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후아힌·끄라비·뜨랑·꼬란타

뜨랑에서 즐기는 스릴 만점의 동굴 탐사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1. 6. 01:35

배 나온 사람들..코큰 사람들..가슴이 큰 글래머 여성분들은 입장 불가인 특이한 동굴 탐험!!!

 

낫티가 맨날 바다 야그만 해서리 산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 조금은 섭섭하실수도 있겠다.

 

그래서 이번엔 동굴탐험의 이야기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빼어난 비경을 가진 이쁜 동굴들이 많다.

억겁의 세월동안 녹아 내린 아름다운 종유석들 하며 아름다운 둥굴내의 기암 괴석들...

 

근데 태국의 동굴중에 지금부터 소개를 할 뜨랑의 동굴은 구경을 하는 방식이 우리나라의 동굴 하고는 좀 많이 다르다.

 

이곳은 걸어서 랜턴을 들고 하는 동굴 구경이 아니다.

물론 랜턴을 들고 들어가는 것은 똑같다.

헌데 걷는게 아니라 조각배를 타고 돌아본다는것.

 

지금부터 태국의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동굴속으로 낫티와 함게 구경을 떠나 보자.

 

레 카오꼬이 동굴이다. 태국말로는 "탐 레 카오꼬이"

 

이곳엘 가니까 말레이지아의 관광 버스까지 올라와 있다.

 

육로를 넘어 태국을 관광하는 그들...

에구 우린 언제 육로를 넘어서 북한의 묘향산을 가볼까나...?

 

둥굴로 들어가는 선착장의 입구이다.

 

이곳은 일반인들에게 알려진지가 1년여 밖에는 되지 않은 새로운 코스이다.

 

그 전에는 이 주변 사람들 몇몇만이 알고 있는 코스였는데 태국의 미인대회 수상자들이 단체로 이곳을 탐험 하면서 부터 알려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태국인들 사이에 제법 인기있는 코스가 되었다.

 

이곳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배를 빌려서 타고 들어 가야만 한다.

 

이곳엔 특별한 입장료는 없다.

헌데 배를 빌리는데 돈이 든다.

이곳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1인당 20바트만을 받던것이 최근에 이곳이 알려 지면서 배삵이 인원에 관계 없이 한대당 200바트가 되어 버렸다.

혼자 타든 5명이 타든 무조건 한척에 200바트(6000원)이다.

 

근데 배 모양이 좀 조잡하다.

 

하지만 나중에 동굴을 탐사하다 보면 왜? 배모양이 저럴 수 밖에 없는지 금새 알게 된다는것....

이곳에서는 저 모양 이상의 배를 절대로 기대할 수 가 없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공들....

 

전체 코스가 약 2Km 정도가 되는데 동굴 투어가 끝나고 나서는..절대로 그 돈이 비싼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것이다.

 

사공들이 노를 저으면 동굴 탐사는 시작이 된다.

 

열대의 밀림속을 노를 저어 접해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

 

지나가는 길에 만났던 아름다운 연꽃이다....

 

이곳이 동굴의 입구란다....엥? 근데 입구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허걱! 저 밑으로 들어 가야 한다나...? 으으으....

 

그렇게 배 밑에 바짝 엎드려서 이곳으로 들어 왔다....

뭐 이 정도쯤이야...ㅋㅋㅋ

 

하지만 투어가 끝나는 지점엔 이 보다 난이도가 훨씬 더 험악한(?)코스가 기다리고 있을것이니....

아직까지 뭐 이정도는 해볼만 하다.^^

 

첫번째 동굴내의 선착장이다. 이곳에서는 배에서 내려서 몇군데를 돌아보게 된다.

 

아름다운 동굴내의 종유석들....

 

날카로운 종유석들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것만 같다.

 

동굴안에서 만난 너무나 맑은 샘물...

태국인들은 이 물로 손을 씻으며 기도를 올리곤 하였다.

 

마치 남성의 성기와 같은 모양을 한 특이한 종유석도 있었고.....

 

지금도 꾸준히 만들어 지고 있는 너무나 이쁜 종유석을 직접 만져볼수도 있었음이다.

 

동굴안은 나름대로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조명이 조금은 조잡한것이 큰 단점이었다.

 

배를 타고 가는 코스들도 꽤나 운치가 있기는 한데..

왠놈의 형광등들을 그리도 촌스럽게 붙여 놓았는지..그게 좀 옥의 티인듯..

 

아무런 빛도 없는 동굴안에 형광들만을 의지해서 자라고 있는 그 생명력들이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손으로 빛어 보라고 해도 도저히 만들어 내기 어려운 형상의 특이한 종유석도 있었다.

이름하여 거위 종유석..거위 두마리가 거꾸로 매달려 있다나 뭐래나...?

 

나름대로 태국인들이 신전을 만든 종유석 단지도 있고.....

 

한눈에 그저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오는 멋들어진 종유석들도 부지기수.....

 일명 커튼 종유석

 

이곳은 '신부의 방'이라 불리우는 종유석 커텐으로 둘러 쌓여진 아름다운 방이다.

억겁의 세월동안 만들어진 너무나 아름다고 수줍은 신부의방.....

 

짝이 없는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서 기도를 올리고 나면

금새 아름다운 짝을 만난다는 전설이 있는곳이다.

 

누군가가 이곳에서 빌고 난 후에 새 짝을 만나서 이곳을 다시 방문해서 감사의 뜻으로 꽃을 걸어놓고 갔다고 한다.

 

신부의 방안에 있는 아름다운 신부의 침대이다.

 

신부의 방 밖에는 마치 외로운 남자의 뒷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희한한 모습의 종유석이 등을 돌리고 서있다.

 

우연으로 치기엔 너무나도 경이로운 모습들...마치 로뎅의 그 유명한 조각상을 뒤에서 바라보는듯한....

 

자라고 있는 작은 종유석의 사이 사이 에다가 태국인들이 신전을 만들어 놓은것이 특이하다.

 

낫티가 만났던 너무나 아름다웠던 종유석 군락

 

락 똔싸이..쉽게 말한다면 똔사이 나무의 뿌리라는뜻...

 

근데 바위를 뚫고 내려와 이곳에 뿌리를 내달리고 있는 그 생명력이 가히 용하기도 하다.

더불어 태국인들의 사이에선 이 나무를 벌목할 경우 굉장히 운이 없는 일이 뒤따른다고 하여 이 나무를 잘 자르지 않는다고 한다.

 

파타야 싸이삼에선 실지로 있었던 일인데..이 나무를 자르고 그곳에다가 술집을 차렸었는데 얼마 못가서 그만 불이나 그 술집이 홀랑 다 타버렸다나 어쨌다나.....??

  

둥굴 탐험의 삼매경에 빠져 있는동안에 노를 젓는 사공은 고달파 보인다...

하지만 본론은 지금부터인데...

 

사공이 말하기를 진짜로 하일라이트 코스는 지금 부터라고 한다.....

 

근데 동굴밖으로 간간히 보이는 햇살이 뭐 하일라이트는 아닐것이고......

 

갑자기 여기서 사공이 얘기 하기를 보트에 엉덩이를 밀착하고 누으란다.

무조건 배도 집어 넣고 얼굴도 집어 넣고..바짝 보트에 몸을 붙이라고 야그를 한다....

 

아니 도대체 뭘 하자는 것이여?

 

하지만..낫티..일단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였다....

그리고 결국 1분뒤에 곧바로 그 이유를 알아차리게 되었으니.....

 

아니 이게 무엇인것이여...?

 

진정한 동굴 탐사가 시작이 되는 순간이었다.

극도로 밀려오는 공포감......

 

 

얼굴위로 바위들이 휙휙 지나간다.

안경이 바위에 걸려 깨질것만 같은 극도의 공포....

잘못하다가는 얼굴에 고속도로가 나는 상황이다....

 

그 나마 이렇게 사진을 찍은곳들은 천정이 높은곳을 지날때 살짝살짝 찍은것들이라는 점을 참조 하시길.....

 

저 돌덩어리 밑으로 지나갈 때의 공포심을 아시겠는가?

 

보트는 제법 속도있게 흘러 내려가고....

보트가 바위에 걸려 찢어지는 소리도 들리고....흑흑흑....

눈위로 휙휙 지나가는 바위덩어리들..턱 밑까지 엄습하는 극도의 폐쇠공포증.....

 

아..동굴탐사 두번 하다간 지명에 못살것 같다는 느낌.....ㅋㅋ

 

낫티의 판단으로..이곳은 절대로 배 나온 사람이나 코가 큰 사람..가슴이 글래머인 여성들을 통과를 할 수 없을것만 같다....ㅋㅋㅋ

배가 걸리거나 가슴이 한짝이라도 위의 바위돌에 걸리는 날엔....아` 생각하기도 싫다...끝장이다!!!!

 

드디어 탈출이다.....

 

낫티가 진지하게 물었다..이렇게 위험한 코스를 어떻게 관광객들이 들어올 수 있겠냐고...?

그리고 뚱뚱한 사람들은 어떻하냐고...?

 

하지만 사공과 가이드는 이야기를 한다.

 

조금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을것 같은 관광객들은 척 보면 한눈에 안다고들 하는데... 

 

그들의 오랜 경험으로 그런 사람들은 보트 한대에 혼자 따로 태운다고 한다.

그러면 아무런 문제가 없단다.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선 비만인(?)들은 그리고 글래머들은 보트를 혼자 렌탈해서 투어에 참여해야만 하겠다...

 

어쩔수 없는 패널티...

이 패널티는 안전을 위한 새이프티 패널티이다....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ㅋㅋ

 

밖으로 나오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시원하고 넓은지를 새삼 느끼게 될것이다.

 

정말로 스릴만점의 진정한 동굴 탐사였음이 분명하다...^^

 

동굴 탐사가 끝나고 밖으로 나오면 남부지방 특유의 전통 가옥을 구경할수가 있다.

 

중부나 북부와는 다른 태국의 전통가옥 구조를 즐겁게 감상을 하시길....

 

뜨거운 날에도 시원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엿 보인다...

뭐 보일러나 그런건 전혀 필요가 없을찌니.....ㅋㅋ

 

즐거운 동굴탐험 코스...

 

참고로 이곳은 뜨랑 시내에서 4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으로써 일반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아가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을듯하다.

 

그래서 낫티의 뜨랑 민박팩의 시내 관광코스 안에 다 일정을 포함시켜 놓았으니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는게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훨씬 더 효율적일듯 싶다.

 

물론 판단은 네티즌 여러분들이 스스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