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곤 무엇이 틀리지?(현지문화)

태국 휴게소의 초절약(?)화장지 판매기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6. 3. 00:54

태국에도 고속 도로 휴게소가 있다.

물론 한국의 여행사들이 가는 변형된 쇼핑 휴게소들은 여기서는 제외 ~ !! ^^

말 그대로 태국인들과 일반 여행객들이 가는 휴게소를 말함이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의 휴게소들 처럼 태국의 휴게소들에는 각종 간식 거리와 커피등의 음료수들을 맛보며 장거리의 긴여행의 여독을 달래는 곳들이다.

 

필자도 긴 북쪽의 여행을 마치고 방콕으로 돌아오던 중 은근히 커피 생각이 나서 차이낫 부근을 지나다가 잠깐 차를 세우고 휴게소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참으로 특이한 자동판매기 하나를 만나게 되었으니..^^

태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이다.우리나라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근데...

이곳에서 낫티는 우리나라와는 분명히 다른 심상치 않은 물건 하나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어디서?

바로 화...장...실...에서..ㅎ ㅎ

바로 이 녀석이다.

 

1바트 짜리 화장지 자동판매기

 

뭐..화장지 자동 판매기야 태국에도 많고 한국에도 많으니 뭐 그리 그토록 새삼 스러운 일은 아닐것인데...뭐 이정도를 가지고 낫티가 요란스레 설레발을 풀겠는가..?

조금더 자세히 위의 사진을 유심히 관찰을 해 보시라..

이곳은  다른곳과는 분명히 다른  특이한 그 무엇 하나가 있을것이니....

 

바로 자동판매기의  화장지 가격..

1바트~~!!!

바로 그것이었다.

아니,,? 아무리 태국이 물가가 싸도 그렇지 어떻게 가격이 1바트란 말인가?

1바트면 현재 환율로 33원

그냥 돈만 먹는 고장난 기계는 아닐까?

혹시 시커먼 옛날의 화장지가 나오는건 아닐까?

이걸 뽑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순간적으로 낫티의 머릿속엔 온갖 의심의 의문들이 들기 시작을 하는데....

 

결국..거금(?)1바트를 과감히 자동 판매기 안으로 투입하기에 이르고~~!!

 

헉~~~ 천천히 자동 두루마리가 돌아 가더니 딱 이만큼 내려온 다음에 멈춰서는데...ㅋ

 

흠....볼일 보실때 화장지를 많이 쓰시는 분들에겐  어림도 없는 양이다...ㅋㅋ

결국은 낫티도 ..1바트 짜리 동전을 몇개 더 넣어야만 했음이다...

 

혹시나 여러분들은 바쁜 현대를 살아 가면서 무의식중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때 쓰는 화장지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은 있으신가?

이글을 읽는 당신은 도대체 얼마 만큼의 휴지가 있어야만 1회의 용변을 무사히 마칠 수 있는가?

당신이 그 볼일을(?) 볼때 사용되어지는 화장지의 양은 도대체 얼마 만큼의 금전적 가치가 있을까.?

 

잘 모르시겠다고? ㅎㅎ

태국에 여행을 와서 저기에 동전을 투입해 보면 간단하게 아실수가 있겠다~~ㅋㅋ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실때 부디 화장지를 아껴쓰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