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 제국의 26대왕인 쁘라삿텅 왕에 의해 건립된 사원이다.
아유타야의 다른 유적군들에 비해 비교적 보존 상태가 좋아 아유타야 시대의 건축형태를 잘 둘러볼수 있다. 입장료는 30바트.....
우리나라로 친다면 경주?
"프라나콘 시 아유타야"는 수코타이와 더불어 태국의 역사를 한눈에 감상해 볼 수 있는 태국의 최대 고대 도시임엔 분명하다.
1350년 우텅왕에 의해 세워진 아유타야 제국(씨암왕국)은 또 다른 태국의 제국인 수코타이를 합병하였으며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앙코르 제국까지도 합병을 하면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으나 결국은 버마에 의해 멸망을 당하여 현재까지도 태국인들이 버마 사람들을 싫어하게 된 원인이 되기도 하였던 태국인들의 400년간의 제국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버마에게 조공을 바치는 속국으로 전락하게 된 모멸의 역사와 다시금 그들로 부터 독립을 하게된 계기를 만들었던 나레수안 대왕의 이야기까지...
아뭏튼 아유타야는 태국의 역사에서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머금고 있는 그런 의미있는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 아유타야의 유적중에 가장 보존 상태가 좋고 그 모든 것들을 그때의 느낌대로 잘 접해 볼 수 있는 유적이 있다면 어디를 꼽을 수 있을까?
앙코르 와트의 거대함 만큼은 안되지만 그래도 아유타야 하면 바로 이곳이 아닐까 싶다.
아유타야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사원인 왓차이 와타나람
태국을 대표하는 엽서에도 많이 등장하는 낯익은 곳임엔 틀림이 없다.
때때론 헐리우드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으며 12월에 열리는 세계 문화유산 축제에는 제일로 큰 축제의 장터가 이곳 사원 앞에서 열리게 된다.
12월 세계문화 유산 축제의 모습이다.
이곳은 아유타야 제국의 26대왕인 우텅왕에 의해 만들어진 사원이다.
태국인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외국인은 30바트의 입장료를 받는다.
주변의 탑들은 석가의 일생을 표현하고 있다.
이곳은 아유타야를 돌아 흐르는 강의 서쪽편에 위치한다.
탑 주위의 불상들은 모조리 목이 잘려 나갔다.
버마군들은 왜 아유타야 제국에 있는 불상들의 목을 저렇게 다 잘라 갔을까?
아시아의 국가들중 유일하게 세계대전 속에서 식민지 시대를 거치지 않았다는 자부심 하나로 똘똘뭉친 태국인 들이지만 그들에게도 유일하게 타민족으로 부터의 패배의 상처와 아픔이 있었으니..
태국인들을 그렇게 무너뜨린 민족은 바로 지금의 미얀마(버마)인들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태국인들은 그때의 버마군들의 소행을 바라보며 지금도 버마인들을 미워하고 있는것이다.
태국과 버마와의 미묘한 역사적인 관계의 흔적은 이곳 아유타야를 오면 직접적으로 실감나게 볼수가 있다.
군데 군데 거칠게 보수작업을 해 놓은것들이 눈에 거슬린다.
사원의 중심에 위치한 제단. 물론 올라 갈 수 있다.
단 기어서 올라 가야만 한다.
내부의 불상도 여지 없이 목이 잘려 나간채 방치되어 있다.
원래 모셔져 있던 불상은 파괴된 듯한 자리에 청동으로 된 자그마한 불상이 대신 모셔져 있다.
사원의 꼭대기엔 시원한 바람이 분다.
아래를 찬찬히 내려다 보며 휴식을 취해 보도록 하자.
사진속은 낫티의 여행이야기속의 주인공들..쉽게말해 낫티의 손님들...^^
강쪽에서 바라본 사원의 실루엣이다.
아유타야의 유적은 물론 앙코르 와트나 미얀마의 바간 유적에 비해서는 무언가 허전하고 규모가 작은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태국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러 가야만 하는 곳임엔 틀림이 없을지니,
그 찬란하고 화려했던 앙코르를 멸망 시켰던 왕조가 바로 이 야유타야 제국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거대한 제국이 버마의 침략을 받아 곳곳이 폐허로 변해갔던 그 당시의 혼돈의 절규들이 몇백전이 지난 지금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어렴풋하게 나마 간간히 들려오는듯한 느낌을 받게 될것이다.
태국 VS 버마 VS 캄보디아의 물고 물렸던 역사의 이야기가 이곳에 있다.
그래서 역사는 돌고 도나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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