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역사중에 가장 잔인하고 암흑의 시기였던 1975년 부터의 크메르 루즈의 시기에 폴폿에 의해 저질러졌던 대량 학살의 잔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수도인 프놈펜의 뚜엘슬랭 박물관과 킬링필드에서도 역시 엄청난 학살의 흉터들을 볼수도 있지만 이곳 왓트마이에도 그 당시 시엠리업과 인근지역에서 학살당한 사람들의 유골을 안치해둔 탑을 볼수가 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4년동안 무려 200만명이라는 목숨이 잔인하게 희생되었던 캄보디아의 끔찍했던 현대사를 느낄수 있는곳.
킬링필드로 얘기되는 폴폿의 끔찍했던 민주 캄푸치아 시절(1975-1979)
4년 동안 전 국민의 1/3이 고문과 학살, 그리고 질병과 기아로 숨을 거두었다.
이는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탄의 역사로써 아마도 두고 두고 전세계 역사 학자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기억되며 회자될 것이다.
인간 사회에서 그 어떠한 이데올로기라 할지라도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보다는 상위에 존재할 수 없음을 역사는 지금 현재 잘 보여 주고 증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들 역시도 그러한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인한 최고의 큰 피해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긴 싸움은 한반도 내에서 조차도 많은 갈등과 대립을 낳고 있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이다.
어쨌든 중요한것은....
인간의 생명과 평화보다도 더 소중한 이념이나 사상은 없을지니....
시엠립의 왓트마이에서 우리는 아픈 캄보디아의 현대사를 읽을 수 있다.
이유없이 희생 당해야만 했던 수 많은 사람들...
킬링필드..불과 30여년전의 캄보디아는 말 그대로 지옥의 땅이었다.
철없는? 단체 관광객들은 저 유골탑앞에서 웃고 떠들며 기념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탑 안에는 시엡리업과 인근 지역에서 숨진 캄보디아인들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
필자는 캄보디아에서 특히나 자주 이곳과 프놈펜의 킬링필드를 찾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늘 웃지못할 광경들을 한번씩 접하게 되곤 한다.
웃고 떠들며 유골앞에서 단체 사진 찍기에 바쁜 한국 여행객들의 모습....
사람뼈를 처음보는 유치원생들 같다.
바로 세련되지 못한 여행 문화가 낳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이다.
우리 역시도 결코 캄보디아의 현대사를 그저 가벼이 넘겨버릴 수 없는 아픈 현대사의 체험자 들이건만....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들의 마음가짐은 썩 그리 진지하지는 못한것 같다.
아니, 굳이 진지할것 까지도 없다.
그저 죽은자들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 만이라도 갖추면 정말로 좋을듯하다.
우리가 바로 저 역사의 당사자들 이라면..
유골탑 앞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기에 바쁜 관광객이 과연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올까?
여행사들의 어설픈 가이드들과 어설픈 손님들은 정말로 크게 반성을 해야만 하겠다.
캄보디아에 여행을 와서 쇼핑 한번 더하고 옵션 한번 더하는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여행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나 현지인들에 대한 기본 에티켓부터 인지하고 여행을 하는것일 터...
만약 손님들이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무지 하다면.. 정말 그럴 수 밖에 없다면(당연히 모르는것은 죄가 아니다)...
그런것들부터 우선적으로 손님들에게 안내를 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여행 가이드의 가장 중요한 기본 덕목인 것이다.
여행객에게 라텍스나 상황버섯의 효능보다 더 중요한것이 바로 현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이해가 될것이다.
우리 모두가 정말로 반성을 해야만 한다.
그렇게 웃고 떠들며 사진을 찍는 한국의 단체 관광객들을 물끄러미 바라 보며 조용히 뒤에서 묵념을 올리는 일본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는 순간, 필자는 한없이 부끄럽고 창피해 져서 어디론가 마구마구 숨어 버리고 싶었음이다.
유골탑의 옆에는 사원이 있다.
사원의 내부에는 화려한 불상과 벽화들을 볼 수 가 있다.
우리나라의 느낌과는 당연히 다르다. 놓치지 말고 꼭 둘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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