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티의 기차타고 태국 가기

배에서 내려 첫번째 관문인 칭따오 즐기기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7. 12. 12. 23:18

인천에서 배를탄뒤 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중국이다.
중국에서 맞이하게 되는 첫날의 여러가지 이야기와 기차표 예매하는법, 그리고 다양한 여행의 과정들을 있는그대로 사실에 근거, 아주 쉽게 풀어 보고자 한다.

 

배에서 하루를 자고 드디어 아침이 밝았다.

 

선내는 하선을 준비하는 상인들과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침식사는 아침 6시 부터 시작하니 부지런히 챙겨 먹도록 하자.

4,000 원 이다.

 

중국인들은 대부분 그들이 준비해온 컵라면과 간식으로 아침을 해결 하는 모습이다.

짧은 낫티의 생각으론 아마도 식당의 그 가격이 그들에게는 만만치 않게 느껴지는것이 분명한듯 싶다.

 왜냐하면..중국은 싸니까....

 

* 환전에 관련된 이야기 *

 

다들 알고 있다 시피 중국의 화폐는 위엔화 이다(CNY).

 현재 100 위엔은 우리나라 돈으로 12,700 원 정도하며 날짜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중국의 위엔화 이다.

 

보통 환전은 주변의 외환은행이나 자신의 주거래 은행에서 환전을 하는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분명히 알아야 될 사실은 외국돈 환전은 분명히 우대 환율로 환전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은 소액 이야 뭐 별 차이가 없겠지만 100 만원 정도만 되더라도 그 차이는 눈에 드러나게 보일것이다.

 

더군다나 현지 물가가 싼 태국이나 중국에선 우리나라에서 환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현지에 도착한 뒤 마사지를 한번 더 받느냐 못받느냐 하는것이 결정이 되어진다.

 

낫티의 오랜 경험으로 정리해 보건데 가장 좋은 환전율로 환전을 할 수 있는곳은 아마도 우리은행 명동지점이 아닐런지 싶다.

태국의 바트화를 비롯 달러나 중국의 위엔화, 필리핀의 페소등 다양하게 환전을 받을 수 있고 환전율도 상당히 좋기로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항상 그랬지만 조금 더 수고 스럽더라도 명동까지 가게 되면 장담 컨데 차비는 너끈히 빠진다.

 

인천공항의 은행들과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날것이다.

여행하기전 우리 모두 조금씩만 부지런을 떨어 피같은(?) 돈을 조금이라도 더 절약하도록 하자.

 

인천공항은 한마디로 무지 비싸다....

 

아침 9 시 무렵이 되면 선내 방송을 통해 비자가 없는 사람들은 짐을 챙겨 안내 데스크 앞으로 나오라는 방송을 한다.

그리고 다시금 서류들을 확인해 준다.

그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드디어 하선이다.

 

배에서 내린후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며 곧바로 입국 심사장으로 향하게 되는데 들어가면 도착 비자 신청하는 창구앞으로 모이면 된다.

물론 위동 해운 직원도 같이 하선 해서 비자 업무를 도와 주니 크게 어려운 문제는 없다.

 

칭따오 항구의 도착 비자 접수처

 

위에 보이는 접수창구에 여권여권 복사본 그리고 배에서 받은 초청장과 함께

20 $의 수수료를 같이 제출하면 된다.

 

위동페리측에서 만든 초청장이다.

 

그러면 비자 심사관이 확인 후 여권에 비자를 붙여 줄 것이다.

이후 입국 심사를 받는데 절차는 간단하다.

 

배에서 작성한 입국 신고서세관 신고서 를 같이 제출하면 간단하게 끝이 난다.

작성하는 방법은 페리호의 안내데스크에 한글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입국 심사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여행객들

 

 

 

이제 중국이다.

 

산동성(山東省) 동부에 위치한 유럽풍의 아름다운 도시 칭따오(靑島)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청도는 따뜻한 해양성 기후로 중국사람들 에게도 일년 내내 관광도시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럽풍의 아름다운 도시이다.

 

칭따오의  해변 모습

 

칭따오에는 유럽풍의 건물이 많다.

 

칭따오 국제 부두의 입국장 모습

 

칭따오의 국제 연안 여객 부두

 

 

시간 날때 돌아볼 만한 코스로는 라오샨해변(하이삐옌)정도를 둘러 볼만 하다.

 

일단 낫티는 숙소를 잡기로 했다.

 

낫티는 여행을 할 경우 항시 숙소를 먼저 잡고 움직이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일단 가격이 싸고 편안 하게 식사를 해결 하기 위해서 민박을 이용하기로 했다.

중국은 민박집이 잘 발달 되어 있다.

보통 1박당 80 원정도 가격이 형성 되어 있으나 낫티가 선택을한 민박집은 칭따오 부두앞의 50 원짜리 "인천 민박"집이다.

 

인천민박의 객실, 에어컨과 더운물, 침대 ,TV ,다 잘 갖춰져 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있을거는 다 있다.

여기에 TV는 한국의 위성 안테나를 설치한 탓에 프로그램이 한국과 똑 같이 다 나온다.

더구나 민박집의 가장 큰 장점이 식사 문제 인데 이곳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을 세끼 다 해준다.

거기에 커피도 계속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민박집의 저녁식사. 갈비탕은 직접 재료를 사서 만든 것이다.

 

특히 민박집 맞은편에는 재래시장이 있어서 여러가지 반찬 재료들을 마음껏 구입할수 있는데 가격이 정말 살인적(?)으로 싸다.

삽겹살 500 그램에 우리돈으로 700원 정도, 귤은 한봉지 가득 사봐야 1,000 원 정도 이다.

이러한 요리 재료들을 구입해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요리를 부탁하면 정말 맛있는 식사를 먹을 수 있다.

 

중국의 돼지고기는 정말로 맛있다. 그리고 가격도 싸다.

 

더불어 주인 아줌마의 인품도 넉넉하다.

 

 민박집 주인 아줌마 우리핑씨

 

 그녀는 중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조선족이 아니라 만족이다.

 

만족은 중국의 삼양 푸이지역에 많이 거주하며 그녀 역시도 그곳에 거주하다가 2년전에 이곳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기 위해 칭따오로 건너 왔다 한다.

한국어는 스스로 공부를 했으며 지금도 열심히 공부중 이라는데 발음이 대학에서 공부를 한 중국대학의 학생들보다도 훨씬 더 정확하다.

아마도 많은 한국 여행객들을 상대함으로써 얻어지는 현장 학습(?)의 결과가 아닐런가 싶다.

 

더불어 자유 여행객들이 전화를 해주면 언제든지 부두로 마중 나가겠다는 말도 덧붙인다.

 

주인 아줌마의 전화번호는 137-9324-0978 이다.

 

관심있는 베짱이족들은 밑줄쫙~

 

민박집은 이 아파트의 1층에 위치한다.

 

 

* 칭따오의 물가를 살펴 보자 *

 

칭따오의 버스비2 원 ~ 2 원 50 전 이다.

택시의 기본 요금은 7 원이며  미터 요금에 1원씩을 더 받는다.

이는 칭따오의 관행으로  유류 할증료이다.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보신탕은 20 원이면 정말 배부르게 먹을 수 있고,보통 민박집의 가격은 60~80 원 사이, 그리고 호텔은 150 ~ 300 원 사이의 가격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미터 택시를 하루 정도 흥정 해서 대절 한다면 250원~300원 이면 충분히 택시를 대절해서 관광을 할 수 있다.

 

칭따오의 시내 버스

 

 칭따오는 우리나라처럼 현지인들은 교통카드를 이용한다.

 

 어느 나라나 서민들이 사는모습은 똑 같다.

마치 우리와 너무도 닮은 그들의 모습.

 

 칭따오의 메타 택시이다. 기본요금은 7원

 

가까운 거리 이동에 탈만한 삼륜차. 관광객은 흥정을 해야 한다.

로컬 가격은 1원.

 

이제 낫티는 숙소도 구했고 곧바로 기차역(훠쳐짠)으로 나가서 내일 광쩌우로 내려가는 기차표를 예약 하기로 했다.

민박집에서 기차역 까지는 택시타고 약 12 원 정도가 나온다.

그리고 기차표를 예매하고 난 뒤에는 근처의 해변을 둘러볼 수 있음이다.

 

칭따오의 기차역(훠쳐짠)이다. 사진 오른쪽이 대합실, 왼쪽이 매표소이다.

 

이곳이 매표소이다.

큰 도시의 경우에는 이처럼 매표소와 대합실이 별도로 되어 있다.

 

 

중국은 전국적으로 철도가 매우 잘 발달 되어 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이렇게 철도를 이용해서 가고자 하는 어느곳이던지 갈 수 가 있으며 특히 장거리인 경우에도 침대칸 이용하면 꽤 편안하고 안락하게 대륙을 횡단할 수 있다.

단, 워낙 많은 인구가 사는 곳이 중국인탓에 기차표는 반드시 그때 그때 예매를 서둘러야 한다.

특히 여행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잉워(2등침대)는 항상 제일 먼저 매진이 된다.

 

 

중국의 기차 시스템을 살펴 보자.

 

 중국의 기차역은 훠쳐짠(火車點)이라고 부르며

중국에는 크게 3 가지의 기차가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새마을 호이다. 터콰이(特快)가 있는데 장거리 노선을 주로 운행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로 치면 무궁화호인 콰이커(快速)가 있는데 제일로 많이 이용하게 되는 열차이다.

시속 120 km 로 달린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통일호와 비슷한 푸커(普快)가 있다.

이 열차는 각 역마다 다 정차하는 까닭에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많이 이용하는 콰이커 열차 이다.

 

 그리고 좌석의 종류로는 2 등좌석인 잉쭈어(便座)와 1등좌석인 루안쭈어 그리고 2 등 침대인 잉워(便臥)와 1등 좌석인 루안워가 있다. 

 

여기서 아마도 우리가 제일 많이 이용하게 되는 좌석은 아마도 잉워가 아닐런가 싶다.

물론 표를 구하는것도 제일 빨리 서둘러야 한다.

 

많이 이용하는 2등 침대 (잉워)객실

 

 잉워보다 비싼 루안워 객실 잉워 가격보다 70~80% 비싸다.

 

 중국 서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잉쭈어 객실. 장거리엔 많이 불편하다.

잉워 가격의 50% 정도 보면 된다.

 

그리고 열차에 관련된 열차 시각표는 각 역마다 1원에서 3원 사이에 많이 판매하고 있다.

보는법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 필요하면 구입해서 참고하면 된다.

하지만 낫티의 경우엔 별로 필요하지 않아 구입하지 않고도 베트남 까지 잘 갔다.

참고하시라.

 

다시 매표소로 돌아와서 표를 사는 법을 살펴보기로 하자.

 

칭따오역의 매표소이다. 이렇게 줄을 서서 표를 예매한다.

 

행선지와 좌석의 종류를 정확하게 얘기 할것

 

*여기서 잠깐!!*

 

기차표를 예매 할때 유용한 중국말 몇가지를 알아보기로 하자.

물론 영어가 되는 매표원을 만나면 좋겠지만 중국은 영어가 되지 않는 매표원이 훨씬 많다.

그때에 유용하게 사용하자.

 

낫티도 물론 중국말 못한다.

하지만 몇마디 부지런히 외워서 여행할때 잘 사용해 먹었음이다.

 

오늘(진티엔) 내일(밍티엔) 모레(허우티엔)

기차 있어?(후어쳐 요우마?)

기차시간은?(후어쳐 지디엔마?)

나 광쩌우에 가고 싶어(워 씨앙추이 꽝쩌우)

이 기차 예약 가능하니?(쯔어 후어쳐 위띵 요우마?)

나 예약하고 싶다.(워 씨앙 위에띵)

북경역까지(따오 베이징쨘)

있다.(요우) 없다.(메이요우) 얼마냐?(뚜오샤오치엔?)

예.(쓰) 아니오.(부쓰) 모르겠다.(부쯔따오)

 

뭐 대충 이 정도...부지런한 사람은 조금 더 여기 저기 찾아서 공부하길 바란다.

굉장히 현지에서 유용하게 쓰일것이다.

 

낫티 역시 문제에 직면했다~~!!

 

내일 광주가는 기차표가 잉워가 매진이란다.

열심히 버벅 거리면서 말했더니 매표원의 한마디가 쌀쌀맞게 " 메이요우! "

참으로 허탈하다.

 

하지만 언젠가 낫티는 경험자 들에게 들은바가 있는데 이럴때는 과감하게 기차표를 잉쭈어 (2등좌석) 로 끊어서 일단 기차에 올라탄 뒤 5호차와 7호차 사이의 승무원을 찾아 좌석을 잉워로 바꾸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

 

낫티는 과감하게 잉쭈어로 좌석을 끊어 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나중에 결과는? ..............

 

물론 성공이었다!!!!

 

 기차안에서 표를 바꾸어주는 승무원이다.

이런 사람을 나중에 찾으면 된다.

손에 들고 있는것이 승차권 발매기 이다.

 

 

칭따오역에서 광쩌우까지 잉쭈어로 266 위엔 나중에 기차에 타고 난뒤 추가로 219 위엔 을 더 주고 표를 잉워로 바꾸었다.

485 위엔이 광주까지 가는 잉워 가격인 셈이다.

광쩌우 가는 기차는 내일 아침 09시 02 분발 콰이커 이다.

광쩌우까지는 총 28시간이 소요된다. 대륙을 횡단하는것이다.

 

 

이제 시간이 남았다.

편안하게 칭따오의 시내 관광을 즐기면 되는것 이다.

역에서 가장 가기 쉬운곳이 바로 앞의 해변이다.

역에서 곧장 나와 광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해변이다.

 

역에서 곧장 나와 오른쪽 앞의 유럽풍건물을 따라가면 해변이 나온다.

 

발전하는 칭따오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곳이 해변이다.

 

칭따오는 중국사람들에게도 유명한 관광도시이다.

 

겨울철에 수영을 하는 중국인들..보기만 해도 춥다!

 

 

칭따오의 상징인 붉은 회오리 탑

 

그리고 칭따오의 시내와 대형 할인점 , 재래 시장을 둘러 보는것도 재미가 있다.

시내에서 택시를 타면 져스코카르푸 같은 곳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재래시장인 지미루 시장.

이곳은 철저하게 흥정을 해야 한다. 물건값은 싸다.

 

대형 할인점인 Jusco 이다. 쾌적한 쇼핑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스코엔 별도로 한국 물건만을 따로 모아 놓았다.

 

중국은 이렇게 부위별로 따로 모아 고기를 판다. 돼지코 두개에 11원정도

 

역시 사람사는 냄새는 재래 시장이 많이 난다.

 

그리고 청도에서는 청도 맥주 를 꼭 마셔 보도록 하자.

1899년 독일과 합작으로 세워진 청도 맥주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이다.

 

 

청도의 또다른 맥주인 라오샨 비어 이다.

 

현재 칭따오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왕래를 한다.

대부분 상인들과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며 현지의 개발 사업에도 많은 부분을 한국의 기업들이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칭따오에서 대체적으로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는 좋은 편이다.

단,  너무 친절하게 접근하는 한국인이나 조선족은 특히 조심 하도록 하자.

지나치게 친절한것은 아무래도 다른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아무튼 칭따오라는 도시는 거리 만큼이나 한국과 가까운 느낌이다.

현재의 칭따오가 건설되기 까지에도 많은 한국인들의 투자와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진정한 한국의 짝퉁(?)요구르트

 

한국사람인 나에게 진짜 오리지널 한국 물건 이라고 우기는(?)야쿠르트 아줌마.

 

 진정한 한국 짝퉁의 대명사인 중국차 QQ. 마티스의 복사판이다.

 

이제 민박 집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저녁식사와 맥주 파티를 즐기는 일만 남았다.

내일 아침이면 다음 목적지인 광쩌우로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