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푸챠 여행 이야기

캄보디아 씨엠립 강변의 올드마켓(구시장)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9. 3. 21. 04:12

씨엠리업 강변에 위치한 올드마켓(구시장)

 

위대하고 찬란한 인류 문화의 한 역사로 평가받고 있는 앙코르의 후예들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그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얼마 정도의 물가 수준으로 생활을 할까?

 

또한 우리와는 어떻게 다른 모습일까?

 

역시나 여행객들이 그런 모습을 보기엔 시장이라는 공간이 최고로 학습 효과가 큰 공간이 될것이다.

 

물론 시엡리업에도 여러 군데의 시장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길고 서민들의 느낌이 강한 구시장을 한번 둘러 보도록 하자.

 

 

시엠리업 시내와 앙코르를 관통하는 시엠리업 강이다.

 

강 옆에는 크메르인들의 생활 터전인 구 시장이 있다.

 

그저 가난한 사람이라기 보다는 무언가를 느끼려 하는 도인?같은 사람이다.

 

캄보디아는 절반 이상의 차들이 번호판이 없다.

차량을 등록하면 내야 하는 세금이 부담 스러워서 아예 대포차를 선호한다고 한다.

현재 이들의 행정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 시장 주변은 100년 이상이 된 프랑스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또한 구 시장 근처에는 여행자 거리와 유명 업소들도 많다.

 

오랜 프랑스 식민지 시대를 거친탓에 어느 유럽의 작은 골목을 보는듯하다.

 

태국의 카오산 같이 배낭 여행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도 잘 발달이 되어 있다.

 

여행자 거리에 현지 여행사는 필수일 것이다.

 

영화 툼레이더의 스텝들과 안젤리나 졸리의 단골집 이었던 레드 피아노

 

구 시장 주변은 의외로 깨끗하고 편리하게 여행자들을 위한 배려가?되어 있었다.

 

유니폼을 입은 캄보디아의 현지 가이드들이 눈에 들어온다.

캄보디아인들의 직업 선호도 1위는 당연히 외국인을 상대하는 합법적인 가이드이다.

 

구시장의 모습이다.

 

현지인들의 식당이다. 대부분 1000-2000리얄 안팍의 싼 메뉴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1불=4000리얄)

 

전체적인 분위기는 태국의 노점들과 비슷하지만 음식은 많이 다르다.

 

 

값싸게 열대 과일을 맛볼수도 있다.

 

시장의 좁은 골목의 풍경은 우리의 옛날 모습과 정말로 흡사하다.

 

우리의 기억속에선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구식 재봉틀이다.

 

시장의 안쪽에는 진한 삶의 냄새가 배어 나온다.

 

상인들에게 밥을 파는 밥장사의 밥줄?이다.

 

 

현지인들과 어울려서 눈 딱감고? 오리지널 현지식을 한번 맛보시길 권해본다.

 

물방개 튀김은 당연히 빠질 수 없는 단골 메뉴가 될것이다. 고단백 영양식품...

 

야채를 팔고 있는 크메르의 아주머니의 모습에서 우리의 어머니의 모습들을 떠올린다.

 

역시 시장내의 최고 부자는 금은방과 전당포가 될것이다.흐미! 저 돈다발!!! 

 

캄보디아의 철물점은 이렇게 생겨 먹었다.

 

시장을 돌아본다는것은 단순한 쇼핑을 한다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것이다.

 

어느 한 나라를 방문하여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읽어 내는 중요한 의미도 있으며 또한 인간이라는 여행의 가장 큰 테마를 다시금 돌아다 보게하는 기회도 제공을 해준다.

 

여행을 왜 하는것인가?

 

왜? 그 비싼 돈을 투자해서 여행을 하려는 것인가?

 

힘들고 치열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또 다른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여행속에서 만나는 현지인들의 모습은 바로 자기 자신을 다시금 돌아다 보게 만드는 거울과도 같은 것일찌니....

 

그속엔 그들이 있고 그리고 지나간 내가 있고 또한 앞으로의 나의 모습이 녹아들어 있을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을 할시에는 현지인들의 시장을 꼭 놓치지 말고 돌아보길 권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