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만해의 때뭍지 않은 천국인 쑤린군도로 가는 교통편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방콕에서 부터 쑤린으로 가는 가장 저렴하고 쉬운 방법을 알아보자.
쑤린으로 가기 위해서는 방콕의 남부 터미널로 가야한다.
남쪽의 푸켓 이나 코따오의 길목인 춤폰, 그리고 풀문 파티가 열리는 코팡안과 신혼여행의 낙원인 코싸무이등 남쪽의 모든 지방으로 가는 버스는 방콕의 삔카오에 위치한 남부 터미널 에서 출발 한다(콘쏭 삔까오).
버스는 총 4가지가 있는데 제일 좋은 버스가 VIP 999 이고 (우리 나라로 치면 우등 버스) 그 밑으로 1등 뻐스(뻐능)와 2등 뻐스(뻐썽)가 있다.
쑤린을 가기 위해서는 이중에서 푸켓으로 가는 사설 VIP 버스(뻐능급)가 제일로 무난 할듯 싶다.
뻐스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국영 뻐스와 일반 회사에서 운영하는 민간 사설 뻐스가 있는데 민간 사설 뻐스는 터미널 밖의 별도의 사무실에서 발권을 할 수 있다.
간판에 푸켓 트래블 써비스라 쓰여 있다.
버스 출발 시간은 매일 방콕에서 저녁 6시 45분과 7시, 두대가 출발하며 가격은 590 바트 이다.
그리고 쑤린으로 들어가는 관문인 쿠라부리(Khura Buri)에는 그 다음날 새벽 4시30분에서 5시 사이에 도착하게 되는데 국토가 좁은 우리 에게는 조금은 긴 시간이 소요 되므로 조금은 지루할 수 가 있다.
바로 이 뻐스 이다. 푸켓 가는 사설 VIP버스
버스의 내부 에는 모포와 더불어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화장실도 있다.
물과 간식도 준다. 그리고 에어컨이 좀 추울 수 있으니 나름대로 대비하자.
버스가 한참을 달리 다가 새벽 1시 무렵 에는 춤폰이라는 기점에서 정차를 하는데 이곳 에서는 휴게소에 내려서 무료로 식사도 준다.
밤 늦은 시간 이므로 밥이나 죽을 선택해서 식사할 수 있으며 반찬은 그런대로 우리의 입맛에 맞는 편이다.
새벽에 식사를 주는 춤폰 공용 휴게소
반찬은 이 정도가 나온다.
휴게소 에서 식사를 한 뒤 버스는 또 다시 계속 달리게 되는데 조금 험한 산길로 꼬불 꼬불 접어 들면 거의 다 왔다는 신호이다.
차창 밖으로는 형광등을 밝힌 많은 새우 양식장들이 보이기도 한다.
이 도로는 지금의 푸켓으로 가는 신 도로가 나기전 사용하던 구 도로로써 쿠라부리로 가기 위해서는 이 구도로로 가야만 한다.
낫티의 경우 에는 예정 시간 보다 조금 늦은 새벽 5시에 쿠라부리에 도착을 했다.
물론 서두를 필요는 절대 없다.
배가 들어 가는 시간이 아침 8시가 지나야 하므로 어짜피 쿠라부리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그리고 낫티의 경우엔 쑤린 까지 보트를 운행하는 쿠라부리의 싸비나투어로 예약을 해온 관계로 버스 정류장에 그곳의 스텝인 "오"라는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 새벽에 마중나온 SABINA TOUR의 "오"
그리고 도착한 곳이 싸비나 투어의 사무실인데 그곳 에서는 따뜻한 커피와 과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텔레비젼을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특이한것은 이곳 사무실에는 북한 방송이 아주 잘 나온다는 점이다.
아마도 바로 위쪽이 미얀마라서 인듯 하다.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난생 처음으로 편집 되지 않고 방송 되는 북한 방송에 모두들 신기해 할 것 이다.
사무실에서 나오는 북한 방송
사비나 투어의 사무실
아뭏튼 쿠라부리에 내리면 요령껏 시간을 잘 보내도록 하자.
사무실을 등지고 바로 오른편에는 1시간에 20 바트를 주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피씨방이 있으며 한글도 잘 된다.
왼쪽으로 가면 쿠라부리의 아침 시장이 나오는데 마을이 작아서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쿠라부리의 아침 시장
태국 스님들의 아침 공양 모습을 만날지도.....
그리고 시장 입구 에는 태국의 별미인 꿰띠여우(태국식 국수)집이 있는데 맛 또한 일품 이고 국물도 시원 해서 아침에 굳어 있는 속을 해장 하기엔(?)그만 이다.
한그릇에 25 바트이다.
시장 입구의 꿰띠여우 집
바로 이거다..국물이 시원하다...25 바트
그 외에 입맛에 자신이 있다면(?) 이런 현지식을 이용해 보는것도..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사비나 투어의 스테프들이 움직이기 시작 하는데 배를 타러 선착장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비나 투어의 사무실에서 쑤린으로 가는 선착장(국립공원 사무실 입구)까지는 사비나 투어에서 제공하는 썽테우를 타고 약 15분이 소요 된다.
선착장까지 가는 싸비나 투어의 송떼우
사비나의 또 다른 스텝인 아이스 이다.한국말 조금 한다.
국립공원 사무실이 있는 무코쑤린의 입구
배를 타기전 기다리게 되는 국립공원 사무실 입구이다.
쿠라부리 - 쑤린의 보트 요금표
쿠라부리 선착장에서 쑤린까지는 아침에 두번 보트가 운행 하는데 요금은 위의 표와 같다.
스피드 보트는 8시 반에 출발 하며 쑤린 까지 약 1시간 30 분이 걸린다.
요금은 1,600 바트이다.
그리고 슬로우 보트는 9 시 출발에 2시간 30 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1,200 바트이다.
이 보트의 요금은 태국의 물가에 비해서는 상당히 비싼 가격 인데 이유는 쑤린 국립공원은 1년중 절반만 문을 여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관광지 보다 보트의 요금이 높게 책정 되었다고 한다.
어찌 되었던 태국인들도 이 요금을 주고 쑤린에 들어 가니 우리만 불만을 제기 할 수 가 없음 이다.
스피드 보트이다. 빠르다. 하지만 파도가 있는날엔 조금 힘이든다.
쿠라부리의 선착장
한적한 쿠라부리 시내의 모습
이제 배를 타고 출발이다.
참고로 배를 타기전까지 섬 안에서 즐기는 모든 스노클링 장비는 챙기도록 하자.
스노클링 세트는 체류 기간 동안 300 바트 그리고 라이프 자켓은 하루에 50 바트정도에 빌릴 수 있다.
쑤린에서 스노클링을 하지 않는다면 쑤린을 들어가는 의미가 없다.
바다도 이쁘지만 쑤린은 바닷밑이 훨씬 더 이쁜 섬이기 때문이다.
스노클링은 라이프 자켓을 입고 즐기기 때문에 수영 실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저 물어 둥둥 떠 다니며 물 안경 밖으로 보이는 수중 세계만 바라 보면 그뿐이다.
그 이상의 테크닉이 절대로 필요하지 않다.
쑤린은 정말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저 멀리 아름다운 천국 쑤린 군도가 보인다.
이 까지가 쑤린으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 이다.
무코수린은 깨끗하다.
그리고 조용하다.
하지만 끄라비나 피피처럼 멋들어지고 환상적인 에메랄드 바다와 화려한 기암괴석을 상상하고 가시면 정말로 크게 실망을 하실수도 있다.
이곳은 바다위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라기 보다는 바닷속의 생태계가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은 배낭 여행이나 고생을 조금은 할 각오가 되어 있는 자유 여행객들에겐 추천을 하지만...
뭐,효도관광 신혼여행..또는 편안 가족 여행은 천만의 !!! 말씀이다.
이곳은 배낭여행자에게만 맞는곳이기 때문이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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