주변의 마사지집..심지어 밤문화 업소까지...

그리고 지도만 나오는게 아니고 이미 방문한 사람들 경험과 리뷰들까지 다 등록이 되어 있으니 이 어찌 자유 여행의 혁명이 아니라 하겠는가?


그렇게 모바일만 들고 특별한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시작을 한 80세의 부친과 함께 하는 낫티의 이 여행은 중국 윈난성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 베트남을 향해 달려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