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역·국경지역

태국의 서쪽끝인 아름다운 쌍클라부리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4. 5. 04:52

몬족과 카렌족을 찾아 떠나는 사람 냄새가 나는 여행을 원한다면..??

 

태국이란 나라...

 

방콕과 파타야만을 가지고 논하기엔 너무나도 다양하고 그리고 아름다운 나라임엔 틀림이 없다.

방콕,파타야 또는 푸켓 패키지 여행을 다녀와서 태국이란 나라를 논하기엔 그 여행의 깊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빈약하고 가벼울 수 밖에 없을터...

 

필자 역시도 그동안 수도 없이 태국을 다녀 봤지만 알면 알수록 다니면 다닐수록 태국이란 이 나라는 그 갖가지의 색깔들이 너무나도 다양하고 특이한 나리임엔 틀림이 없을것이다.

동네 동네마다 그 느낌이 다 다르고 다민족 국가에 걸맞게 만나는 사람 사람들 마다 그 냄새가 각각 다 다르게 느껴지는곳이 태국이라는 나라이다.

때로는 무섭도록 질리게 싫어지는가 하면 금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너무나 평화롭게 다가만 오는 태국이라는 나라의 사람 사람들..

그래서 다양한 모습의 태국이라는 나라는 아시아 최고의 관광대국이 되었을 터...

 

필자가 태국에서 일을 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음이다.

태국의 북쪽에는 매홍쏜과 치앙라이가 있다면 남쪽에는 뜨랑과 끄라비가 있을것이고 동쪽의 끝에는 아름다운 코끼리섬인 꺼창이 있을것인데..

그렇다면 서쪽의 끝에는 또 다른 어떤 아름다운곳이 있을까나...??

그래서 필자가 찾아간 곳이 바로 이곳이다..

 

쌍클라 부리(SANKLABURI)....

 

 

방콕에서 서쪽의 유명한 관광 도시인 칸차나 부리까지 약 250키로..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미얀마의 국경쪽으로 210킬로미터...

방콕의 북부 터미널에서 VIP999 버스를 타도 8시간이 족히 걸리는 제법 먼곳이다.

승용차를 몰고 가도 족히 다섯시간 반에서 6시간이 걸리고...

일반 대다수의 여행객들이 아름다운 바다나 유명한 휴양지에 취해서 있는 사이 진정으로 여행을 할줄 아는 여행의 고수들만 아무도 범접하지 않는 조용한 호반의 도시인 이곳으로 배낭을 메고 서쪽으로 서쪽으로 넘어 오게 되는곳.

유러피안들에겐 제법 유명한곳이 되었지만 한국인들에겐 너무나도 생소한 바로 그런곳...

 

53년전 이곳 국경 마을에 댐이 만들어 지면서

이곳은 조금씩 조금씩 아름다운 호반의 마을로 변해가서 지금에 이르고 있음이다.

 

이곳에는 문명과는 정말로 거리가 먼 때뭍지 않은 인심이 있고....

 

아름다운 공기와 그리고 파아란 하늘이 있다.

 

물속으로 사라진 수몰 지구의 흔적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관광 포인트도 있고(수중 사원)

 

깨끗한 계곡에서 즐기는 튜브 와 뗏목 래프팅도 있음이다.

 

에어컨이 전혀 필요 없는 시원하고 싼 숙소도 있고..(솜차이 게스트 하우스-박당 500바트)

 

쌍클라 부리를 대표하는 1.5 킬로 길이의 나무 다리도 있다.

 

쌍클라 부리의 특징중의 하나는 이곳은 분명히 태국의 영토이지만 이곳은 태국의 느낌과는 조금은 다른곳이라는 것이 바로 이곳의 매력일 것이다.

 

이곳은 미얀마와 국경이 접해 있는 곳으로써 이곳을 구성하는 주 종족은 몬족과 카렌족인데 그들은 태국어가 아닌 그들만의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이곳에 정착해 있다.

특히 몬족은 미얀마와 싸우고 난뒤 그 일부는 아직도 미얀마 영토에 남아있고 그리고 그 일부는 이곳 쌍클라 부리의 태국 영토에 넘어와서 정착을 하게 되었으니 특히 이 지역은 자신들의 영토를 잃은 몬족들을 위해 태국의 국왕이 특별히 하사한 지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카렌족은 마약왕인 쿤사라는 인물로 유명해진 종족으로써 몬족과는 또 다른 언어를 사용을 하며 이곳에서 담배와 기타 작물을 경작하며 그들만의 마을을 형성을 하고 있음이다.

 

나무 다리의 서쪽에 형성이 되어 있는 몬족의 마을이다.

 

호수변에서 목욕을 하는 몬족 처녀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평화롭게 다가온다.

 

낫티가 몰래 몬족 마을의  이장님(?)이랑 월경해서(?) 들어갔던 미얀마 영토내의 몬족 마을

 

몬족의 꼬마...

 

몬족의 아낙들과 아이들이 한가로운 오후녘을 즐기고 있음이다.

 

낫티를 가이드 해 주었던 카렌족의 청년..

마치 영화속의 전사 같다..근데..목도리가..ㅋㅋ

 

잎담배를 사러 들렀던 자그마한 카렌족 마을의 담배가게(?)..

주인 아저씨가 식사를 하던 도중에 난데 없이 희한한 생김새의 외국인을 만나고는 화들짝~ㅎㅎ

 

국도변엔 차들은 별로 보이지 않고 그 자리를 소떼들이..ㅎㅎ

  

이따금씩 희귀한 새들도 많이 보인다.

 

이곳은 말 그대로 자연과 때뭍지 않은 사람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이다.

물질 문명에 찌들지 않은 그 소수 민족들과 그리고 아직도 남아있는 인간 본연의 따뜻한 인심.. 

그리고 쌍클라 부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이한 갖가지의 체험들...

근데 특이한 체험으론 어떤게 있냐고..?

 

이곳엔 파아란 하늘과...

 

깨끗한 호수가 있고....

 

호수 주변의 몬족 마을들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중의 하나가 될것이다.

 

이곳은 문명 사회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포장되지 않은 인간 삶의 진솔함들이 녹아 있는 곳이다.

 

물가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동네 아이들..

 

또 하나의 특이한 체험은 국경은 있되 국경이 없다는(?) 것이다.

 

사진 위의 장소가 특이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 분명히 위의 사진은 미얀마와 태국의 갈라져 있는 국경이 될것인데....

특이한 점은 아무렇지도 않게 미얀마 인들과 태국인들이 양쪽을 왔다갔다 한다는 것이다.

무슨 특이한 절차나 스탬프를 찍지도 않는다.

거..참....

 

상점 사이의 작은문 건너편은 미얀마이고 필자가 서 있는 쪽은 태국이다.ㅎㅎ

 

필자가 아무런 서류 절차도 없이 넘어갔던 미얀마 영토의 몬족 마을

 

미얀마의 몬족 마을에서 만난 최첨단 헤어 스타일의 장래가 유망한 (?)꼬마들..ㅎㅎ

 

이 무단 월경에 대한 부분은 야그를 하자면 좀 길어 지니 그 부분은 낫티의 별도의 국경 이야기 리뷰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암튼 이곳에선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고도 양쪽을 왔다 갔다 하는것이 가능했다는 야그이다..^^

물론 엄연하게 그 행위는 불법이지만서도..ㅎㅎ

 

아름다운 계곡에서 튜브 타기를 즐길수도 있고..

 

신선 놀음이 따로 없네 그려...^^

 

카렌족 마을을 코끼리를 타고 돌아 볼수도 있겠다.

 

뗏목으로 즐기는 급류 타기는 빼놓을 수 없는 쌍클라 부리의 핵심 액티비티이다.

 

비가 오면 만나게 되는 무지개..

우린 이녀석에 대한 추억을 오랫동안 잊고 살고 있음이다.

 

하지만 진정한 이곳만의 특이한 체험은 바로

사람의 그 진실한 느낌을 느끼는 그 체험에 있게 될것이니...

 

낫티가 네티즌 여러분들께 쌍클라 부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 이유의 핵심은 바로 사람 이라는것에 있는것이다.

물론 감각적이고 편안한 여행도 분명히 즐거운 일일 터이지만 때때로 한번쯤은 지치고 힘든 도시 생활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아야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재충전의 최고의 치료약은 역시나 좋은 리조트나 화려한 음식보다는 역설적으로 다시금 사람을 찾아 떠나는 그 방법이 때로는 더욱더  좋은 최고의 특효약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쌍클라 부리의 여행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분들께 들려 드리고자 하는것이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친 현대인들에게 다시금 때뭍지 않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역설적으로  찾게되는 진정한 평화와 여유..

특히나 사람들에게 지친 한국인들에게 강력히 추천을 하는 바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