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상자와 긴 혼란을 겪었던 방콕의 시위 상황이 해결의 길로 들어선듯 합니다.
탁신 전 총리의 축출과 개인 재산 몰수에 따른 탁신 지지파들의 길고 험난했던 그 시위가 이젠 그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여기 저기서 희망적인 뉴스들이 들리더니 드디어 시위대가 현 아피싯 총리의 11월 총선거 로드맵을 수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구요....
그 동안 제대로 두다리를 뻗고 잠도 못잤을 법한 아피싯 현총리의 모습입니다.(사진 출처 Nation)
아직은 시위대의 세부 요구 조항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그동안 많은 인명 피해를 남기며 급박하게 돌아갔던 태국의 정세는 일단은 그 큰 고비를 넘긴듯 합니다..
일단 아피싯 총리가 먼저 제안을 한 국민 로드맵의 내용들을 간단하고 쉽게 살펴보면
첫째 입헌군주제의 수호와 둘째 법에 근거한 평등한 권리의 보장, 그리고 편향된 언론보도의 금지,그리고 중립적인 기구에 의한 그 동안의 충돌에 의한 중립적 수사,,그리고 개헌의 가능성 시사....이렇게 먼저 총리가 대화합의 원칙을 발표를 했었구요....
이 국민 화합의 로드맵을 모두가 수용을 하면 11월 14일 현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한다고 했었답니다.
그리고 이 조항들을 붉은색 지휘부가 받아 들이냐 말것이냐로 오늘 하루가 초초하게 흘렀구요......
그런데 드디어 시위대의 간부들이 공식적으로 좀 전에 수용 한다는 의사를 밝혔구요..
다만 정확한 국해 하산의 날짜 발표와 테러와 왕실 전복을 기획했다는 억울한 누명에 대한 철저한 조사및 진실어린 답변등의 세부 사항들에 대한 요구 조건을 내걸었지만 어쨌든 이제 대세는 큰 고비를 넘긴듯 합니다...
그 동안....
태국 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들 마음을 졸이셨을줄 알고....
이곳의 교민들도 표현은 안했지만 마음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을줄 아는데....
더 이상의 큰 희생이 없이 이렇게 해결의 결과물들이 도출이 되어 정말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시위대들이 라차쁘라쏭에서 철수는 하지 않겠지만....
대전제가 합의된 만큼, 이젠 세부적이고 디테일한 답변과 정리 차원의 몸짓들만이 남은듯 하네요.....
그 동안 방콕의 중심가를 점거한채 오랫동안 노숙을 했던 그들도..
이젠 곧 집으로 모두 돌아가게 될듯 하네요..
그리고 낫티도 이젠 ..예전처럼 즐거운 태국의 여행 이야기만 계속 해도 될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로 고인이 되신 많은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구요..
늘 그랬듯이 어메이징 타이랜드... 미소의 국가 타일랜드로
영원히 여행객들의 곁에 그 모습 그대로 남아줬음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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