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티의 기차타고 태국 가기

광주에서 남녕으로 그리고 베트남으로..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7. 12. 8. 04:45

밤새워서 달린 광쩌우-남녕에 이르는 밤 기차에서 내려서 새벽에 도착한 남녕에서 곧바로 베트남의 하노이까지 들어가는 일정중 베트남 국경까지를 넘는 일정을 정리하였다.
아마도 이런식으로 국경을 넘는다면 아마도 점심 무렵쯤에는 베트남의 국경 마을인 랑썬에 도착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새벽에 南寧(난닝)에 도착 !!

 

새벽 4시 무렵 드디어 광서장족 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의 省都인 남녕에 도착을 하였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이라 조금은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이다.

 

남녕역 에서 만난 2층 열차.

 

부지런히 사람들을 따라서 역 광장으로 빠져 나오자.

그리고 재빠르게 택시를 잡아 타고 베트남의 국경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버스터미널로 이동을 하면 된다.

 

남녕역에서 국경 마을인 핑샹으로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강남 버스 터미널 까지는 약 25분이 소요가 되며 요금은 약 18위안이 나온다.

 

택시 기사에게 장난짠(江南點)을 가자고 하면 된다.

 

강남 터미널 에서는 아침 7시 30분을 첫차로 매 한시간 마다 국경 마을인 핑샹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요금은 40위안이다.(10위안=1270원)

 

버스표를 사는 매표소

 

남녕-핑샹행 버스표

 

버스 터미널의 대합실 - 새벽 이라 조용하다.

 

새벽에 일찍 남녕역에 도착을 하는 터라 아마도 시간이 좀 남을 것이다.

 역 앞에 보면 이것 저것 야식으로 해장을 할 만한 식당들이 새벽 일찍부터 문을 열고 장사를 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

 

버스 터미널 광장 오른쪽의 국수와 야식집들

 

낫티가 해장을 한 4위안 짜리 쌀 국수

 

국수로 아침에 해장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아마도 조금씩 날이 밝아 올것인데....

핑샹행 버스가 있는 게이트를 찾아 그 앞에서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면 될듯하다.

이곳은 베트남 국경으로 넘어 가는 길목 인지라 잘 보이지 않던 서양 여행객들과 일본인들도 간간이 보인다.

그래서 조금은 덜 외롭다.

 

핑샹행 버스는 10번 출구에서 출발한다.

 

아침 7시반 핑샹행이라 쓰여져 있다.

 

핑샹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가 된다.

 

안내양이 인사를 한다.

근데 잼있는건 자기가 얘기를 하면서 스스로 배경으로 B.G를 깐다.

 

활기찬 남녕의 아침 출근 모습이다.

광쩌우의 현대적인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수가 있다.

 

우리나라와 똑 같은 고속도로의 톨게이트 모습

핑샹 까지는 시원하게 뻗은 난유(南友)고속도로를 달리게 된다.

  

차창밖으로는 우람하게(?) 우뚝 우뚝 선 카르스트 지형이 볼만하다

 

 

드디어 국경 도시인 핑샹에 도착 하였다.

 

 한적하고 조용한 전형적인 국경도시의 모습이다.

 

 낫티가 도착한 핑샹 버스터미널의 모습

 

장거리 침대 버스이다. 기차에 비해서 조금은 불편하다.

 

버스 터미널에 내리면 많은 쌈러 기사들이 "유이깐 유이깐"하면서 옆으로 다가설 것이다.

여기서 유이깐 이라 하면 국경 출입국 사무실이 있는 유의관을 말하는 것인데 버스 터미널에서 이곳 유의관 까지는 이 쌈러를 타고 30여분을 가야만 한다.

 

제법 멀다.

단 흥정은 필수 !!! 외국인들에게 처음엔 40 위엔부터 시작을 한다.

하지만 20위엔이면 적당하다.

그 이상은 주지 말자. 공시 가격이(?) 20 위엔(약 2,500원)이다.

 

바로 이 넘을 타고 간다.  

        

  

낫티는 배낭족이 아니고 트렁크 족이다^^

쉽게 말해 짐을 끌고 대륙 횡단 여행을 다녔다는 말쌈 !!!!

 

가는 길은 깨끗하고 아름답다.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 터널 이다.

여행객은 터널을 바라보고 우회전 하면 올라가는 길이 있다.

 

국경이라고 뭐 우리나라 휴전선처럼 아주 긴장되고 단절된 그런것은 전혀 없다.

위의 사진 에서도 보듯이 차량과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말 그대로 하나의 절차일뿐이다.

 

저 터널 반대쪽이 또 다른 국가인 베트남일뿐..

왕래 하기에 힘들거나 어려운건 전혀 없다.

 

우리나라의 휴전선만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통제되고 어려운 국경중 하나임엔 틀림이 없을것이다. 슬픈 현실.....

 

이 길을 따라 올라 가면 국경의 유의관이 나온다.

 

이제 국경에 도착을 하였다.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여러 가지 절차들이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려운것은 하나도 없다.

하나씩 하나씩 차근 차근 해결해 나가면 될것이다.

 

1) 일단 도착을 하면 남은 돈을 베트남 돈으로 환전을 해야 한다.

 

- 아마도 타고 온 쌈러 기사가 베트남 돈 바꿀곳이 없다고 자기에게 바꾸라고 구라를(?)칠것이다.

 

일단 무시하자. 그들은 비싸다.

낫티의 경우에도 어림없이 흥정을 해온다.

100위엔을 110,000이라고 주장 하는 쌈러기사...ㅎㅎㅎ

 

여기에 낫티가 넘어갈 일이 없음이다.

낫티는 수학은 못해도 돈 계산은 진짜로 빠르다. 

뒤도 안 돌아 보고 국경으로 올라가면 된다.

 

위의 사진속의 길에는 입구부터 끝까지 환전상들이 쭈욱 서 있다.

천천히 흥정하면서 올라가도록 하자.

입구에서 끝까지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환율은 좋아진다.

 

결국 낫티의 경우엔 마지막 집에서 100위엔을 180,000동으로 환전을 할 수 있었다.

약 100 미터의 거리에 환율이 자그마치 70,000동이나 차이가 난다.

 

맛있는 베트남 국수 한그릇이 12,000동 정도 하니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처음 여행 오는 여행객들은 환전할때 정신 똑 바로 차리고 악착 같이 흥정을 해야만 할것이다.

이곳엔 FM 대로(?) 환전을 해주는 은행이 없다.

 

드디어 유의관이다.

저기를 지나가면 곧바로 중국의 출입국 사무소가 나온다.

 

2) 출입국 사무소에서 천천히 여권을 제시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된다.

 

별로 어려운 절차는 없다.

 

출국 사무실에 비치 되어 있는 출국카드에 간단하게 영문이름과 여권번호, 그리고 목적지등을 기입해서 여권과 함께 심사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그리고 그곳을 빠져 나오면 모든 수속 끝!!

 

출국 사무실을 빠져 나와서 검문소 한군데를 통과 하며 스템프를 보여 주면 국경을 넘게 된다. 이젠 베트남이다.

약 50미터 전방에 베트남 출입국 사무실이 보일것이다.

 

베트남 출입국 사무실

 

3) 베트남 입국 절차 역시 간단하다.

 

간단하게 입국카드를 작성 하면 된다.

 

여권번호와 이름, 그리고 목적지와 교통편(By BUS)등을 적으면 된다.

더불어 입국세 3,000동을 내면 끝..

 

베트남에서 한국 사람은 15일간 사증(VISA)없이 체류할 수 있다.

그냥 여권에 스탬프 하나 찍으면 모든 절차가 끝난다.

 

이때 시간이 약 11시무렵....하노이까지 가기에는 넉넉하고 여유있는 시간이다.

 

다음편에서는 이곳 국경부터 하노이까지 그리고 하노이에서 방콕으로 가는 정말로 싼 국제선 비행기인 에어 아시아 까지 이 모든 이야기를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다.

 

확실히 베트남은 중국과는 풍경들이 많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