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16일....
태국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총선이 드디어 오늘 끝이 났습니다.
한국도 3일 뒤면 곧 투표를 하겠군요....
태국의 경우엔 지난해 탁신이 각종 부정부패 혐의로 무혈 쿠테타로 �겨난 후 과도정부 상태에서 치루어지는 첫 선거였던 셈인데요...
하지만 태국은 그러한 정치적인 불안정과 변수들은 길을 지나 다니는 일반인들에게나 또는 태국을 찾은 관광객들에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듯 합니다.
말 그대로 정치는 이들에게 마치 딴 나라의 이야기인듯.....
그리고 그렇게..이곳에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파타야의 수쿰빗 도로에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뜨거운 한여름 날씨의 눈사람....
우리는 늘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게 되는데...
우리의 그 희망은 말 그대로 다분히 이루어 질 수 있는 희망인 것에 비해서 태국인들에게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말 그대로 절대로 이루어질수 없는 꿈...꿈 그 자체일 뿐 입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기대할 수 있는 꿈이겠지만...
이들에겐 절대로 이루어 지기가 불가능한.. 말 그대로..꿈.....일 뿐 이지요..
우리가 살면서 종종 겪게 되는 우리 스스로의 어리석음중의 하나는 바로 이런것 처럼 우리가 가진것은 쉽게 잊고 남들이 가진것만 바라보며 모자람을 탓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스스로의 비관같은것이 될터인데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그 꿈 하나만 놓고봐도..우리는 분명히 이들보다는 훨씬 더 부자임이 분명합니다.
불행은 스스로가 현실에 대한 만족을 버리고 새로운것을 바라기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생긴다고 했던가요?
지금 무언가 부족하다고 그리고 모자라다고...그래서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을 하시는 모든분들께서는....조금만 더 찬찬히 그리고 차분하게 자기 자신을 돌아다 본다면 분명히 자기 자신은 남들이 가지지 않은 그 무엇을 분명히 더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실꺼예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것을 소중히 여기고 그리고 좀 더 아낀다면..분명히 자기 스스로는 더 행복해 질것이고 우리 모두가 사는 세상은 더 따뜻해 질것임이 분명합니다.
방콕의 시암파라곤에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예쁘게 달렸습니다...^^
그들에게는 상상속에서나 가능할법한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들....
평생에 한번 눈이라는것을 단 한번도 접할 수 없는 그들이지만
눈의 형상은 정확하게 만들어 놓았네요...^^
백화점 사이 사이의 무료 연주회가 제법 볼만 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2007년 ....
방콕의 차오프라야 강 위로 만들어진 라마교의 불빛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지나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는듯..아름답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아쉬운 2007년은 가고 다가오는 2008년에는 좀 더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아지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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