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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청춘 윈난성 배낭여행 11화]따리고성에서 만난 맛집?? 엽기적인 맛, 숯불 돌판구이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19. 7. 26. 04:04

따리 고성에서 만난 백족의 숯불 돌판구이


오토바이로 하루종일 숭성사 삼탑,얼하이호,창산 리프트,등을 돌아보고 나니 저녁에 고기가 땡겼다.

그래서 아버지와 나는그 전날부터 거리에서 많이 보여지던 백족의 돌판 구이를 선택을 하기로 하였는데..


일단 많은 사람들이 술을 한잔 하면서 길꺼리에서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게 보기가 좋았고..그리고 일단 눈으로 봐도 고기 숯불구이이므로 크게 이변이 없는한 ? 맛있게 먹는데는 수월할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식의 대표 주자인 삽겹살이나 기타 숯불구이와는 또 어떻게 다를까.. 사알짝 궁금하기도 하였고....



빵빵해진 커피믹스,윈난성은 해발 고도가 높아서 진공포장 제품들은 다 이렇게 된다.

포장 김치를 챙겨가실 분들은 미리 참조를 해야할듯하다.


백족의 맛집?? 숯불 돌판구이집을 찾았다.


일단 보는것만으로는 합격점이다..도저히 맛이 없을래야  없을수 없는 그런 비쥬얼


그런데...?


이 숯불구이가...?

이 고기들이...?


상상을 할수 없을만큼..짰다...


음..그 맛을 어떻게 표현을 할 수 있냐면..?


여름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서 바닷물을 한모금 벌컥 들이켰을때의 그 짠맛...

그 짠맛에 양념된 고기들이 빠져 있는 그런맛..?

야채 없이 고기만을 그냥 먹었을때는 도저히 짜서 먹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상추와 야채를 두겹 세겹으로 싸서 먹어야만 겨우~ 넘어간다..

근데 그래도 짰다....


이후 윈난에서 사는 한국 교민들과 이 음식 얘기를 할일이 생겼는데...다들 똑같이 하는 말이 '그걸 드셨어요?' 란다...

여기에 나온 고기들은 백족의 방식대로 소금에 한참을 절여서 나오는 고기들이라고 한다.


진정코...이 음식을 맛있다고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신 분들은 도대체 어떤 미각의 소유자들이란 말인가..?


그리고 숯불구이가 맞기는 한데....돌판이..???.구워지는 돌판이 그냥 하 세월이다....

처음엔 구워지기 보다는 데워 진다는 표현이 맞을듯 하다.

한 삼십분 이상을 기다려야만 그때부터 조금씩 지글지글 소리가 난다.

배가 몹시 고프거나 성질이 급한 사람들은 숨 넘어가기 쉽상이다....


진짜로 이 음식은 시간이 아주 널널한 사람들이...맥주나 마시면서 아주 작게 한점씩?? 그렇게 먹어야 되는 음식,,,

우리처럼 식사로 먹었다가는 밤새도록 물을 먹게 될것이다.


따리 여행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우리처럼 앞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분들~~~!!

따리 고성에선 이 돌판구이 집들이 많이 보일것인데....진정코 이 음식은 숯불구이나 삽겹살에 최적화 되어 있는 한국인들에겐 안 맞는 음식이다.

우리의 이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마시길~~!!!


혹시나 우리처럼 비쥬얼만 보고 대충 맛이 비슷하겠지~~?

천만의 말씀이다...만만의 말씀이다~~!!!


야채만을 구워먹지 않는다면 ??? 고기를 위주로 먹는다면..???상상을 초월하는 짠맛에 결국은 다 먹지도 못하고 돈만 날리게 될것이니....

우리도 두명이서 229위안 (38,000원)어치를 시켜 놓고..몇 점 집어 먹지도 못하고 다 남기고 나왔다.


어느 정도 짜야지만 먹지.. 이건 완전히 소금인데...ㅜㅜ



사진속에 있는 저 고기들..저 상태로 거의 다 남기고 나왔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