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곤 무엇이 틀리지?(현지문화)

태국의 대학 풍경 돌아보기(부라파 대학교)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10. 5. 31. 02:46

그 시대의 지성과 양심? 가방끈? 젊음과 패기...??

그 모든 수식어들이 다 들어있는 태국의 캠퍼스를 돌아 보았다.

 

대학이라는 곳은 우리들이나 태국인들에게 과연 어떠한 의미가 있는 곳일까..?

학업과 진리를 추구하며 이 인간 사회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배워 나가야만 하는 그런 상아탑?

 

아님 기계적인 수식과 학문 그리고 취업과 권력, 자본을 벌기 위한 그 메소드를 반복적으로 찾아내고 습득해 나가야만 하는 자격증과 취업을 위한 또 다른 학원의 변형된 형태?

 

태국도 당연히 대학들이 있을것이고 우리보다는 빈부의 격차가 더 깊은 까닭에 지배와 피지배의 계급적 사회구조가 우리보다는 좀 더 심한 태국이란 나라에서는 분명히 그들은 선택받은 이들이 틀림이 없을것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학비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로 고학을 해서 장학금을 받아 촐라롱콘에.. 서울대에 입학을 했다는 그런 신화같은 이야기는 여기서 하지 말도록 하자.

 

어찌되었건 명문대에 다니는 그들은 거의 대부분이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는 형편을 가진 선택된 부모를 만난것이고 그리고 학업에 관련된 모든 지원을 금전적으로 무리가 없는 부모님을 둔덕에 무리없이 보조를 받았을 것이며 그리고 그렇게 비싼 학비를 자랑을 하는 명문대에 합격을 했을것이다.

 

그래서 대학에 다니는 이들은 어찌 본다면 찢어지게 가난한 부모를 둔 대다수의 태국의 젊은이들에 비한다면..

이싼의 가난한 농가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파타야의 노천빠에 내려와서 젊은 모든 생을 웃음과 술을 팔고 몸을 파는데 다 보내고 있는 또 다른 그들을 생각한다면 분명히  선택을 받은 것일게다..

(태국의 지방에선 아직까지도 가난에 의해 고등학교를 진학하지 못하고 현업으로 빠지는 젊은이들이 부지기수다)

그래서 대학생이라는 그 존재는 다른 고민을 안하고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그 특혜를.. 너무나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힘없는 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배운만큼 양심을 가지고 행동을 해야만 하며 이 세상의 그 모든것들이 다 곪아터지고 부패해서 구린내가 나더라도 그 대학의 지성들 만큼은 늘 깨어있는 생각과 양심으로 사회의 가장 살아있는 지성이 되어야 한다고 일컫는 것일께다..

우리도 한때는 그런 역사가 있었었고 현재의 태국도 그 법칙에선 가히 예외가 없을듯 하다.

 

그래야만 그 사회는 건강해 질 수 있는 것이고 그리고 그 민족은 깨끗한 미래가 보장이 되는것일게다.

 

근데 갑자기 대학 방문 얘기를 하려다가 무슨 지성과 양심???? ㅎㅎ

대학의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또 얘기가 샛길로 새어 버렸는데....(낫티의 주특기이다.이해해 주시길...)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설라무네.....

 

태국에도 역시 많은 대학이 있다.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태국의 최고의 명문 대학을 뽑으라면 역시 촐라롱컨 대학을 꼽을 수 있을것이고 그뒤로 마히돌과 탐마쌋,까셋쌋,그리고 부라파등이 수도권의 빅 5 정도가 될것이다.

그외에 지방에 위치한 치앙마이 대학과 컨깬,프린스 오브 쏭크라 대학교등도 수도권의 대학들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명문 대학들로 꼽힌다.

 

이중에 낫티가 부라파 대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

아시아에 존재하는 모든 대학의 순위 평가에서 당당 151위의 순위를 차지한 촌부리의 부라파 대학..

비교를 쉽게 해 보자면 우리나라는 그 순위대에 숙명여대와 동국대학교등이 있음을 참조하시면 이해가 빠르실듯 하다.

 

그럼 1등은 어디냐고? 홍콩대학, 싱가폴,동경대 순이다.

한국의 서울대는 늘 6위 ~8위 정도...

 

참고로 이 부라파 대학은 촌부리에서도 방쎈에 위치를 하는데...뭐..이곳을 찾게 된 별 이유는 없다...

그냥 태국의 대학들은 어떤 모습일까....? 그게 궁금했기 때문이고 특히 이곳에는 낫티의 업종과도 관계가 갚은 라이센스 가이드를 양성하는 6개월의 특별 코스가 있다 하여 그 모습도 평상시에 조금은 궁금했기 때문이다.^^

 

부라파 대학엔 많은 교문들이 있다.

사진속은 뒷쪽의 작은문 중의 하나...

모든 문들엔 출입 차량과 인원을 체크 하는 가드들이 있고...

 

교내로 들어서면 어마 어마한 넓이의 가히 종합 대학의 면모를 자랑을 한다.

하나의 작은 도시라고 보셔도 무방하다.

 

깨끗하게 잘 정돈이 된 캠퍼스내의 모습...

열대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대학내에는 이정표들이 잘 정리가 되어 있고...

메인 스타디움부터 수영장까지...당연히 모두를 다 갖추고 있는 종합 대학다운 면모를 자랑을 한다.

 

쎄븐일레분과 농구 골대가 있는 지점..

근데 뭐.. 낮에는 너무 더워서 농구를 즐길 엄두를 못내겠다..

 

대학내에는 여기 저기에 당연히 은행들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고...

 

교내만 이곳 저곳을 운행을 하는 셔틀버스도 꽤 유용하게 이용을 할수가 있을것이다.

요금은 2바트(약 70원)이다.

 

대부분의 강의실엔 에어컨은 필수이고...건물도 깨끗하다.

 

이전에 사용을 하였던 학생들의 기숙사 입구..지금은 다른 건물로 이동을 한 상태,,,

 

대학내에는 대학을 찾는 많은 손님들을 위해서 별도의 호텔도 운영이 되고 있었다.

이 대학의 규모를 짐작케 하는 캠퍼스내의 시설이다.

 

다른곳으로 한번 이동을  해볼까나...?

 

한쪽에 모인 한 무리의 교복 단체들....

 

이곳엔 모두가 모여서 즐거운 집회(?)를 하고 있는것이 목격이 되었는데....

 

그 내용은 다름 아닌 막춤(?) 배틀....

각 과별로 군무를 추되 얼마나 웃기게 장단에 맞추어 망가지느냐(?)가 심사의 기준인듯 하였다.

 

처음에는 나름 절도있게 교복의 장점을 잘 살려서 군무가 시작이 되는가 싶더이만..

(참고로 태국엔 대학생들도 교복을 입는다는 것을 이미 다들 알고 계시지요?)

 

음악이 빨라지며 감자기 과격한 단체 군무로 이어지더니..?

 

그리고는 처철하게 망가지는 그들...

 

아~~~싸~~~!!!

 

이쁘건 뚱뚱하건...키가 크건 난쟁이건 이 법칙에선 절대로 예외가 없다...

맨발로 모두가 합심해서 완벽하게 망가져야만 한다...

 

장내는 뒤집어지고 까무러치는 폭소들이 연발을 하는데....

낫티도 이 모습들을 보고 한참을 많이 웃었다.^^

미처 동영상으로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아쉬울 따름....

 

또 한쪽엔 무용 동아리인 듯한 그룹이 모여서 새내기 교육이 한창이다.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는데...선배와 후배의 경계가 확실한...^^

 

참으로 평화로운 캠퍼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로 그 모습...

근데..낫티는 불현듯 며칠전의 치열했던 방콕 거리의 모습이 머리속에 오버랩이 된다.

 

강제 진압이 이루어지고 난뒤의 모습과는 도저히 매치가 안되는..

역시 태국에서 정치 문제는 언제나 늘 그랬듯이 그들만의 리그일 뿐일런가...?

80년대의 낫티의 그 젊은 시절의 한국 대학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곳은 그저 새내기들의 모습이 그저 풋풋하고 평화롭게만 느껴질뿐......

 

여기 저기에서 느껴지는 태국의 미래를 짊어질 그들의 모습은 ...

 

그렇게 자유롭게 그 교정들의 풍경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이곳은 낫티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라이센스 여행 가이드를 배출해 내는

별도의 과정을 수료하는 특별반이 모인 강의실

 

참고로 태국에선 두가지의 가이드 라이센스가 있다.

하나는 한 지역에서만 가이드를 할수 있는 지역구(?) 가이드가 될것이고 또 한코스는 전국 어디에서 든지 일을 할 수 있는 전국구 가이드 라이센스가 그것이 될터인데....

부라파엔 이 두가지 코스가 다 마련이 되어 있고...그 수료 과정은 6개월이며 학비는 3만5천 바트가 된다.

 

지원 자격은 고졸 학력 이상의 태국인이면 그 누구나 지원을 할수 있지만 1차 테스트를 거친 합격자들만 이 코스를 밟을 수 있게 되고 6개월의 수업이 끝난뒤엔 또 다시 최종 테스트를 치루어 가이드 라이센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강의실의 입구

 

오늘은 낫티도 이곳 관계자의 양해하에 살짝 도강을 해보기로 하였다.

 

참고로 수업의 절반은 영어로 진행이 되며 또한 절반은 태국어로 진행이 되는데...

영어수업은 캐나다인 교수님이..그리고 그외의 여러 태국인 교수님들이 함께 한다.

그리고 가장 큰 수업의 내용은 역시 태국의 역사와 문화의 이해가 된다.

강의실은 빵빵한 에어컨으로 서늘할 정도인지라...강의를 받는 환경은 무척이나 쾌적했다.

 

한 과정이 끝나면 다른 장소로 이동.....

50분 강의에 10분간 휴식...

 

또 다른 건물로 일일 수강생인 낫티도 따라왔다...^^

 

여기에선 전시되어 있는 교보재(?)를 직접 접하며 각 지역별 수공예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

 

이 꽃들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어느 지역에서 어떤꽃으로 그리고 어떤 의미로 만들어져 있으며...

주저리 주저리...낫티에겐 당연히 진짜로 * 2 .... 어렵다....ㅜㅜ::

 

참고로 6개월의 이 코스에 지원을 한 사람들은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듯 하였다.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모인 대졸자는 물론이고 사이 사이에 여행사 창업을 준비중인 예비 창업자...

이미 파타야에서 로컬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그리고 워킹에서 디스코텍을 운영하는 사장님..

거기에다가 알카자쑈의 사무 직원에..우리 상식으론 믿지 못하겠지만 의사도 있었다...

 

한 클래스는 6개월 단위로 60~70여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이 된다.

태국의 자격증 중에 당연 최고는 역시 관광대국답게 가이드 라이센스가 될터이니 말이다...

 

아무쪼록 이 캠퍼스안에 모인 모든 그들이 그들 자신들의 꿈들을 다 이루어 내었음 하는 희망을 가져보며

그렇게 부라파의 하루는 또 숨가쁘게 그 시간을들 내달리고 있었던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