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축제일의 밤 8시가 넘어가면 하나씩 둘씩..그렇게 물이 있는곳으로 모인다.
강물도 좋고 바닷물도 좋다...
물이 있는곳에다가 끄라통을 띄우는 의식.....
그것은 오래된 태국의 역사적인 전통으로 사람들은 끄라통에다가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소망과 액운들을 모두 띄어서 보낸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그 끄라통이 멀리멀리 떠내려 갈수록 소원이 성취되는 확률이 높다고 얘기한다.
파타야 해변은 해가 지면 떠들석 해진다....
모두들 정성스럽게 전통의상을 입고 해변으로 나왔다.
낫티도 끄라통을 하나 사서 거기다가 머리카락과 10바트짜리 동전을 하나 얹었다.
무수한 그라통들이 모든이들의 소원을 바라는 마음을 대변해 준다.
제발 멀리 멀리 떠 내려 가렴~~~~
일반적으로 끄라통을 띄워 보내는것은 태국의 중부지방의 전통관습이며 하늘로 연등을 띄우는 또 하나의 풍습이 있는데 북쪽의 치앙마이 지역은 끄라통 대신에 하늘로 연등을 띄워 올리는 풍습이 있다.
연등의 아래엔 이렇게 고체 연료가 매달려 있다는것
하지만 이 풍습은 화재의 위험 때문에 태국 정부에서는 금지를 하고 있지만 어디 그것이 단속을 한다고 되는것인가?
모두들 어떻게든 그것을 구입해서 하늘로 날리기에 바쁘다...한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의 단속도 속수무책..그저 소방차들만 비상대기할 수 밖에....ㅋㅋ
요렇게 불을 붙여서리.....
공기를 데워서 위로 날려 보내면 된다....
모든 소망을 안고 멀리 멀리 날아가기를......
온가족이 다함께 연등을 띄우기도 한다.
여행을 온 유러피언들이라고 예외일쏘냐? ㅋㅋ
해변엔 이 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비치췌어가 가득 들어섰다.
폭죽은 빠질수 없는 축제기간의 소품.....물론 불법이다.
아니..왜? 이리 시끄러운거여?
해변 전체가 아주 연기로 자욱하다....
하늘로는 수많은 연등들이 장관을 이루며 날아가고.....
밤새도록 거리에는 축제를 즐기는 인파들로 넘쳐 난다.
우리들의 2008년 소망을 담은 연등이다...
부디 멀리멀리 날아가서 한국까지 날아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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