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화배급 업체순위 1위..CGV에서 기생충을 만났다.
낫티는 자유 여행을 하다가 시간이 좀 남으면 종종 현지의 극장을 찾곤 한다.
이전에 태국에 있을때도 그랬고..이번 베트남 여행에서도 그랬다.
2019년 7월 12일.. 이 날도 시간이 좀 한가했다.
그래서 올드타운 호안끼엠 호수옆에 있는 명품 백화점인 짱티엔(Trang tien)을 찾게 되었는데....
이곳 짱티엔 프라자는 규모는 작은듯 하지만 전 세계 명품들을 모아 놓은 럭셔리 쇼핑몰이다.
사람들도 많지 않아 시원하게 돌아다니기 좋은곳.
이곳 짱티엔의 5층에 CJ 의 CGV가 있다.
유튜브로 정리를 하였다.
베트남의 영화 배급 시장은 1등이 CGV이고 2등이 롯데시네마 라고 한다.
이 두 회사가 점유를 한 시장의 점유율이 거의 80%
롯데 시네마의 경우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낫티도 당연히 한국 회사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아베가 선빵을 날리고 난 후 공부를 하고 다시 찾다보니 롯데는 한국 회사도 아닌것이 일본 회사 같기도 하고..뭐 그런지라..일단은 당분간 CGV에게만 애정을 주기로 하였다.ㅎㅎ
그래서 요샌 롯데리아도 안간다..찝찝해서..
독립 운동은 못했어도 불매 운동은 한다...!!!!
참고로 CGV의 경우는 베트남 전체에 168개의 극장과 864개의 스크린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전체 점유율이 48% 정도...
롯데 시네마 보다 늦게 베트남에 진출을 했지만 이미 롯데 시네마를 크게 앞질러서 베트남 영화 산업의 중심이 되었다.
CGV나 롯데처럼 큰 상영관들외에도 이렇게 작은 극장들이 동네마다 위치를 한다.
우리나라 70년대의 단성사 같은 그런 분위기...추억이 돋는 극장이다.
2019년 7월 12일 현재 기생충이 상영을 하고 있었다. 베트남엔 6월 21일에 개봉을 했다고 한다.
뭐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영화이다.영화제 수상이니 뭐니 그런 설명은 이제 입만 아프다.
아담한 하노이 CGV 상영관 내부.
의자 사이의 간격도 넓어서 편했다.
그리고 장내 방송 음악은 다 K- POP이었고 안내 방송도 한국어로 그대로 나온다.
내가 정말로 베트남 극장에 들어와 있는것은 맞는걸까?
그냥 한국 분위기 그대로 였다.
극장의 휴식 공간이나 인터미션때 나오는 음악은 모든 음악이 다 K POP 이었고..심지어 장내 안내 방송도 한국어로 나온다.
거기에 영화도 한국 영화이니..스크린에 뜨는 자막이 베트남어라는 것과 영화를 관람을 하는 관객들만 베트남 사람들일뿐..
한국의 CGV에서 영화를 보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 관람료도 1인 12만동(6천원)으로 한국보다 좀 더 저렴 했다는 것..
하노이에서 제일 높은 빌딩도 경남빌딩이다.
베트남은 이미 한국이란 나라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 사이가 되어 버린듯 하다.
각 도시들에서 제일 높은 빌딩들은 다 한국 기업들의 빌딩들이고 하노이의 경우..제일로 잘사는 중심가의 동네에는 코리아 타운이 엄청나게 크게 형성이 되어 있었다.
이웃 나라 태국의 경우처럼 가장 큰 제팬 타운의 끄트머리에 자그마하게 형성이 된 작은 코리아 타운과는 싸이즈 자체가 달랐다.
이웃 나라 태국의 수도 방콕...이곳은 일본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가장 비싼 동네에 가장 넓게 재팬타운이 만들어져 있다(수쿰빗의 엠포리움 백화점)
엠포리움 백화점의 주 고객은 일본인들이다.
물론 이 백화점은 태국의 The Mall Group에서 운영을 한다.
유명한 쇼핑몰인 씨암 파라곤도 같은 계열사이다.
아직은 고급스럽기는 확실히 태국이 베트남보다는 고급진건 사실이다.
2019년 7월 15일 현재 방콕에서 상영을 하는 한국영화는 단 한편도 안 보였다.
그나마 기생충은 7월말에 개봉을 한다고 한다.
확실히 베트남과 태국은 다르다는게 느껴졌다.
월남전에는 불행하게도 총부리를 서로 겨누고 싸우는 나라였지만 동남아 그 어느 국가를 다 가봐도 한국과 현재 이 처럼 친말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없는듯 하다.
태국이 일본이라면 베트남은 한국이다.
그렇게 우리가 못 느끼는사이에 베트남과 우리는 서로간의 정서가 맞닿아 있었다.
근데..?? 기생충 얘기를 하다가 얘기가 옆으로 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설라무네.....
영화가 끝난뒤 베트남 관객들은 박수를 쳤다.
어쩌면 그 영화속의 주인공들이랑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들이랑을 비교를 하며 서로간에 문화는 다르지만 정서적인 교감이 이루어졌으리라 판단을 한다.
영화를 안보신 분들은 꼭 챙겨서 보시길...
지금 이 순간 현재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들의 모습들일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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