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사주팔자와 궁합?
태국은 불교 국가이다.
우리나라 처럼 대승불교는 아니고 그들의 소승불교이다.
그래서 개인의 수련과 해탈에 관련된 자기 자신의 선행에 관련된 삶의 모습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런 그들도 당연히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궁금해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들도 사주 팔자를 보고 점을 친다.
그들의 유명한 점집 한군데를 낫티가 직접 방문해 보았다.
태국은 전 국민의 85% 가 불교 신자이다.
이건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다.
태국이 불교 국가임을 전혀 모르고 태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말 그대로 그 사람은 태국 여행을 할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태국은 아시아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불교 국가임엔 틀림이 없다.
태국의 국가 시스템도 그리고 태국인들의 삶의 방식도 모든게 불교와 관련이 되어 있다.
심지어는 왕도 출가의 그 과정을 절대로 피해갈 수 없음이다(현재의 국왕인 라마9세의 출가적 모습)
또한 태국인들이 인사를 할때는 역시 두손을 모으고 불교식으로 합장을 한채로 인사를 한다.
이를 '와이'라고 한다.
사왓디캅(카)- 정중하게 만나고 헤어질때 그들과 인사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집집마다 거리마다 이렇게 입구엔 사원을 모시고 있다.
그외에 전체 인구중 약 10%가 이슬람교를 믿으며 그들의 대부분은 남쪽에 모여서 살고 있다.
중부지역에 불교신자들과 같이 살더라도 그들은 별도로 독립된 타운을 형성해 그들끼리 모여 살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인구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기타 종교들로 태국인들은 종교를 믿고 그리고 생활을 한다.
자..이러한 태국에서....
그들도 점을 본다...
더 더군다나 사주팔자에 아주 관심이 많다~~ ^^
정말 모양만 약간 다르다 뿐이지, 내용은 우리나라와 거의 흡사하다.
사실.. 낫티는 이 방면으로는 진짜로 전문가가 아닌지라 뭐라고 자세히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를 못하겠다.
한국에서도 단 한번도 점집엘 다녀본적이 없었고 그저 심심하면 스포츠신문 귀텡이에(?) 있는 오늘의 운세 정도나 재미로 읽는정도...?
그러한 낫티가 태국의 점집을 찾게되었다.
이는 역사적인 사건임이 분명하다..ㅋㅋ
물론 여행객이 가지는 호기심에 의한 단순한 방문이었다.
태국인 친구가 야그를 하는 神내림(?)을 받은 유명한 점쟁이집 이라는데...
유명 하다는 점쟁이를 찾아 꾸불꾸불 라용의 한 시골을 열심히 찾아가는 낫티....
방콕에서 차를 몰고 세시간 반......
파타야를 지나고 라용의 반페 근처에 이르러 만나게 되는 수쿰빗 로드의 쏘이 11 골목...
길꺼리엔 닭들이 뛰어놀고 있고 생생한 현지인들의 삶을 체험해 보기엔 딱 그만이다..^^
바로 이집이다.
라용의 유명한 처녀보살이 살고있는 바로 그 점집~!!
벽에는 해탈을 한 유명한 스님들의 초상화가 쭈욱 진열이 되어있고...
복채 수입이 있어서인지..세간살이가 그리 궁색하지는 않았다.
낫티를 이곳까지 안내해준 낫티의 직원인 "야"이다.
낫티를 이곳까지 안내해준 그녀의 남편은 영국 사람이고 또한 기독교인 이지만 그녀는 결국엔 태국인인 까닭에 이렇게 한번씩 점을 보러 다니곤 한단다.
낫티가 사진을 찍고 여행 이야기를 쓰는것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그녀는 결국은 이곳까지 낫티를 끌고 오기에 성공을 하기에 이르노니...^^
낫티의 인생에 있어서 점집은 정말로 처음이었다..^^
각종 신들을 모셔놓은 제단이다.
우리의 그것과 모양만 조금 다를뿐이지 그 의도는 거의 비슷해 보인다.
과일과 음식을 바치는 절차도 비슷...
다만 과일이 열대 과일들이라는 점만 틀리다..^^
신 내림을 받고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을 가졌다 믿는 처녀보살(무당)의 존재는
결국은 우리 한민족만의 전유물이 절대로 아니었다는것.....
손님들은 이렇게 처녀 보살의 앞에 앉아서 점을 본다.
태국의 처녀보살..그녀는 매우 매우 친절했다?!
한국은 내가 알기로 무당이 손님들에게 반말을 찍찍(?) 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도 태국은 관광대국이라서 그런것일까?
점을 보는 방식도 한국의 그것과 참으로 비슷하다....
일단 자신의 생년 월일을 무당에게 얘기를 해준다.
음력이든 양력이든 관계가 없다.
음력은 음력대로 양력은 양력대로 카운팅을 하는 다이어리를 그들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ㅋㅋ
거기에 이들은 하나가 더 있다.
이들만의 연호인 태국력까지....^^
그렇게 그것을 얘기를 해주면 태어난 時를 물어 보는데 수요일만 아침과 밤에 태어난 것이 운명이 다르게 나올뿐이고 나머지 요일은 아침 태생이건, 밤 태생 이건 아무런 관계가 없단다.
우리나라도 그런가?
그건 잘 모르겠다...^^
그리하여 그 손님의 DB를 가지고 처녀 보살이 사주를 풀어내게 되는데......
점이 끝난후엔 복채로 약 100바트의 돈을 지불하면 된다.
물론 금액은 정해져 있지가 않다...
말 그대로 성의 표시이고 다만 대략적인 액수의 범위만 정해져 있을뿐이다.
정말로 유명한 방콕의 점쟁이들은 1,000바트 까지도 받는다고들 한다.
그래도 어쨌거나 싸기는 참으로 싸다.
100바트면 3,000원....
우리나라는 그 복채의 금액이 만만치 않다고 야그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낫티의 사주를 봐 주었던 처녀 보살...
낫티도 재미로 점을 보았다.
물론 낫티는 낫티의 성격상 그런것들을 심각하게 믿거나 맹신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재미로 이곳까지 온 김에 점을 한번 보게 되었는데.....
결과는 ㅋㅋㅋ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가 나왔다.
궁금하신가?
낫티의 경우엔 태국에서 수출입 업무나 여행업무, 또는 컴퓨터 관련일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낫티의 판단으론 이는 누구나 야그를 할 수 있는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다....
당연히 이렇게 밖에 나올수가 없었을 것이다.
낫티는 태국에선 외국인이고 현지에 체류를 하고있는 한국인이니...당연히 수출입 업무나 여행 업무가 현지인들 보다는 유리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한국 사람이므로 컴퓨터에 관련된 일은 인터넷에 관련된 일은 당연히 밝을것이라는 추측을 할수 있을것이고......^^
하지만 아무쪼록 모든것을 다 떠나서 재미가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결과적으로 낫티가 알게 된 또 다른 하나의 진실은 태국도 우리나라와 같이 똑같은 처녀 보살들이 있었다는것.....
그것을 체험해보고 그것을 경험하는데 있어서 까짓거 복채 100트야 하나도 안 아까웠음이다.
어쨌든 태국인들도 우리처럼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너무나 궁금해 하면서 살고 있었다는것..
그리고 그것에 대한 갈증 해소의 방식으로 이렇듯 사주 팔자를 풀어 보려고 점집에 다닌다는것....
또한 남녀의 경우엔 우리와 똑같이 궁합에 관련된 부분을 궁금해 하고 있었다는것..
그 누가 한국에만 무당이 있다고 하였는가...? 그것은 정말이지 낭설일 뿐이다.ㅋㅋ
결국 세계는 넓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호기심과 욕구는 다 똑같다는것....
태국인들 역시도..
그들의 미래를 궁금해 하며 오늘도 이곳 저곳으로 신통한 무당을 찾아 점을 보러 다니고 있었다는것...
결론은 인간은 표현 방식과 언어만 조금씩 다를뿐이지 본능과 생각은 결국엔 다...똑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만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 준다면 인간들끼리는 서로 통하지 못할것이 이해하지 못할것이 그 무엇이 있겠는가?
내가 궁금하면 남도 궁금하고 내가 갖고 싶으면 남도 갖고싶은 것이 세상의 공통된 이치이다.
그것을 서로간에 인정하자..
그러면 서로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해줄 수 있을것이고 결국엔 인간 세상은 좀 더 편안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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