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파타야의 버스터미널 옆에 99바트 짜리 한식 뷔페가 문을 열었습니다.
요즘 한국의 외환 위기로 인해 태국의 체감 물가가 예전 같지가 않을것이다.
100바트라는 돈....
예전에는 3,000원 정도의 환율이어서 어찌 본다면 마음 편하게 태국의 물가를 느끼기에 좋았던 추억이 있었는데..언제부터인가 이 100바트는 4,000원의 환률로 자리를 잡게 된다.
예전부터 오랫동안 태국을 드나들며 태국 여행을 즐기는 매니아들로써는 그저 현 시국이 한 없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태국돈에 비해서 더 가치가 떨어져 버린 한국의 원화.....
그러다 보니 많은 교민들의 한식당들이 철수를 하고 있고 그리고 여행 관련 비즈니스 업종들도 눈물을 머금고 과감하게 목표를 수정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렇게 움쳐려든 태국의 교민 사회의 분위기속에서 단돈 99바트 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그리고 배불리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문을 열었다고 하여 화제이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자유 여행객들이 꼭 거쳐갈 수 밖에 없는 파타야의 시외 버스 터미널..
바로 그 옆에 한식에 목말라 하는(?) 한국의 여행객들을 위한 즐거운 장소가 있다고 하여 낫티가 직접 찾아가 보았으니....
1인 99바트 라는 매력적인 가격....
다른 한식당들의 간단한 국수 한그릇,짜장면 한그릇 값도 안되는 참으로 착한 가격이다.
거기에 뷔페라 함은 무엇인가?
마음껏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라는 그런 장점이 아니겠는가?
고환율 시대에 타이트하게 여행 예산을 잡을 수 밖에 없었던 실속형 태국 여행객들에게 이 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으리오?
북 파타야의 버스 터미널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 내려오면 이 간판이 보인다.
헬쓰랜드에서는 왼쪽으로 올라가시면 된다.
주차장도 널찍하고 식당의 규모도 꽤 크다.
야외와 실내가 잘 조화된 깨끗한 분위기...
야외의 자리이다.
저녁 식사때 운치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
대형 스크린과 바베큐 그릴....
이곳 자유 레스토랑의 오너는 한국인이다.
하지만 식당의 테마는 기존의 한식당들 처럼 한국인들 만을 타겟으로 한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태국의 현지인들을 공략을 하고 있었다.
메뉴판과 음식 소개등이 한국어가 아닌 태국어로 만들어져 있었고 가격 역시도 태국인들의 수준에 맞추려고 한 노력의 흔적들이 역력해 보였다.
파타야의 또다른 명소가 될듯하다..
또한 이곳을 찾아가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가 않으니...
이곳은 실내에서 식사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공간이다.
특히 이곳은 기존의 한식 메뉴들도 있지만 그런 일반적인 한식 메뉴외에 재미 있는 시스템이 하나가 더 있는데...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실내에서는 간단하게 한식 뷔페가 차려진다는 점이다.
점심 뷔페 가격이 단돈 99바트....
단 음료나 물은 추가 이며 생수의 경우 1병에 얼음을 포함하여 12바트를 받는다.
점심 뷔페가 차려진 또 다른 공간
가짓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곳이 한국이 아니고 태국인 점을 감안을 한다면 이 정도면 훌륭한 만찬이다.
여기에 얌운쌘과 같은 간단한 태국 음식과 태국식 후식까지 깨끗하게 잘 마련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모든 음식에는 태국어로 친절히 제목을 붙여 놓아서 태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이해하기가 쉽게끔 해 놓았다.
김밥에,짬뽕 국물에..바베큐,김치,쏘세지,그리고 간단한 요리들.
한식에 목말랐던 가난한 배낭족들에겐 그야말로 천국이다.
거기에 무제한...ㅎㅎ
또 다른 이곳의 특별 메뉴인 다금 바리 회
이곳에는 일반적인 삽겹살이나 된장찌개등등..의 한식 메뉴들이 물론 다 있다.
거기에 태국의 요리들도 메뉴로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그중에 유독 눈에 띄는것이 다금바리 회 가 되겠다.
태국에서 싱싱한 물고기를 회로 드시고 싶어 하시는 분들..
일본의 체인점인 후지에서의 약간은 우리 정서와 맞지 않는 그러면서도 은근히 비싼(?) 그 일본식 회에 약간은 부족함을 느끼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맛있는 한국식 회를 만나실수가 있다는점...
회의 경우 작은 접시와 큰 접시를 그때의 싯가 대로 가격을 받는데...2008년 12월 30일 저녁...
낫티가 주문을 한 다금바리회의 작은 접시의 가격은 1,000바트 였다.
근데..작은 접시....
도대체 어느 정도의 양이냐고?
그 부분은 각각의 느낌에 따라 굉장히 주관적일수 있을것이므로....그냥..사진으로 보여 드리고자 한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들..ㅎㅎ
1,000바트로 과연 어느 정도의 식사가 가능할것인가....?
기본 샐러드 부터 시작을 하자..^^
자유의 기본 반찬이다....
1000바트 짜리의 다금바리회 작은거.......
사진에 있는 그대로 직접 보시고 판단을 하시길....^^
새우 튀김 탕수육(?)도 별미이고....
얼큰한 매운탕도 당연히 포함이다....
식사를 마친뒤에는 깔끔한 팥빙수 후식까지.....^^
참고로 낫티의 경우는 낫티의 남자 직원이랑 ..쉽게 말해서 건장한 사내 둘이서 회와 매운탕으로 식사를 했는데..양이 너무나도 많아서 배가 불러버린 까닭에 매운탕은 손도 못대었다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ㅜㅜ::
그 정도로 자유의 인심은 푸짐할 것이니.....^^
깨끗하고 친절한 분위기는 기본..
요즘..다들 많이 어렵다.
한국도 어렵고 태국도 어렵다.
하지만 그래도 움직이는 사람들은 움직일 것이고 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든지 그리운 남국의 하늘을 찾아 배낭을 싸게 될것이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렇게라도 가난한 여행객들을 위해서 저렴하게 맛있는 한식을 접할수 있게끔 아이디어를 내 주신 사장님이 그저 고마울뿐..^^
점심값..이젠 더 줄일 수 있겠다..그것도 한식으로..푸짐하고 배부르게~~~~ㅎㅎ
자유 레스토랑의 무궁한 번창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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