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역·국경지역

시신이 썩지않는 태국의 큰 스님이 모셔져 있는곳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4. 11. 03:26

태국을 대표하는 불교..

그리고 쌍클라 부리의 불교를 대표하는 " 루엉퍼 웃따마 "

 

태국은 다 알다시피 불교 국가이다.

그리고 우리와는 다르게 소승 불교이며 포교 보다는 개인의 수양과 해탈을 더 중요시 한다.

그리고 태국의 이웃 나라인 미얀마도 태국과 같은 불교 국가이며 또한 소승 불교를 지향 하는데 태국과 미얀마를 가만히 비교를 해보면 참으로 같은 불교이지만 그 색깔이 많이 다름을 느낄수가 있을것이다.

낫티가 종교 전문가는 아니라서 그 깊이있는 종교적인 이야기는 잘 설명을 할수는 없겠지만  일단은 여행객의 눈으로 보이는 불상의 모양 부터가  태국과 미얀마는 좀 많이 다르다.

 

쌍클라부리 라는 지역...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타 태국의 지역들과는 사뭇 그 불교의 느낌이 다름을 느낄 수 있을터이니....

 

 쌍클라 부리를 진입하는 입구부터 불교의 국가답게 역시나 사원들은 이어진다.

 

 근데 가만히 보면 태국의 불상과는 좀 많이 다르다.

얼굴은 미얀마 불상의 흔적들이 뭍어난다.

보충 설명을 좀 더 하자면 미얀마 불상의 얼굴은 사람의 얼굴 형상에 좀 더 가깝다.

 

물론 건축 양식은 태국의 양식이다.

 

 참고로 이 사진은 필자가 예전에 미얀마를 갔을때 찍은 미얀마의 사원 양식이다.

분명히 태국의 사원과는 느낌이 한눈에 다른것을 느낄수가 있을것이다.

 

쌍클라 부리의 진입로 부터 여행객들은 특징있는 이곳만의 불교 유적들을 접하게 될것인데...

 

확연한 차이가 나는 태국과 미얀마의 불교를 비교해 보았을때 쌍클라 부리라는 지역은 말 그대로 그 양쪽이 딱 50 대 50 으로 절묘하게 섞여 있다고 보면 정확할듯 싶다.

뭐 그건 어디 까지나 사원과 불상의 건축 양식의 특징이라고 볼수 있을것이고...

 

그것 보다는 진짜로  쌍클라 부리를 대표하는 불교의 또 하나의 가장 큰 특징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루엉퍼 웃따마 라고 불리우는 너무나도 유명한 스님의 이야기가 될것이다.

 

쌍클라 부리에서 이분을 빼놓고서 불교의 이야기를 할수는 없을것이다.

 

위의 사진속의 주인공이 웃따마 스님인데 그는 태국인이 아니고 미얀마인이다.

다들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시피 태국인들의 미얀마인들에 대한 감정은 그러 썩 좋은편이 아니라는것을 잘 알고 계실것이다.

기나긴 역사속에 수도 없이 서로간에 전쟁을 반복 하였고 그리고 서로가 죽고 죽이기를 일삼았다.

그러다 보니 오랜 역사가 지난 지금에도 태국인들의 가슴속엔 그런 과거에 대한 많은 앙금이 남아 있는것도 사실이고 이는 마치 우리와 일본과의 관계와도 유사하다.

이런 역사적인 두 나라의 관계속에서 태국인도 아닌 미얀마 인이 태국으로 넘어와서 태국인 전체에게 너무나도 사랑을 받고 존경을 받는 큰 스님이 되었으니 그가 바로 루엉퍼 웃따마인 것이다.

 

씽부리 사람들도 방콕의 사람들도 아낌없이 그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만들어서 바쳤다.

 

그는 쌍클라 부리의 소수 민족들에겐 가히 성인과도 같은 존재이다.

아니 이미 성인이다.

 

평생을 가난한 타이족과 소수 민족들을 보살피며 일생을 다 보냈고 집이 없는 사람들에겐 사원의 한켠을 잘라내어 집을 지어 주었고 땅이 없는 사람들에겐 또 다른 사원의 땅을 쪼개내어 그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끔 생존의 길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그 가난한 사람들과 평생을 함께 하였다.

 

태국의 국왕도 비록 미얀마인 이지만 그의 그러한 높은 사랑에 감복을 하여 그를 명예로운 태국의 스님으로 받들며 특별한 칭호를 내리기도 하였으니....

우리 나라의 부자 교회들과 거대한 절들의 주지 스님들이 이 점은  웃따마 스님을 좀 본받아야 할듯 하다.

우리보다 가난한 동남아 국가에게 배울게 그 무엇이 있겠냐고?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소위 말하는 머리속에 똥만 가득한 몸뚱아리만 인간의 형상을 한 1차적인 동물에 불과할 것이니..ㅋㅋ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지어다..머리는 똥싸고 밥만 먹으라고 신이 붙여 놓은게 아닐것이다..^^

혹시 위대한 우리나라의 종교 지도자들께선.. 교회의 목사님들께선.. 아니 그를 추종하는 장로님 집사님들께선..교회나 절의 한켠에서 노숙자가 잠을 잔다고 하여 거룩한 성전이 더러워 진다고 그들을 �아내지는 않았는지...?

가난한 사람들의 구휼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권력의 근처를 서성 거리며 자기 스스로의 물권과 야심만을 �지는 않았는지..?

먹을것 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그 어떤 액션이라도 취해본 적은 과연 있는 것인지..?

 

얘기가 또 헛 나갔네...ㅎㅎ 죄송...우리나라의 종교 이야기만 나오면 낫티는 늘 흥분이 되어서리..참을수가 없다..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 와서...

그런 위대한 스님이 지난해에 입적을 하면서 쌍클라 부리는 말 그대로 마을 전체가 다 크나 큰 슬픔에 빠져 버렸다고 전해 지는데....

그래서 그랬을까..?

루엉퍼(큰 스님을 일컫는 태국식 호칭) 웃따마의 시신은 화장을 하지 않고 그대로 아직도 이곳 사원에 모셔지고 있다고 한다.

원래의 태국의 불교의 법도에 의거하면 당연히 스님이 입적을 한 후에는 화장을 해야만 하는것이 당연한

태국의 전통이지만..쌍클라 부리에서 만큼은 예외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그를 만나기 위해 태국의 전국에서 수많은 신자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음인데...

 

루엉퍼 웃따마의 시신이 모셔진 왓 루엉퍼 웃따마이다.

 

한 평생을 가난한 소수 민족들을 보살피며 살다간 그는 조국인 미얀마가 아닌 이곳쌍클라 부리에서

편안하게 그가 사랑한 가난한 이들과 함께 영원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큰 스님을 만나뵙기 위해서는 향과 꽃을 들고 경내로 들어 가자.

 

루엉퍼 웃따마는 이곳에 모셔져 있다.

 

늘 이곳은 그를 추모하러 온 태국인들로 붐빈다.

 

그의 시신은 화장을 하지 않고 이렇게 모셔져 있다.

 

그런데 특이한것이 더운 나라인 태국이지만 그 어떤 시신이 �는 냄새도 이곳엔 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낫티가 일부러 가까이 가서 그 느낌을 찾아 보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경건하고 깨끗하게 큰 스님은 이곳에 잠들어 있었음이다.

물론 그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다.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악취가 진동하며 �는 육신을 가진 동물적인 한계를 초월해 버려서일까..?

 

지금도 수많은 제자들이 이러한 큰 스님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이곳으로 몰려 들고 있었다.

 

이미 이곳엔 전국에서 몰려든 수제자들로 인해 사원 전체가 이미 하나의 작은 학교를 방불케 할 정도로 스님들이 많이 기거하고 있었다.

이러한 루엉퍼 웃따마의 손길이 들어가 있는 또 하나의 사원이 있을찌니...

 

바로 이곳이다.

체디 푸타카야

 

확실히 상클라 부리의 불상들은 미얀마의 느낌이 강하다.

 

태국의 내륙에서는 잘 접할수가 없는 불상의 양식이다.

 

체디를 보기 위해서는 신발을 반드시 벗을것..

 

몬족의 여인이 정성스레 꽃을 들고 이곳을 찾았다.

 

부처님 발 바닥에 붙어 있는 수많은 시주 금종이들....

 

이곳에도 어김없이 루엉퍼 웃따마의 동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 체디는 웃따마 큰 스님이 조금씩 조금씩 30여년전 부터 만들기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하루 아침에 신을 팔은(?) 유창한 말빨로 신도들을 현혹해서 수많은 헌금을 거둬들여 후다닥 건설 회사를 동원해 지은 체디가 아니다.

그의 손으로.. 그를 따르는 소수 민족들과 함께 장장 30여년에 걸쳐서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 낸 체디인 것이다.

 

이곳의 1층엔 이렇듯 다양한 불상의 양식들을 만나볼수가 있다.

 

전형적인 미얀마의 사원 양식도 접할 수 있다.

 

이곳의 체디.....

 

이 체디는 깨끗한 쌍클라 부리의 호수와 함께 참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비록 물질적으론 가난한 그들이지만 그들에게는 무조건 믿고 따를 수 있었던

훌륭한 종교 지도자가 있었기에 어쩌면 우리보다는 더 평화롭고 행복했을것이다.

 

갑자기 이러한 그들이 너무나 한없이 부러워 지는 필자....

셀 수 없는 교회와 사찰을 엄청나게 보유한 우리나라...

근데 과연 우리는 이 처럼 진정한 종교 지도자라고 검증되어 온 국민이 다 같이 사랑을 할 수 있는 그런 성인이 과연 몇이나 될것인가?

아니, 과연 한반도에는 그런 성인이 존재는 하긴 하는 것일까?

그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진정코 사람은 사랑하지 못하고 돈과 명예만 사랑을 하는것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