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티의 여행 잡담들

1박 2일..그리고 여행..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11. 9. 5. 09:12

낫티가 태국에서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낫티가 태국에서 여행을 하며 그렇게 최초에 그 어떤 몸짓을 이곳에서 시작을 하였고 그러면서 그로인해 다시금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살게 되는것을 반복을 한지  어언..6년여...

 

낫티에게 여행은 ..이젠 인생이 되었다..

 

그렇게 낫티는 일상생활 자체를 여행과는 뗄래야 뗄수도 없는 그런 운명으로 태국에서 살아가고 있고....그렇게 나날들을 보내며 참으로 많은분들과 현실과 인터넷을 오가며 만나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어제 우연히 다시금 만나게 된 한 채널의 오락프로그램에서 낫티는 또 하나의 작은 설레임과 감동을 만나게 되어 오랫만에 다시금 몇자를  끄적거려 본다..

 

1박 2일이라는 예능프로그램..

그리고 거기서 진행이 되는 시청자 투어라는 테마..

 

 

이미 많은분들이 보셨겠지만 이번주의 그 내용은 기존의 내용과는 또 다른 그 어떤 감동이 있는 순서였던것 같다

 

1세부터 100세까지의 시청자 대표 한사람씩을 뽑아서 기존의 MC들과 함께 1박 2일간 여행을 함께 한다는 뭐 별로..그리 특별하지는 않을듯한  그 구성..

 

하지만  좋은 구성을 가지고도  장점을 잘 살리지 못하는 타사의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서 (가창력있는 가수들을 쫙풀어 경쟁을 시키는 모 프로그램)역시 나영석 PD는 확실히 좀 더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된다.

 

아주 특별하지 않은 소재를 가지고도 방송 프로그램이 가져야 하는 가장 정확한 핵심을 아주 드라마틱하고 정확하게 잘 찍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낫티도..

영화도 아닌 다큐도 아닌 그저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에 점점 몰입을 하게 되는데.....

근데...?

급기야는.....

어느 한장면에서....TV를 쳐다보며 나도모르게 눈물을 짜내고 있는 그런 웃기지도 않은 나 자신을 스스로 발견을 하게 되고야 마는것이다....

이런.....ㅎㅎ

 

바로 이장면이다....90세부터 100세까지의 투어 참가자들이 등장을 하는 바로  이장면..

여행이란 과연 우리에겐 어떤 의미인것일까...?

우리의 삶은 과연 어떤 의미의 것이 될것인가..?

 

한자리에 쭈욱 앉아있는 1세부터 100세까지의 그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나도 모르게 바보같이 눈물이 났던 것이다.

그렇게 앉아 있는 그 순서가 지금 우리 모두가 가고 있는 그  긴 진짜 여행의 바로 그 모습이랄까..

 

부모님으로 부터 도움을 받아 최초의 여행을 시작을 하게된 우리들은 그렇게 생명이라는 차표를 손에 쥐고 시간이라는 길을 따라 종착역이라는 목적지로 여행을 하고 있는것일게다...

낫티도 현재 43년간 여행을 하고 있는중이고...

화면속의 그들처럼 그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모습이 변하게 될것이다.

오래 신으면 변하는 운동화처럼...청바지처럼....

 

그러면서 많은 여행의 과정들을 겪게 되고 그리고 여행중에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게 되며 또한 자신이 여행을 한 흔적들을 후손이라는 모습으로 남기고 그 여행을 끝을 맺는 공통적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만 그 여행이 조금은 럭셔리한 모습으로 연출이 될지 조금은 가난한 배낭여행객이 될지는 그 여행객이 어느 방향으로 진로를 잡을지에 따라서 결정이 되기도 하겠지만..어쨌든 그 모든 인간의 여행의 목적지는 똑같은  그곳이 되는것 또한 이 긴 여행의 가장 큰 진리일것이고.....

 

이렇듯 인생이라는 큰 여행속에 만들어지는 수많은 추억과 사랑과 감동의 기억들...

그 모든 여행의 추억들은 절대로 돈으로는 살수 없는것들이 될것이며 그래서 이 긴 여행은 더욱 더 소중한 우리들의 전 재산이 되는것이다.

 

이왕 여행 이갸기가 나와서 하는말인데....

사실 낫티는 루프스 환자이다.

작년에 한국에 들어갔을때도 병원의 의사는 낫티보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왠만하면 태국을 다시 가지말고 한국에 남아서 그나마 최선을 다하며 꾸준히 치료를 받을것을 권한다..

하지만 그동안 낫티의 글들을 많이 읽어본 회원님들은 잘 아실테지만 낫티에겐 그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결국 낫티는 양자간에 선택을 해야만 했다.

일반인들이 상식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 방법을 선택을 하며 안전한 자신을 챙길것인가..?

아님 조금은 모험적이지만 정신적으로 행복할수 있는 그러면서 다른이들의 행복과 함께 할수 있는 지금의 이 모습을 계속 선택을 할것인가...?

낫티는 그렇게 선택을 했었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늘 같은 모습으로 일상속에 계속 트렁크를 싸고 풀기를  반복을 하고 있는것이고....^^

 

많은이들이 태국을 여행오기전에 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낫티에게 다가온다...

바우쳐 예약이니까 좀 더싸고..아님 쇼핑이 없고 옵션이 없어서...??

아님..패키지 여행처럼 단체로 막연히 몰려 다니는게 싫으니까..?

그리고 낫티는 여행사를 하니까 장사꾼이고...나는 돈을 주고 그것을 사니까 그저 손님일뿐....뭐 그런거..?

그래서 금전적으로 계약관계가 끝나고 나면 뭐 서로서로 그뿐일뿐.....

여행객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끔 한번씩은 이런 부분들을 쉽게 쉽게 낫티에게 내 뱉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좀 아프게 와 닿는다.... 

우리가 왜 여행을 하는가에 대한 우선순위가 바뀌신듯하여 조금은 안타까울때가 종종 있다는것.....

 

여행은...

인샹과 같은 그런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를 얼마에 가고 그리고 어디가서 무엇을 먹고 얼마나 좋은 호텔에서 자고 하는것도 물론 중요할순 있는거겠지만....

그 보다는 누구와 함께하고 그래서 어떤 추억을 만들고 그리고 그 행로가 나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가 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

어디를 얼마에 가느냐는 결국 그 다음의 아주 작은 절차상의 문제일 뿐이라는것..

 

집에서 단 한시간의 거리를 여행을 떠나더라도 그 여행에는 가장 중요한 그 어떤 의미가 있어야 된다는것...

그것이 없는 그저 단순한 이동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자기스스로 억지로 만들어낸 또 다른 하나의 단편적인 출장일뿐이것이니...

 

인생도 그럴테지만 돈을 주고 단순히 거래를 할 수 있는것은 절대로 진짜 여행이 아니기 때문일것이다..

 

인생이라는 가장 긴 여행속에서 ...

 

또 다른 작은 이 여행들이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돈으로는 살 수 없는 또 하나의 소중한 경험과 의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인생에서의 그려지는 일기장 한편의 또 다른 소중한 추억들이 되었음 하는 바램....

낫티는 그런분들만 만나서 도움을 드리고 싶을 따름이다..

 

그래야만  낫티도 긴 여행을 함께하는 친구가 될 수 있을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