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푸챠 여행 이야기

[캄보디아]포이펫에서 육로로 시엠립가기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1. 31. 03:06

태국에서 앙코르와트를 가기 위한 최 단거리 육로이다.

더불어 비용도 저렴하다.

육로로 이동할시 방콕에서 시엡리업(앙코르와트)까지 넉넉잡고 7시간이면 충분하다.

물론 포이펫에서 시엠리업까지 버스를 이용한다면 시간이 두시간 정도 더 걸릴것이다.

도로는 비포장 도로이며 포이펫에서 시엡리업까지는 약 160 킬로미터정도의 거리이다.

참고 하자.

 

방콕에서 "앙코르와트"까지의 육로 이동

 

인도차이나 반도의 국가들은 모든 국가들이 육로로 이동하여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태국의 자유로움을 즐긴 후 캄보디아로 넘어가서 앙코르의 시간 여행을 즐기고 또한 베트남의 아오자이의 고혹적인 매력을 느끼며 라오스로 넘어가 순박한 사람들의 웃음속으로 마음껏 빠져들 수 있는 인도 차이나의 종단 일주는 이미 한국의 배낭족들과 자유 여행객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여행 테마가 된지 오래이다.

 

이 모든것들은 사통팔달로 연결이 된 육로 국경이 존재 하기에 가능한 것이며 또한 그 육로 국경들 중에서 가장 간편하고 쉽게 넘을 수 있는곳중의 하나가 바로 태국의 "아란야 프라텟"과 캄보디아의 "포이펫"이 연결되는 국경이 될것이다.

 

방콕에서 아란야프라텟 까지 시외버스로 3시간, 그리고 국경을 넘어 포이펫에서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까지 택시로 3시간이 소요가 된다.

 

그리고 국경을 넘는 시간을 1시간 정도는 계산을 하면 된다.

 

결국, 오전에 방콕을 출발하면 이래저래 식사도 하면서 오후 무렵에는 앙코르와트가 있는 시엠립을 도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누구나 영어 한마디를 못해도 태국어 한마디를 못해도 그저 여행객들 뒤만 졸졸 따라가도 넘을 수 있는 너무나 유명한 이 코스를 한번 따라가 보자.

 

태국과 캄보디아를 연결하는 포이펫 국경이다.

 

위의 국경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별도의 리뷰에서 소개를 한바가 있다.

국경을 넘는 방법 및 비자에 대한 이야기는 별도의 리뷰를 참조 하시면 된다.

본 리뷰에서는 캄보디아로 들어온 뒤의 이야기 부터 시엡립까지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를 하려고 한다.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넘어가면 저 동상이 보일것이다.

 

캄보디아의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많은 호객꾼들이 달라 붙어서 버스와 택시에 대한 호객을 하느라 정신을 못차리게 한다.

 

거기에 구걸을 하는 아이들까지 엉겨 붙으면 그야말로 얼떨떨한 상태에서 초행인 여행객들은 약간의 두려움 까지도 느끼게 되는데....

 

하지만 이 모든것이 다 필요 없다.!!!

그저 꿋꿋이 어떠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만 최초에 마음을 먹은대로 움직이면 될것이다.

그중에 가장 편리하고 빠른 수단이 택시이다.

 

버스비가 1인당 5-7불 사이가 소요가 되고 또한 시엠리업까지 5시간 이상이 걸리는것을 감안 한다면 한대에 35-40불에 탈 수 있는 택시는 소요 시간도 3시간 이면 되고 여러모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더불어 함께하는 일행도 있다면 당연히 버스 보다는 택시가 유리하다.

 

택시를 타는 방법은 호객꾼들과 흥정을 하고 복잡하게 이리 저리 찾을 필요가 없이 국경을 나와 오른쪽으로 약 5분만 걸어가면 택시가 모여있는 호텔 주차장이 있으니 그곳만 찾으면 바가지 쓸일도 없이 모든게 다 끝난다.

 

운이 좋다면 30불에도 가능할 것이다.

 

바로 이 호텔이다.앞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이 모두 택시이다.

 

이곳에서 여유있게 천천히 흥정을 하시면 되겠다.

 

또한 택시를 탈 수 있는곳이 한군데 더 있는데 그곳은 포이펫의 시내에 있는 터미널로써 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약 10여분 정도를 이동하면 나오게 되는데 필자의 경우에는 씨엡립에서 거꾸로 이곳을 올때에는 25불을 주고 이곳 터미널까지 택시를 이용하였다.

 

 버스 앞면엔 셔틀 버스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이 버스는 국경 바로 앞에서 공용터미널 까지 수시로 운행이 된다.

 

포이펫의 공용 터미널이다.

 

포이펫 이라는 도시....

 

태국과 연결이 되는 가장 큰 국경 도시인 까닭에 도시 전체가 다소 번잡하고 조금은 어지럽다.

또한 캄보디아 내륙의 순수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치열하고 처절한 생존의 모습들도 보인다.

택시를 안내하고 팁을 받으려는 삐끼들과 구걸을 하는 아이들..

그리고 널려 있는 쓰레기 더미와 그런 관광객들 틈에 끼어서 놀고 먹는? 동네 건달들까지....

 

캄보디아의 첫 모습은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듯이 그리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국경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번잡스러움이 포이펫의 가장 강렬한 첫 느낌이 될것이다.

하지만 포이펫만 빠져 나온다면 조금은 상황이 달라진다.

 

그리고 캄보디아 국경에서의 그 얼떨떨한 느낌도 조금씩 조금씩.. 순박한 사람들의 인심과 앙코르 와트의 매력과 더불어 조금씩 녹아들며 기억속에서 지워질 것이다.

 

다소 지저분한 택시의 내부 이지만 있을건 다 있다.

 

국경을 벗어난 택시는 하염없이 먼지가 날리는 비포장 도로를 달릴것이다.

 

이곳을 달려본 모든이들은 똑같은 느낌중의 하나는....

승용차라는 발명품이 참으로 튼튼하게 만들어 졌다는것을 새삼 느낄 수 가 있을것이다.

 

이 험난한? 비 포장길을 시속 80-100km로 차체가 부서질듯이 달린다.

 

한국에서는 불현듯 나타난 요철 하나에도 깜짝 깜짝 놀라며 차체의 이상 유무를 걱정하는 우리들에게 그러한 승용차만의 고정 관념은 이곳 캄보디아에서는 분명히 예외이다.

차량 바퀴의 쇼바가 남아 날지도 의문스럽다.

문짝이 달아날지도 걱정이 된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이 오늘 이 순간에도 그 험한 비 포장길을 캄보디아의 승용차들은 미친듯이 달리고 또 달린다.

 

비 포장의 규정 속도?인 시속 80 킬로이다..ㅋㅋ

 

아..먼지와 덜컹거림...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여행의 묘미이다.

 

픽업 트럭을 탄 사람들은 고스란히 이 먼지를 뒤집어 써야만 한다.

 

자전거를 탄 가녀린 소녀라고 예외일쏘냐?

 

물차가 수시로 물을 뿌려 보지만 물론 그때 뿐이다.

  

건기때는 모든 논과 밭들이 바짝 말라 있다.

캄보디아는 거의 대부분이 천수답이다.

 

캄보디아는 주유소가 잘 보이지 않는다.

시엡립이나 프놈펜 같은 대도시에서만 주유소들이 간간히 보인다.

 

또한 캄보디아는 유류대가 비싸다.

리터당 1달러를 육박하니 캄보디아의 생활 수준에 비교를 했을때는 정말 엄청난 가격임에 틀림이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경 택시들은 가스를 사용 하거나 값이 싼 사제 휘발유를 사용한다.

 

바로 이곳이 캄보디아의 일반 주유소이다.

 

대부분의 차량들은 이곳에서 비싼 정품대신 대체 연료?를 사용한다.

 

아주 참하게? 주유를 하는 주유소의 여직원

 

또한 포이펫과 시엠리업의 6번 국도 사이에는 자랑스런 한국의 휴게소가 있을지니...

급한 화장실 용무와 더불어 간단한 식사나 음료수를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말 그대로 쉬어가는 휴게소이다.

 

비포장의 흙먼지 속에서 이곳 휴게소는 정말 오아시스 같은 쉼터임에 틀림이 없다.

 

겉으로 보면 초라해 보이지만 내부에는 있을것이 다 있다.

 

식당도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다.

 

군것질 꺼리도 다양하다. 단 모두가 태국 과자이다.

 

식사도 준비가 되어 있다. 7,000-10,000리얄 까지(1달러=4,000리얄)

 

커피는 3,000리얄, 맥주는 1캔에 6,000리얄 정도에 판매한다.

 

어쨌든 오지에서 만나는 한국의 휴게소 인지라 반갑기 그지 없다.

 

또 다시 이어지는 황량한 비 포장 도로....

 

포이펫에서 씨엠리업 까지의 비포장 도로는 그렇게 이어지고 있으며 국경을 출발한지 3시간 무렵이면 포장된 도로와 함께 앙코르 와트가 있는 시엠립에 그렇게 들어갈수가 있음이다.

 

날로 발전하고 있는 캄보디아 최고의 부자 도시인 시엠립

 

 TIP) 왜 포이펫과 시엠리업 구간은 도로가 비포장으로 남아 있는것일까?

 

모든 여행객들이 위에 대한 궁금증이 분명히 존재를 할것이다.

 

그토록 많은 관광객들이 왕래를 하는 제일 중요한 국도임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무엇때문에 도로 포장을 하지 않는것일까?

정말로 캄보디아의 정부가 돈이 없어서 그런것일까?

하지만 결론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것....

 

시엠립의 많은 주민들은 그 원인을 현재의 캄보디아 정부와 태국의 항공사인 방콕 에어웨이의 유착설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방콕과 시엡립의 항공 노선은 방콕 에어웨이의 독점 노선이다.

방콕 에어웨이는 태국의 민간 항공사로써 방콕과 코사무이 구간도 독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항공료가 비싸기로 유명하다.

 

역시 방콕과 시엡리업 구간도 예외가 아니며(편도 약 6,500바트)가장 단거리 육로인 포이펫 - 시엡리업 구간이 포장이 될 경우에  결국은 줄어들 손님들을 염려한 까닭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히 캄보디아 정부와 흥정을 하며 도로 포장을 막고 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렇게 정부에 로비를 하면서 까지 가장 중요한 도로의 포장을 막고 있는 항공사나 또한 그 로비를 받아 들이며 도로의 포장을 하지 않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나 우리의 상식으로는 당연히 이해 하기가 힘든 이곳만의 관행일지니..

 

뭐 그렇다고 그들의 이상한?관행을 우리가 뒤집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저 우리들은  우리의 추억 속에만 남아 있는 비포장 도로를  거꾸로 다시금 즐기는 쪽으로만 그저 편하게 받아 들이면 될듯하다.

 

현재 6번 국도 포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방콕 에어웨이의 시엡립 사무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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