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쿤밍,따리,리장,샹그릴라

[칠팔청춘 자유여행15회] 80세! 차마고도(호도협)트레킹에 도전하다~~!!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19. 7. 29. 12:42

80세가 차마고도(호도협)트레킹이 가능할까..?


며칠전부터 무척이나 고민이 되었던 사항이다.

아버지의 나이에 백두산 높이의 능선을 타면서 반나절 이상의 트래킹이 가능할까..?


물론 아버지가 건강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일단 나이가 상식적으로 가능한 나이는 아니라서 고민이 많이 되었다.

거기에 일기예보 어플엔 계속 비가 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더 더욱 나이 많은 노인은 고산 트래킹이 어려울터..

그렇게 많은 고민들을 안고 출발 당일 아침을 맞이 하였는데....


역시 구라청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4일 내내 비가 올꺼라는 하늘은..전혀 비가 올것 같지가 않았고...더구나 한쪽에선 개이는 분위기까지 보이고 있었으니..

일단 날씨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으니 천만 다행~~!!

그리고 차후에... 내일도 모레도 비는 계속 오지 않았다는 사실~~!!! 해가 쨍쨍~~!!

기상청 어플....우리나라의 당일 일기예보도 잘 못맞추는데..설마 윈난성의 날씨까지???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다.


그래서 일단 아버지와 함께 아침 일찍 숙소에서 나와서 택시를 타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참고로 리장에는 두개의 버스 터미널이 있는데..택시 기사에게 후타오샤(호도협)로 가는 버스를 탄다고 하면 알아서 데려다 줄것이다.

그리고 터미널에선  후타오샤 (호도협)의 차오터우(매표소)행 버스를 끊으면 된다


1인 38위안인가? 아버지 반표(경로우대)하고 해서 60위안 좀 못준것 같다..기억이 가물가물?~~

그리고 호도협을 가는 버스는 오전에는 30분 간격으로 있었는데..문제는 버스가 작다는것...


연휴나 성수기엔 전날 표를 끊어 놓던가 아님 부지런히 서둘러야만 할듯 하다.


아침 8시 출발 .버스의 크기는 미니버스이다.


리장에서 호도협까지는 넉넉하게 두시간은 잡아야한다.


유튜브로 정리를 하였다.구독과 좋아요는 필수~~!!



그리고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도착하기 약 30분전쯤에 휴게소에 잠시 쉬었다가 가게된다.

단 화장실은 유료이며(1위안) 화장실에 화장지 같은건 없으니 미리미리 준비를 하자.

더불어 엽기적인 오픈형? 화장실이다.

이 부분은 차 후 리뷰에서 사진으로 공개를 하겠다.


그리고 그 후에 호도협 매표소에 정차를 하게 되는데 모두가 이곳에 내려서 입장권을 사야만 하고 1인당 65위안이다.

그리고 그때 버스 기사가 나시 객잔까지 가냐고 하면서 흥정이 들어온다. 이때 여기서 부른 금액이 180위안..


그런데?? 그곳까지 갈만하게 보이는 여행객들을 보아하니  우리빼고 유러피안하고 해서 총 서너명 정도..근데 ?? 다 배낭족 분위기..

결국은 아무도 댓구를 안했고....다시금..차량은 모두를 태우고 짐을 맞기는 티나 게스트 하우스 앞으로 가서 정차를 하는데....


배낭족들은 기사의 흥정에 아무도 댓구도 하지 않고 모두가 이곳에서 묵묵히 트래킹을 시작을 하는 분위기..

결국은 아버지와 나만 남게 되었다.


우리야 당연히 나이가 많은 아버지가 있었으니..무조건 차를 타고 올라갈 계획이었고....근데 버스 기사가 여기서 150위안으로 나시까지 태워 주겠다고 한다.

우리야 무조건 빵차를 흥정하더라도  차를 타고 올라갈 계획이었으니...두사람이 150위안(약 25,5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금액이었다.

아니..땡큐였다..


빵차를 흥정을 한다면 어짜피 그것보다는 더 비쌀테니까....ㅎㅎ



그렇게 해서 중국인들의 최종 목적지인 호도협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호도협에서 사진 한장은 보나스~~!!


그리고 그곳에서 중국인들을 다 내려준 후 버스는 다시 유턴을 해서  오른쪽 산길로 접어들게 되었는데...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길이 매우 좁고 오른쪽은 절벽이다.

하지만 포장은 잘되어 있었다.


참고로 배낭족들이 출발을 한 그 위치부터 나시객잔까지는 걸어서 두시간 정도가 걸리는 제법 긴 코스이다.

대신 버스를 타게되면 그 코스를 차를 타고 올라가는셈....

그 만큼 체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시객잔까지의 길은 그냥 시멘트길인 까닭에 그렇게 볼것도 많지가 않았다.


결국엔 차를 타고 오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인들을 다 호도협에 내려주고 버스는 다시 왔던길을 내려간다.


그리고 나서 우회전을 하여 산길로 접어드는데..이길은 꽤 좁은 길이다


그리고 나시 객잔 입구에 도착을 하면 마방들이 손님을 잡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참고로 트래킹 코스의 정상인 28밴드 까지는 마방의 말을 이용할 경우 사람은 200위안,짐만 실을 경우는 50위안이다.

그리고 이 등산로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고 하면??

수락산, 도봉산 정도의 등산 코스를 잘 올라가는 체력 정도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낫티의 부친은 이미 나이가 80세이다.

그런 까닭에 말을 한 마리 빌리기로 애초부터 계획을 잡고 이곳을 왔던 터라 별도의 흥정 없이 곧바로 마방의 말을 한마리 빌리게 되었다.


한국어로 '말 타~! 말 타~! 를 외치는 마방들...

이미 한국인들이 많이 다녀 갔다는 반증이다.


말을 안빌리고 걸으면 아마 계속 쫒아올 것이다.

그렇게 산장이 있는데 까지 쫒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밑에서 부터 말을  빌렸다



이미 조금만 걸어도 힘이 든다.


전문적으로 산악회 회원이 아니라면..트래킹을 즐길 목적이 아니라면....어짜피 탈꺼라면 밑에서 부터 타고 올라가길 권한다.

조금 걸어보다가 산장부터 탄다고 해도 28밴드 정상까지는 150 위안....


그리고 중간의 산장까지 가는데도 만만치 않게 힘이 들것이다.


아버지는 말로..

낫티는 도보로 이동을 하였다.


등산로 오른쪽으로는 눈이 시원한 풍광들이 펼쳐진다.


다만 고속도로와 철도 공사장의 흔적들은 조금은 아쉬운 풍광이다.


저 꼭대기가 28밴드 정상,나시객잔에서 족히 두시간은 걸리는 거리이다.


올라가면서 뒤돌아 본 풍경


말이 빠끗하거나? 성질을 부리면 끝장이다..ㅋㅋ


28밴드가 시작이되는 초입에 있는 산장(휴게소)


이곳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수 있겠다.음료수는 20위안,생각보다는 비싸지 않았다.


이곳 아지매가 마리화나라며 사라고 한것들..



근데..이곳에서 마리화나 라면서 팔고 있는 저 풀떼기가 정말로 마리화나가 맞기는 한걸까..?

이곳에서 그게 가능할까..?


물론 태국이나 미얀마 국경에서 대마를 재배하는 고산족이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여기는 중국인데..?

 

마약을 팔면 바로 사형 아닌가?

마리화나라는 말에 신기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직접 피워서 확인해 볼 방법은 없었으니..ㅋㅋ

여기서 이 물건을 파는 아줌마의 진위를 밝히려고 직접 피워 봤다가는 인생을 종치는 수가 있겠다.

모두모두 쓸데없는 호기심일랑 접을것~~


28밴드로 올라가는 길은 확실히 힘이든다.


아마도 해발 고도가 높아서 더 그러한듯 하다.


나중에는 거의 기어서 올라 갔다..ㅋㅋ


세걸음 올라가서 한번 쉬고..세걸음 올라가서 한번 쉬고....


그렇게 마방과 헤어지는 위치까지 거의 기어서 올라갔다.


이곳이 28밴드 정상이다.



구름이 산을 넘는다..


28밴드부터는 내리막길...


다만 오른쪽은 절벽이니 항상 조심할것..


중간 중간 아래를 내려다보며 자주 쉬어간다..


바로 길 옆으론 천길 낭떠러지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겐 조금은 아찔한 길이다.


아무리 내리막길 이라고 해도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겐 무척이나 힘이 든 길이다.


체력에 맞추어서 자주 쉬어가야 한다. 천천히..천천히..


28밴드에서 한 두시간 정도 내려왔다..멀리 차마 객잔이 있는 마을이 보이기 시작을 한다.


중간에 염소?떼들이 놀고 있는것도 만났다. 근데 근처에 주인은 없었다...


오른쪽으론 옥룡설산이 보인다.


이 팻말이 나오면 거의 다 온것~~!!


마을이 눈앞에 들어온다.


다 내려왔다...


그렇게 차마 객잔에 도착을 하니 오후 네시 무렵....

터미널에서 아침 8시차로 출발...


나시객잔에서 10시반쯤에 말을 타기 시작을 했으니...

시간이 꽤 걸렸다.


땀을 흘린자만이 묶을 수 있는곳..차마객잔


원래 이곳 차마 객잔은 그 이전 차마고도를 이용하던 마방들의 숙소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도로가 생기고 차가 다니기 시작을 하면서 마방들의 일이 없어지고..그리고 지금은 트래킹을 하는 여행객들이 묵는 숙소가 되었는데...

체력이 되고 속도가 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두시간 더 가면 있는 중도객잔에서도 많이 묵으니 그 점도 참조를 하자.

아버지와 나는 딱 이까지만 와도 성공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오늘의 일정에 만족을 했다.


그리고 참고로 오는 내내 핸드폰은 끊어지는곳 별로 없이 잘 터졌다.

그래서 안전한 등산로인셈...


오랜 마방들의 역사가 뭍어 있는 차마객잔...



차마객잔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