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 , 윈남성(운남성)의 성도..1년내내 꽃이 피는 살기좋은곳
해발 1890 미터의 고산지대에 위치를 한 윈난성의 성도....
덕분에 미세먼지와는 거리가 멀고 1년 내내 꽃이 피는 아름다운 도시..
그리고 역사적으로 기후적으로 아름다운 고성이 있는 따리,리장,그리고 티벳족의 마을 샹그릴라로 가는 교통의 관문
낫티는 늘 이 곳 윈난지역을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시간상의 문제과 건강상의 이유로 결국엔 항상 여행을 미루곤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아버지와 함께 하는 배낭 여행의 1번지로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리고 오늘 이곳 텐진에서 에어차이나 CA1401편으로 출발을 하게 되었으니...
어제의 비행기 연착 때문에 본의 아니게 미세먼지의 도시에서 1박을 한후인지라 그곳에 대한 기대는 더욱 더 절실했음이다.
텐진의 공항은 국제선인 1청사 보다 2청사가 훨씬 규모가 크다.
오후 15시 40분..출발 비행기.
오전 11시.. 호텔에서 넉넉히 체크 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나왔다..
에어차이나에서 제공한 호텔의 조식이 정말로 시원찮았다.
밀리는 사람들과..지저분한 레스토랑 관리...그리고 소란스러움....
먹은 자리를 다 치우지도 않았는데 그 위에서 또 먹고 ..그 다음 사람이 또 먹고....그리고 계산대위에서 서서도 먹고...접시를 들고 다니면서도 먹고....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계속 밀려 들어오고...맛은 둘째치고서라도.그런 호텔의 조식당은 수십년간 업무상으로 아시아 각 나라의 수천군데의 호텔을 다 다녀본 낫티이지만... 오십평생에 실로 처음 봤다....와...그냥 입이 떡 벌어지는 장면이었다....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랴...? 가히 최악이었다...
결국은 공항 청사에 있는 맥도널드를 찾게 되었으니....
텐진공항 2청사의 맥도널드...인민군대 아자씨의 눈빛이 싸늘...
맥도널드 지수라고 했던가...?
각 나라별로 다른 맥도널드 메뉴의 가격을 참고삼아 그 나라의 여러가지 경제 지표를 유추해 볼 수 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다.
전 세계의 공통메뉴인 빅맥세트를 시켜봤는데..가격이 우리나라와 별차이가 없는듯하다...
맛도 감자튀김이 좀 짠것 이외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부지런히 보딩패스를 받고 쿤밍으로 갈 준비를 한다.
쿤밍으로 가는 비행기는 역시 3: 3열의 작은 보잉기종..비행시간은 총 4시간 정도가 소요될 예정
어제의 연착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남았던 터라 제 시간에 정확히 출발을 하는 1401편이 어쩐지 기특하기까지 하다..
거의 모든 승객은 당연히 중국인 이었고 외국인은 몇명 보이지가 않는다.
이어지는 기내식 타임~~~! 설마 오늘도 삼각김밥..???
어제의...... 원가가 채1$도 안될것 같은 삼각김밥 기내식의 짜릿함이 아직도 느낌이 생생한지라....
오늘은 과연 뭐가 나올까 뚫어지게 기내식 배달을 응시하였는데...?
의외로 ? 괜찮은 메뉴가 나왔다.
밥과 면..두가지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었는데...맛도 아침의 먹은 호텔 조식보다는 훨씬 먹기가 수월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다음부턴 쿤밍갈때는 기내식 포기하고 무조건 저가항공을 타려고 마음먹었었으니까 말이다....^^
밥으로 나온 기내식
면으로 나온 기내식 메뉴
그렇게..저녁무렵 쿤밍의 창수이 국제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근데..?.하늘의 색깔이 달랐다.
쿤밍의 하늘은 너무나 맑았고 그리고 깨끗했다..
같은 중국인데..미세먼지 가득한 텐진과는 너무나도 다른 하늘의 모습이었다.
역시나 이곳은 낫티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쿤밍 창수이 국제공항..일단 하늘색 부터가 다르다.
부지런히 짐을 찾고 공항 청사와 연결이 된 전철역으로 내려왔다.
물론 편하게 택시를 탈수도 있었지만..공항과 시내중심가와는 거리가 좀 된다.
그리고 전철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굳이 택시를 탈 이유가 없었다.
여행객들은 각자 공항에서 바이두 지도나 구글 지도로 숙박할 호텔의 위치를 확인해야만 한다.
전철표 자동 발매기
전철 요금은 2위안 부터 시작을 해서 8위안 까지 있다.
원하는 목적지를 찾은뒤 그 금액을 투입하면 표가 나온다.아주 쉽다.
무척이나 쾌적한 전철..
낫티가 예약을 한 호텔이 있는 시내까지는 한번 환승을 하고 총 40여분이 소요가 되었다.
낫티가 예약한 시내의 스프링 씨티 스타 호텔.2인 조식포함 박당 27,222원(트립닷컴예약)
호텔은 가격에 비해서 무척이나 깨끗했다.
이는 역시 중국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인듯하다.
낫티도 여행 기간이 한달 가까이 되는지라.전체 예산을 고려할때 숙박비를 잘 아껴야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더군다나 나이가 많은 아버지가 동행...저렴하면서 깨끗하고..그리고 어느정도 편안하게 시설도 되는......
이 까다로운 질문에 중국의 호텔들은 아니 윈난의 호텔들은 아주 훌륭히 응답을 해준다.
차후로 낫티의 리뷰에 나오는 객잔이나 다른 호텔들은 더욱 더 가격이 착해지니 앞으로도 계속 낫티의 글들을 잘 참조해 주시길 바란다.
물론 5스타는 비싸다.
하지만 가히 가격대비 호텔의 컨디션 수준을 놓고 비교하자면..? 중국 호텔의 가격대비 만족도는??? 동남아를 통털어서 최고인듯...
진짜로 저렴했다...
중국 여행을 하다보니 태국의 호텔들이 무지하게 비싸게 느껴질 정도였으니.....말 다한거지..뭐!
호텔의 객실 컨디션이 궁금하면 리뷰의 제일 아래에 링크되어 있는 낫티의 동영상을 참조하시길....
호텔을 등지고 윈쪽 골목으로는 먹자골목이 있다.
개고기?? 아닌가?? 저건 무슨고기..??
이렇게 다양한 재료들을 손님들이 직접 고르면 숯불로 바베큐를 해 주는데...한꼬치에 5위안부터 다양하다..
다만 영어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물론 호텔의 프론트 직원도 영어가 안된다...
하지만 문제는 없었다..
사람이 사는 세계에서는 눈빛과 바디 랭귀지면 전세계 어디든지 다 통하기 마련이다...
파파고 번역기도 적당히 활용을 하시길...ㅋㅋ
쿤밍의 밤거리는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인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출출한 허기를 때우기 위해 찾은 미씨엔(운남식 쌀국수) 식당
아버지와 함께 주변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미씨엔 가게를 들르게 되었다.
우리가 말이 안통해 주인과 메뉴 주문에 관한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자,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영어가 조금(아주 쪼금만)은 되는 젊은 손님 일행이 밥먹다 말고 일어나서 우리의 주문을 도와준다.
그리고 친절하게 먹는법까지 일러준다.
그냥 모른척할수도 있었을텐데..무척이나 고마웠다.
차후에도 운남지역을 여행하면서 느낀거지만..이곳 사람들은 본토 사람들과 인종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그리고 티벳지역으로 올라가면 언어도 다르다.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그런가??? 무척이나 친절했다..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했다..
평소에..중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라는게...
장기매매..조선족사기..짝퉁제조..미세먼지..무질서등등 이렇게 안좋은 이미지 뿐이었는데...
그런 고정관념들이 운남지역을 여행하면서 조금씩 바뀌어가는것을 느낀다.
그런 부정적인것들과 윈남은 전혀 다른 이야기인듯하다.
아니 이곳은 아예 다른 나라라고 표현하는게 맞는듯하다.
역시나...중국은 넓었다....
왼쪽의 메뉴판의 제일 비싼 20위안 짜리를 시켰다.
정말로 맛이 있었던 쿤밍의 미씨엔..
20위안짜리 메뉴를 시키니 푹 고아낸 고기 육수에 하얀 면발이 담겨져 나온다.
양은 거의 세숫대야 냉면수준으로 많았다.
'이걸 어찌 다 먹지...?'
순간적으로 고민하게 되는데...
결론은 ?? 문제가 없었다.
너무나 맛이 있었다.
한국인들에게 딱 맞는 깊은 고기맛 국수..
낫티의 개인적인 소견으론 베트남의 포보다도..태국의 꾸에띠여우보다도 더 한국인의 입맛에 잘맞고 맛이 있었다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다.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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