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기차를 타고 태국을 가기 위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는 베트남 하노이 에서의 느낌은 말 그대로 여유와 안도였다.
며칠 안되는 짧은 일정에 숨가쁘게 가로 지른 대륙 이었지만 어찌 되었든 장거리라는 부담감이 컷던것도 사실이었다.
하노이는 회색빛의 도시이다.
하노이의 상징인 호안키엠 호수
필자가 베트남 여행을 그 동안 자주 하면서 느낀 거지만 베트남 사람들은 참으로 부지런하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을 여행할 때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
남쪽의 사이공도 고원 도시인 달랏도 아름다운 사막이 있는 무이네도 중부 지방의 역사 도시인 호이안도 그리고 수도인 하노이도 늘.. 부지런하게 숨을 쉬고 있는 그 느낌이 곧바로 느껴진다.
그들은 분명히 우리처럼 악착같다.
그리고 돈을 좋아한다.
베트남의 여자들은 강하며 그리고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우리의 예전 어머니들의 모습 그대로이다.
우리의 시간을 거꾸로 돌린듯한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과거의 모습들을 다시금 재 발견하게 된다.
베트남의 상징인 오토바이의 행렬이다.
베트남의 상징인 "논"이다.
그들의 삶과 한이 서려있는 바로 그 모자.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 막연함에서 아무런 의심없이 그들의 모또뒤에 몸을 싣는 약간의 모험심은 정말로 스릴 넘치는 타지에서의 해방감으로 돌아온다.
낫티가 도착한 2006년 11월 베트남의 하노이는 마침 APEC행사로 인해 시내 곳곳이 축제의 분위기로 한창이었다.
밤새도록 모또들이 시내 여기 저기를 다양한 굉음을 내면서 질주한다.
호안키엠 호수변에서 APEC을 축하하는 행사들이 벌어지고...
평생 볼 오토바이를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면 정말 한번에 다 볼 수 있을것이다.
하노이의 친구들과 방문하게 된 유명한 조개 요리 집이다.
칵산 하노이(하노이 호텔) 앞에 위치한다.(호안키엠 호수변에 있다)
너무 유명한곳이라 늦게 가면 앉을 자리가 없다.
니우까이- 한접시에 6만동이다.정말 맛있다(만동 약 700원)
저녁 식사를 위해 들렀던 조개 요리집에서 정말로 맛있는 베트남의 조개 요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조건 한접시에 6만동이다.
니우까이라는 조개 요리와 우리나라의 피조개 요리인 쏘윅을 주문 했는데 셋이서 여섯 접시를 비웠다.
베트남 요리는 정말 우리의 요리와 흡사하다.
태국의 요리와는 분명 또 다른 맛이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흥미로운 여행지에서의 이벤트....
베트남의 친구들의 손에 이끌려 낫티는 금남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경험 하는 그들의 삶속으로의 스릴 넘치는 침투(?)
여행은 바로 이런 계획 되지 않은 번개 이벤트를 즐기는 재미가 아닐까?
단돈 12만동(약 9천원)에 그들의 방에서 화려한 씨푸드 파티가 이어진다.
베트남의 젊은 여성 4명이서 자그마한 방 2칸에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악착같이 살아가는 그 모습들.....
고향도 모두가 시골이고 그리고 방세도 넷이서 철저하게 더치 페이로 낸다.
직업도 다양하다. 여행사 직원부터 미용사,발마사지사 등등..
드라마와 자동차를 잘 만드는(?) 낯선 나라에서 온 이방인을 그들은 가난 하지만 정말로 정성스럽고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자기들 방중 하나를 자고 가라고 배려 해 주는데 이곳이 조금은 좁고 불편하다 하여 도저히 쉽게 거절할 수 가 없었다.
그들의 진심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들은 낯선 이방인에게 무언가를 베풀 수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로 기뻐하는듯 했다.
서민들이 사는 하노이의 골목길이다.
새벽부터 들녁에 나와 야채를 씻는 동네 아낙들의 모습이 너무나 평화로은 그림같이 느껴진다.
베트남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맛있는 아침식사(포)
아... 이 포(베트남 쌀국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정말로 잘 맞는다. 한그릇 만동(약 700원)
아침을 먹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당일 치기의 여행 이지만 여행 매니아라 자부하는 낫티 조차도 처음 가보는 시골마을이다.
Hoa Bihn(호아빈) 이라는 시골마을.....
또 다른 친구를 소개 받아 그의 차로 좁은 베트남의 국도를 약 1시간 반정도 달렸다.
추수를 앞둔 베트남 논의 풍경..
저들이 경작한 안남미로 우리는 한때의 배고픔을 면할 수 있었던 과거가 있었더랬다.
호아빈의 친구집이다. 평범한 베트남의 농촌가정
베트남 가정의 침실이다.
한바탕 주방에선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온 가족이 낯선 나라에서 넘어온 필자를 환영하며 한자리에 다 모였다.
그리고 다같이 건배를 하였다.
벽장속에 꼭 꼭 감춰둔 그 귀하다는 벌꿀주도 깠다.
근사하게 차려진 시골마을의 가족만찬
친구가 기분에 취해서 술을 좀 과하게 먹었다.
그러면서 낫티를 데리고 또 다른 곳을 보여 주겠다며 재촉을 한다.
술에 취한 그에게 도저히 운전대 핸들을 맞길 수 없어서 직접 핸들을 잡았다.
그리고 또 다른 목적지로 운전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킴보이라는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었음이다.
호아빈에서 만난 이상한 한글(?)의 국산차들
한글은 그들에게 분명 하나의 또 다른 디자인(?)임이 분명했다.
KIM BOI 지역의 천연 미네랄 광천수? 수영장
친구들과 도착한 킴보이 지역은 호아빈에서 약 30분정도 더 들어간다.
그곳은 융기 지형이 잘 발달된 카르스트 지역으로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초청리 광천수(?)같은 깨끗하고 영험한 물들이 온천처럼 솟아 나는곳 이라고 한다.(띄엄띄엄하는 영어에다가 전혀 알아먹기 어려운 베트남어로 얘기를 하는통에 그 뜻을 파악하는데 한참이 걸렸다.^^)
그 물이 나오는 지역에 우리 나라처럼 대중 목욕탕을 만들었는데.. 뭐 시설은 크게 볼것은 없지만 물은 정말로 깨끗한듯 느껴졌다.
이렇게 실내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다.시설은 후지지만 물의 촉감이 무척이나 좋게 느껴졌다.
시설은 좀 그렇지만(?) 거품 욕조도 있다.
이곳은 6만동의 입장료를 내면 전체의 시설을 다 이용할 수 있었다.
즐겁게 친구들과 수영을 즐기며 놀다 보니 벌써 시간이 뉘엿 뉘엿 넘어 가는 소리가 들린다.
부지런히 또 다시 하노이로 가야만 할 시간이다.
하노이로 오는 길에 들리게 된 베트남의 시골 장터
그들의 모습은 분명 어딘지 모르게 우리와 비슷하다.
꼬치구이는 동남아 어느 동네를 가도 똑같이 존재한다.
대나무 찹쌀밥을 아니 맛볼 수 있겠는가?
짧지만 1박2일 동안 만난 친절한 베트남 친구들과 그의 가족들의 모습은 사람의 정이 무엇인지.. 가족간의 정이 무엇 인지를 필자에게 충분히 가르쳐 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가난 하지만 먼곳에서 온 이방인에게 무한정 베푸는 그들의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고맙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모두가 갈갈히 찢어져 현실의 부대낌에 벅차하는 우리 한국의 현대인들의 모습과 비교가 되어서 한없이 서글퍼 지기도 했음이다.
분명히 물질적으로 그들이 우리 보다는 가난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아는양, 필자를 향해 조용히 그리고 차분하게 진짜로 잘 사는 그리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했던 맛있었던 가족 만찬의 행복은 아마도 영원히 잊을 수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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