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미터의 언덕위에 889년 야소바르만 1세때에 세워진 사원으로서 이곳은 아름다운 일몰이 유명한곳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톤레삽호수와 서바라이쪽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볼수가 있는데 늘 구름과 기후의 영향으로 그 아름다움을 볼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다.
앙코르와트의 찬란했던 문명이 졌듯이 프놈바켕의 일몰도 어김없이 매일마다 진다.
인간사의 모든 생명과 우주의 원리가 그러하듯이 찬란하게 탄생하고 뜨겁게 붙타는 전성기가 있고 난 후에는 분명이 그 해는 지게 되어 있음이다.
인간사의 그 절묘한 법칙과 자연의 섭리를 가장 대표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곳이 바로 프놈바켕이다.
프놈이라는 말은 언덕이라는 뜻의 말로써 컴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에도 이 프놈이라는 말이 들어간다.
그런 이 바켕 언덕위로 웅장하고 화려했던 앙코르 와트의 역사는 그렇게 아유타야 제국의 침략을 받아 떨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떨어지고 있는 이 석양은 많은 어행객들에게 현재도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은 많은 깨달음들을 그렇게 가르쳐 주고 있었다.
그렇게 그렇게 그 단순한 진리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 지금도 그렇게나 많은 전세계의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프놈바켕엘 오른다.
에구~ 무엇을 보려고 그렇게 엉금 엉금 기면서 까지 그곳을 오르시나요...?
프놈바켕에 오르기 위해선 저 언덕 위까지 올라가야 한다.
걷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끼리도 대기하고 있다. 정상까지 15불이다.
몇년전에 필자가 올라갔던 지름길은 지금은 폐쇠되었다.
현재는 산허리를 돌아서 올라 가야만 한다. 훨씬 멀다(20여분소요)
이곳은 889년의 야소바르만 1세가 룰루오스 지역에서 이곳으로 수도를 천도하면서 세운 첫번째의 사원이다.
현재 회손이 심하지만 이곳은 최초로 층을 쌓아올려 만든 신전이었다.
흔적만 가까스로 남았다.
이곳엔 최초에 우주를 상징하는 108개의 탑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원은 총 7층으로 되어 있으며 이 7층은 힌두 신화에 나오는 인드라의 7개의 천국을 의미하는것이다.
잘 살펴보면 총 7층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놈바켕의 정상이다. 저 너머로 서바라이가 보인다.
정상에는 이렇듯 탑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정상에 남아 있는 신전의 흔적
천년이 넘는 시간들이 보인다.
하지만 역시 관광객들에게 프놈바켕이 가장 잘 어필을 하는것은 바로 일몰 때문일것이다.
67미터 라는 평야 지형에서 보기 힘든 유일한 언덕이라는 이유..그것 하나이다.
근데 일몰 보다는 사실 거꾸로 그것을 보러오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가 있다.
일몰 한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저녁시간이면 이곳엔 말 그대로 인산 인해를 이룬다.
모두가 똑같은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것도 흥미롭다.
그러면서 모두가 마음속으로 기도를 한다.
오늘은 제발 아름다운 일몰을 보게 해 주십사..하고 말이다.
하지만 일몰은 그리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일년중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는날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구름이 끼어도 날씨가 흐려도 사람들은 무작정 이곳을 오른다.
그리고는 무작정 기다린다..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서바라이 너머로 떨어지는 저놈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그리 호락 호락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날씨가 좋더라도 구름 때문에 그렇다.
여름철 우기에는 확률이 더 떨어진다.
프놈바켕의 일몰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벌써 그 자체 만으로도 엄청난 행운임이 틀림없다.
현지의 소년들도 아름다운 일몰을 그리워 하는것은 마찬가지 이다.
하지만 결국엔 많은 이들이 이렇듯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앙코르와는 정말로 어울리지 않는 동전 망원경.이건 분명히 미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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