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여행의 5일차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따리에서의 2일차 아침....
아버지와 함께 아침을 먹고 주변 관광을 돌아보기 위해서 일찍 숙소를 나왔다.
그리고 숙소앞에서 찾게된 자그마한 식당....
아침의 이른시간..간단하게 요기를 하기 위해 찾은 객잔앞의 식당
아버지와 나는 간단하게 찐빵 몇개 그리고 모닝 커피 한잔만 하려고 이곳을 들어 갔는데...이 집 주인장이 영어가 아주 조금(?) 은 된다.
그리고 무척이나 친절했다.
그러면서 자기를 기독교인이라고 먼저 소개를 한다.
난생 처음으로 접하게 된 중국어로 된 성경책..
그리고는 계속 주인장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얼마전 제주도를 부부가 함께 다녀 왔다고 한다.
그리고 부인을 소개를 하는데..
라오스 국경의 고산족 마을 출신이라는데.....그러다 보니 부인은 태국어가 조금은 가능 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터지기(?) 시작한 반가운 이야기들...
여행중 현지에서 말이 전혀 안통하던 우리에게 뜻밖에 따리 고성에서 만나게 된 영어+태국어의 즐거운 소통~~~
이미 우리가 사전에 주문을 한 찐빵과 커피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음식도 서비스라며 이것 저것 맛을 보라고 자꾸만 내어온다...
찹쌀밥에..삶은 계란에..또 다른빵에..거기에 따리의 대표 음식이라며 주인장이 내어준 젓갈? 비슷한 음식은 빵과 함께 먹으니 무척이나 맛이 있었다.
결국은 ??? 그들과 함께 다 같이 아침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야기를 하다가 친해져 버려서 결국은 소박한 따리 고성의 가정식 아침 식사를 하게 된것이다.
계획에 없이 진짜로 많이 먹게된 아침식사...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한국에서 온 우리를 무척이나 반가워하던 주인장 부부와 기념사진 ~~!!
유튜브 동영상으로 정리를 해 보았다..구독과 좋아요는 필수~~!!!
이 식당은 위의 사진 교회의 오른쪽 골목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있다.
친절한 주인 부부와의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가 보시길...ㅎㅎ
예상외의 너무나 많은 아침 식사를 하게 된 아버지와 나는 든든한 배를 부여잡고(?) 따리 시내 관광에 나선다...
먼저 가까운 북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따리 고성의 북문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위로 올라가면 따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성내에는 여기저기 댕댕이들이 진짜로 많다.
근데..관광을 하다보니 역시 문제가..따리 고성은 너무나도 넓다는 것이었다.
도보로는 절대로 무리이다.
시간이 많다면야 한 일주일 정도를 묶으면서 조금씩 구석구석을 돌아 보겠지만 아버지와 나는 딱 2박 일정만 이곳에 잡혀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관광을 하고 하루를 더 묵은뒤 내일은 리장으로 넘어 가야만 한다는것..
그러다보니 한정된 시간에 조금은 효율적으로 이곳 저곳을 돌아볼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필요했다.
물론 랜트카를 빌릴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장기여행을 하는 배낭족들에겐 전체 예산상의 치명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것..ㅋㅋ
아직은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해야만 하는 남은 날들이 너무나 많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결정을 한 방법이 자전거 대여...
근데..아버지가 자전거는 무리가 왔다...아무래도 체력적인 한계가..
나이 팔순에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급하게 계획을 수정을 한것이 오토바이..
북문의 8번 버스 정류장 근처에 보면 관광객에게 자전거를 대여해 주는 샵들이 많이 있는데..대부분 자전거만 빌려주고 있었고..
그중 한군데 집엔 뒷마당에 오토바이가 있다고 오토바이가 필요하면 랜탈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니....
자전거는 대당 30위안..그리고 전기오토바이(띠엔동)는 120위안(배터리 2개) ..
어짜피 자전거는 두대를 빌려야 하므로 차라리 60위안을 더 주고 오토바이 한대를 빌리는게 합리적인듯 했다.
오토바이는 여권을 맞기고 랜탈을 하면 되고 사전에 꼼꼼히 오토바이의 흠이난 곳은 핸드폰으로 체크를 해 두시길...
그리고 헬멧은 윈난 지역에선 안써도 되는듯...태국처럼 헬멧 단속이 엄격하지가 않은것 같았다.
현지인들도 거의 쓰고 다니질 않았으니.....
그리고 공히 저녁 8시반 이전에만 반납을 하면 되는 조건이었다.
그렇게 빌린 띠엔동
발에 모터를 다니까..이젠 어디든지 다 가보는게 가능했다.
얼하이 호수
얼하이(耳海) 호수는 무지하게 큰 호수이다
한자로는 耳 자를 써서 귀의 바다..즉,사람의 귀처럼 생긴 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중간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돌아볼수도 있다고 하는데...아버지와 나는 선착장엔 가봤지만..호수엔 그리 큰 흥미가 없어서리....ㅎㅎ
호숫가에서 대나무 낚시를 하고 있는 현지주민
그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호수 주변 마을을 돌아 보다가 종교행사를 하는 어느 사원을 만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역시 링크를 해 놓은 동영상으로....
운좋게 만나게 된 종교행사를 하는 사원
이 마을의 동네 할머니들은 다 나와 있었던듯...
호수 주변에선 인생컷을 건지려는 많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그저 편안하게 산책을 하기엔 안성마춤의 장소인듯...
맑은 공기와 시원한 날씨...오토바이로 돌아보기엔 따리 고성 주변은 최고이다.
창산엔 늘 저렇게 구름이 걸려 있다고 한다
아버지와 얼하이 호수 주변 몇군데의 마을을 돌아보다가 장소를 창산(최고봉은 4,122미터) 근처로 옮겨 보기로 했다.
계속 이어지는 오토바이 데이투어 ..
삼탑과 그리고 리프트를 타고 창산을 올라가보는 이야기가 다음편에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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