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곤 무엇이 틀리지?(현지문화)

태국의 설날은 쏭크란이랍니다.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2. 11. 01:12

서기 2008년도의 새벽 첫닭이 힘차게 울어 제낀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쏭크란 축제를 문의하는 여행객들이 계신다.

맞다.^^

 

태국의 신년 축제인 쏭크란을 즐기시려면 당연히 지금부터 항공권과 호텔들을 챙겨야만 할것이다.

그 때는 태국의 축제일중 가장 큰 축제일이기도 하며 태국인들도 태국력이 시작되는 정월 초하루인 관계로 전국의 호텔들과 휴양지들이 가득가득 몸살을 앓을것이기 때문이다.

 

동작이 느린 사람들에겐...그저 허름한 숙소와 허름한 게스트 하우스들만 돌아갈 뿐....

그 축제를 편안하게 그리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선 지금부터 서둘러서 계획을 세우는 준비성이 필요하다.

쏭크란 축제는 1년중 단 한번뿐이기 때문이다.

 

2008년도 4월 13일 부터 시작이 되는 태국력의 1월1일..쏭크란 축제....

 

참고로 아래의 글은 필자가 쏭크란에 대해서 한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2007년 쏭크란때 한국의 모 여행 웹진에 기사를 썼던 내용이다.

쏭크란 축제를 기다리시는 분들은 참고를 하시면 올해의 쏭크란이 더욱 더 의미있고 알차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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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설날! 쏭크란 축제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명절이 설날과 추석이라면 태국엔 쏭크란과 러이크라통 축제가 있다.

이중 송크란 축제는 태국력이 시작되는 태국의 설날이며 "쏭크란"은 움직인다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에서 유래된 말로써 태양이 움직이는 새로운 날의 시작을 의미한다.

 

태국의 설날인 쏭크란 축제

 

2007년 4월 11일 핫야이에서 부터 시작된 쏭크란 축제는 1년의 태국의 명절중 가장 큰 명절임엔 틀림이 없다.

 

쏭크란..태국인들의 설날

 

이 축제는 4월 13일의 방콕 지방과 아유타야 지방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게 되며 그 축제는 19일 파타야, 20일 라용 지역으로 행사일이 흘러가며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에겐 물의 축제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또한 이 쏭크란을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이 여행자의 거리로 그렇게 그렇게 밀려들게 되는데...

 

우리 낫티의 독자들 만큼은 단순하게 관광객들이 즐기는 물총 싸움이 아닌 태국의 진정한 서민들이 치루어 내는 쏭크란의 원래의 본 모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이 축제를 즐기셨으면 하는것이 낫티의 자그마한 바램 일찌니....

 

태국인들이 즐기는 원래의 송크란의 본 모습을 곁눈질로 나마 슬쩍이라도 체험하고 이해를 한다면 차후에 쏭크란을 즐기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지고 즐거워 질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에게 단순하게 알려진 방콕 시내의 쏭크란의 풍경도 풍경일 테지만 좀 더 정확한 그들의 명절 모습은 모든 가족들이 제대로 모이는 시골 마을에서야 그 모습을  진정으로 볼 수 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낫티는 이 축제일에 현란한 축제가 벌어지는 카오산 대신에 방콕 근교의 자그마한 시골 마을인 "나컨나욕"의 쏭크란 이야기를 찾았음이다.

 

"우리가 설날에 차례를 지내듯이 쏭크란에도 태국인들만의 절차가 분명히 존재를 한다."

 

우리는 설날이나 추석때가 되면 어김없이 "민족의 대이동"을 겪게 되곤 한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어김없이 만원을 이루게 되고 사람들은 그 고통을 가족을 만난다는 희망 하나로 모두 감수해 내며 그렇게 고향으로 고향으로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안고 길을 떠나게 되는데....

 

태국 역시도 이 본능적인 룰에서 예외일 수가 없겠다.

쏭크란때의 이들의 가장 큰 즐거움중의 하나는 바로 우리와 같은 귀향인 것이다.

그리운 가족들과 사랑하는 고향을 향해 그들도 그렇게 태국인들도 귀향을 서두른다.

 

그리고 태국의 고속도로는 그런 자국민들을 위해 쏭크란 축제 기간인 일주일 동안은 방콕의 시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우리나라 도로 공사의 경우엔 명절때가 가장 큰 대목이다.

전국의 고속도로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이 될지라도 통행료는 끝까지 구역꾸역 다 받아낸다.

 

우리보다는 당연히 재정적으로 어려울거라고 판단 되어지는 태국 고속도로 사업부의 현실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의 상황과는 참으로 비교가 되는건 어쩔수가 없음이다.

어쨌든 자국민들의 귀향을 그런식으로 라도 돕겠다는 그들의 마음 씀씀이가 좋아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쏭크란은 그들에게  제일로 즐거운 날이다.

 

쏭크란은 그들에게 과연 어떤 의미인가?

 

설날의 의미라는 것은 뭐 특별히 설명하지 않겠다.

한해를 시작하는 그 기본적인 의미 이외에 쏭크란에는 감사의 의미가 있고 조상을 생각하는 숭배의 의미와 가족들간의 사랑의 의미가 다 같이 존재를 한다.

 

그리고 그 모든것들을 표현해는 매개체로 중심에 존재하고 있는것이  바로 "물"이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고 원천이다.

그리고 풍요를 이끌어 내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모든 더러운것들과 액운을 씻어낸다는 중요한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서 불상을 향해 감사의 뜻을 표현한다.

 

위의 사진에 보는 절차가 우리로 친다면 차례가 시작되는 절차라고 볼 수 가 있다.

가족들이 모두 모여 그들의  불상 앞에서  그렇게 행복과 풍요를 기원하며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각기 그 불상을 "물"로 씻기는 의식을 치룬다.

 

불상을 깨끗한 물로 씻기며 새로운 시작을 기원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 다음의 절차가 우리의 세배와 같은 절차인데 부모님과 조상을 향해 공경심을 표현하는 절차가 될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수단 역시도 ""이다.

자식들은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을 가장 먼저 정성스럽게 물로 씻기며 그리고 덕담을 주고 받는다.

 

부모님께 감사를 드리며 물 세례?를 해 드린다.

 

이 물세례의 행위가  바로 축복의 의미로써 현재의 물총 싸움으로 변질이 된것이다.

 

부모님 다음엔 형제 자매가 서로 물세례를 나누며 덕담을 주고 받게 된다.

 

이렇게 태국인들은 가정에서 부터 쏭크란에 대한 의식과 절차를 치루어 내게 되는데 그 모든 절차의 핵심은 바로 사랑인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며 물 세례를 하는 의식....

그런 까닭에....쏭크란 축제일에는 길꺼리에서 당하는 난데없는 물세례에도 그들은 감사해 하는것이다.

그 물세례 속에는 서로가 서로를 축복해 주는 더러운것들과 액운을 서로 씻어내 주는 사랑의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저  혹서기에 날씨가 덥다고, 물 축제 이니까 재미있게 즐기자고 퍼붓는 물세례가 절대로!!! 아니다.

 

아예 쏭크란 때는 젖을 각오를 하고 거리를 지나 다녀야만 한다.

 

가족끼리의 물 세례 의식이 끝난 뒤에는 이젠 이웃이 될것이다.

태국인들은 오후 무렵 부터 그렇게 마을의 사원으로 학교로 그렇게 모여 들며 다 같이 축제를 즐기게 되는데....

우리로 친다면 성묘를 떠나는 절차쯤 되려나?

 

본격적으로 모든 가족들이 전투 준비?를 하게 된다.

 

이때부터 자연 스럽게 거리의 물 축제가 시작이 되는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을 뿌리면서 그렇게 축복의 덕담들을 주고 받는다.

 

쏭크란때는 동네 아이들이 가장 즐겁다.

 

장애우라고 이 축제속에서 열외일수가 없다.

 

 

이마을, 저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축제의 장소로 모여 들고...

 

이렇게 이동중에 치열한 물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음껏 즐긴다. 하지만 조금은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각 동네 마다  미스 쏭크란도 뽑는다.

원래 쏭크란 유래의 전설에는 7명의 공주가 등장을 한다.

 

학교 운동장에서도 축제는 벌어지고....

 

마을의 작은 사원에서도 축제는 펼쳐진다.

 

그리고 모두가 다같이 흥겹게 춤을 춘다.

 

배 나온 동네 아저씨도....

 

옆집 순이와 앞집 할머니도...

 

동네 꼬마들도 예외 없다.

 

자랑스런!!! 대한의 야비군 전투모 역시도 쏭크란에서 열외일 수 있겠는가? 

평상시엔 조용하기만 했던 사원의 앞마당은

쏭크란일엔 마을 사람들의 거대한 무도회장?으로 탈바꿈을 한다.

 

귀퉁이가 다 깨진 악기도 흥을 돋우기엔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 터진 북이라고 부여 잡고 다 같이 취해보자.

 

오토바이 헬멧을 벗을 틈도 없이 춤이라는 것은 일단 무조건 추고 보는거다. 뭐....^^

 

이렇게 그들은 오후 4시 무렵까지 취하고 춤을 추며 그렇게 축제를 즐기게 된다.

 

"행사가 마무리가 되는 시점엔 다같이 행하는 또 다른 의식이 있다."

 

이제 어느정도 취기도 올랐고 그리고 분위기도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으면 사원의 최고 어른이신 주지 스님이 조용히??? 등장을 한다.

그리고 사찰에 모여 들었던 많은 사람들은 그 스님을 가마에 태우고 사원을 돌며 또 다시 광란의?!! 마지막 춤판을 벌이게 되는데....

 

점잖은 주지 스님은 말없이 미소만 지으며 그들을 마구마구 부추기고만 있다.

우리나라의 사찰에서도 이런 모습이 가능할 수 있을까? 음.....

 

스님이 던져주는 꽃잎과 축복의 사탕 세례로 사원은 또 다시 들썩인다.

  

그리고는 마지막 순서로 모두가 사원의 광장에 모여 앉는다.

 

이어지는 불교 의식과 경건한 분위기....

좀 전까지의 광란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이들만의 엄숙한 의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마을 사람들이 다같이 둘러 앉아 송크란 의식을 치루게 되는데....

 

사찰의 스님들 부터 차례 차례로 돌아가며 불상에게 물 세례 의식을 치루게 된다.

 

스님들 다음은 마을 어른신들의 차례이다.

 

모든이들이 소중히 준비해온 물을 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불상 다음으로 스님들에게 물 세례를 하며 덕담을 주고 받는다.

  

 동네의 어른신들부터 차례 차례로...

 

그 다음은 마을 어르신들의 차례이다.

 

서로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가득담긴 물의 의식....

모두가 다같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그들만의 새해 의식인 것이다.

 

두손으로 바치고 두손으로 받아내는 이 전통의 물세례는.....

 

길꺼리의 물총싸움만으로  여행객들에게 단순하게 읽혀지고 있는 부분이 없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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