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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설과 빙하가 있는 옥룡설산(해발 5,596m)에 78세가 고산병을 극복하며 도전하기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19. 8. 3. 08:21

오늘은 일일 투어로 해발 5,596미터의 옥룡 설산을 가는날..


여행 11일차 아침..


오늘은 어제 오후 이곳 교민들의 도움을 받아서  예약을 할 수 있었던 옥룡설산 일일투어를 가는날이다.

일일투어에는 옥룡설산의 입장료,차량,중식,람월곡과 그 주변.. 그리고 인생여강 공연이 포함이 되어 있었다.(1인 450위안)


새벽 6시 30분이 가이드 기사와 약속을 한 미팅시간...

수허고성의 남문에서 픽업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으므로..아침 일찍 일어나서 남문으로 내려갔다.

우리가 묵고 있는 펑황 홀리데이 호텔에서 가까운 도보로 10분 거리...



유튜브로 정리를 하였다..좋아요와 구독은 필수~~!!



남문에서 기다리며 지나가는 픽업 차량들의 차 번호들을 유심히 살펴 본다.


참고로 남문 근처엔 다른 여행사들의 픽업도 많이 이루어 지고 있었으므로 옥룡설산을 간다고 아무차나 덥썩 잡아타면 안되겠다..ㅎㅎ

그렇게 여러차를 보내고 만나게 된 운전 기사겸 가이드..

그에게 예약자 이름을 하고 난후에 탑승완료~~!!!

참고로 우리 일행은 마음에 들게시리..? 대형 버스가 아닌 작은 승합차의 소그룹 팀이었다.



달리는 차량 밖으로 보이는 옥룡설산..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에 위치를 한 높은산이다.


우리나라에선 접할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

 

매표소 근처에 이르면 차가 좀 막히게 되는데..


참고로 일일 투어로 온 사람들은 가이드가 모든 부분을 진행을 하므로 그냥 차 안에서 시키는 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겠다.

참고로 중국어를 못하는 낫티는 그 들의 말은 전혀 알아듣지는 못하였지만 시작하는 일정부터 끝나는 일정까지..아무런 문제가 없었던것이  같이 투어에 참여한 다른 일행들만 졸졸졸 따라다니면 되는것이니..

이렇게 요령껏 눈치만 있으면 중국인들과 함께 투어를 하는데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것..


케이블카를 타기전에 산소통을 한번 시험해 본다.


참고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빨간 점퍼와 산소통 각 1개씩은 투어에 모두 포함이 되어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 이 산소통이라는 것이 각각 사람들마다 체질에 따라서 사용을 하는 양이 틀릴것인데...


낫티의 판단으로는 정말로 고산 지역이 체질인 사람을을 제외하곤 평균 두개씩은 사용을 하는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한개외에 추가로 더 구입을 하는것은 가이드에게 구입을 하게 되는데..이것이 개당 30위안..

다만 리장 시내의 슈퍼에서 구입을 하면 15위안이니..이 부분은 미리 미리 투어를 가기전에 준비를 해서 가도록 하자.

낫티도 미리 여러개를 구입을 해서 투어에 참여를 하였고 만약 쓰고 남으면 나중에 샹그릴라에(해발 3,600 미터)가서 또 쓸 요량 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케이블카가 도착을 한 해발 4,506미터 빙천공원


케이블카가 다 다르게 되는 꼭대기의 빙천 공원은 해발 4506미터이다.

그리고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만년설과 빙하를 볼 수 있는곳 까지는  걸어서 약 200미터 정도를 더 올라가야만 하는데...이게 말이 200미터이지..엄청나게 숨이 차고 힘들었다.(1시간 거리)


이곳은 해발 고도가 높은탓에 엊그저께 마쳤던 호도협 트래킹보다도 훨씬 더 힘이 많이 드는 듯한 느낌이었으니...


그리고 여기서 고산병에 관한 얘기를 꼭 해야만 하겠는데...


참도로 이곳은 해발 고도가 굉장히 높은곳이라서 케이블카 정류장과 빙천 공원에도 항상 응급 상황을 대비한 구급대가 대기를 하고 있었고...

이 고산병이라는 것이 나이와 관계없이 건강 상태와 관계가 없이 아무에게나 그냥 훅 하고 찾아 온다는 특징이 있다는것..

건강한 사람이라고 안 걸리고 약하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잘 걸리고 하는 그런 병이 아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며 수시로 물을 자주 마시고 높은곳을 올라가기 전날은 꼭 무리를 하지 말고 푹 쉬는게 가장 중요 하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공항에서 고산병 예방약을 팔고 있긴 하지만 뭐 고산병은 특별한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있는건 아니다.

간단한 타이레놀도 효과가 있다고는 하는데...


낫티의 경우는 이 고산병 부분을 옥룡설산에서는 못 느끼고 이 후 샹그릴라에서 2박을 하면서 잘 때 미세하게 느꼈었다.

호흡 곤란으로 밤에 잠을 못 자는 증상...정말로 힘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미세한 증상 말고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구역질이 나고 한다면 그 즉시 낮은곳으로 이동을 하여야만 한다.

고산병은 억지로 참으면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며 심하면 목숨도 잃을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라고 하니...

각자 높은 지역을 여행을 할때는 이 부분을 꼭 신경을 써야만 하겠다. 


그리고 고산병은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해발 3,000미터 이상에서 많이 찾아 온다고 한다.

그 나마 낫티에게 오는 미세한 증상들은 다 타이레놀로 극복을 하였다.ㅎㅎ



한 여름엔 이렇게 정상 부분만 만년설이 남아있게 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빙하를 볼 수 있겠다.


겨울에는 이곳도 다 눈이지만..만년설은 진짜로 여름철이어야만 온전히 볼 수 있으니..


여름철에도 녹지 않는 저 위의 눈과 얼음이 진짜로 만년설이다.


저 꼭대기에 도보로 올라갈 수 있는 한계선이 보인다.(해발 4700정도)


드디어 빙하 지역까지 올라왔다.(해발 4,650미터 즈음..) 

낫티는 위로 더 이상 가는건 숨이 차서 포기하고 딱 이 까지만 오르기로 했다.

마지막 남은 50미터는 때려 죽여도 올라갈수가 없었다...ㅜㅜ


이곳의 빙하는 북반구의 빙하중에 가장 남쪽에 위치한 빙하라고 한다.


위에는 흙이 덮여 있지만 사이사이로 자세히 보면 푸른색이 비치는 분명한 만년설 빙하이다.


다만 이 빙하도 지구 온난화로 이제는 그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이곳 사람들의 얘기로는 불과 십년전만 해도 이곳은 지금 현재보다 훨씬 더 넓은 지역이 다 빙하 지역 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다 녹아서  사진에 보이는 부분 정도만 조금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남은 부분 마저도 지금의 속도라면 수십년 이내에는 다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을 하니...

그때가 된다면 옥룡 설산의 빙하는 먼 옛날 이야기속으로만 전해지는 이곳의 전설로 남게 될것 같다.

그리고 후손들은 이야기를 할것이다.

'옛날에 저 산위에는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커다란 얼음이 있었다'라고 말이다..


그리고 참고로 재미 있는 사실 하나 더!

수백만년전의 이 곳은 바닷속이었다고 한다.

그 바다가 융기를 하여 지금의 설산이 되었으니.....

이 또한 위대한 지구의 기나긴 역사 이야기일터....


낫티도 기념사진 한장...


한국인들은 잘 접해볼 수 없는 높은 고산의 체험..


이곳 옥룡설산은 나이가 많은 부친과 동행을 하는 부분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일단, 케이블카와 코스가 잘 정리가 되어 있었고...나이드신 분들의 경우는 고산병 예방 차원으로 산소통만 든든히 잘 준비를 하면 될듯..

그리고 위에서 걸어서 빙하 지역까지 올라가는 부분은... 

만약 벅참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빙천 공원의 케이블카 정류장엔 앉아서 쉴 수 있는 많은 가게들과 공간이 있으니 다른 일행들이 올라 갔다가 내려올때까지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면 된다는것..

음료수와 간식꺼리도 많이 팔고 있다.ㅎㅎ


이 케이블카의 총 길이는 2,911 미터


이전에 지리산 능선에서 보았던 고산에만 산다는 주목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옥룡설산 투어를 마치고 내려오는길...


아래에 내려오니 확실히 몸이 편안하다.


그 다음 코스인 인상여강 공연장으로 부지런히 이동을 하였다..(다음 이야기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