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티의 넋두리

요즘 길게 길게 고민을 하는 한가지....

 

낫티가 태국에 온지 그럭저럭 4년째를 접어들고 있다.

태국을 너무 좋아해서 그리고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그렇게 모든 한국에서의 짐을 떨쳐 버리고 자유인이 되고자 했던 최초의 희망 사항으로 시작이 된 낫티의 조그마한 사업은,

그저 여행 경비나 좀 벌어 보면서 영원히 인도차이나 지역을 여행을 하고자 했던 그 최초의 바램은, 

낫티도 모르는 사이에 급속도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 이젠 왠만한 한국의 중소기업의 매출 규모 이상을 자랑하게 되었고 이미 낫티가 통제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식구들도 많아지고 그 덩치가 커져 버렸다.

 

태국의 정치상황이니 신종플루니 뭐니해도 낫티 티여우 타이는 그 동안에 거의 무풍지대였던것 같다.

단,한번도 전년도에 대비해서 총 매출이 감소한적이 없이 꾸준히 발전을 해나갔고 그리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그나마 그런 시국들이 이어졌기 때문에 낫티가 낫티의 선에서 밀려드는 업무를 소화해 낼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예전같은 해외여행의 태평성대의 시절이 이어졌다면..아마도 업무가 폭발해서 그속에서 깔려 죽었을지도 모르는일......ㅜㅜ::

 

낫티가 최초,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열고 태국관광청에 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몇년전..

그 당시의 첫달의 기억이 떠오른다.

호텔 바우쳐 몇십장과 단 두팀의 묶음팩 손님들....

첫손님은 이름을 아직도 잊어 버리지 않았고 그때 그분들과 찍은 기념사진은 아직도 고이 고이 가보로 간직을 하고 있다.

 

쉬고싶다...정말...

 

그렇게 시작을 했던 낫티의 출발점은 현재 월 바우쳐 일련번호가 1,000장을 2년전에 훌쩍 넘어 버렸고 독점 GSA 리조트가 파타야와 끄라비에 한개씩....

또한 GSA는 아니지만 독점 가격 계약을 한 파타야의 대표 리조트인 우드랜드까지... 거기에 낫티와의 혈맹관계만을 고집하는 수많은 태국의 협력 업체들까지...

 

낫티의 직원들과 가족 그리고 거기에 파생되는 수많은 식구들까지를 염두에 둔다면 지난 몇년사이에 어림잡 백여명 이상의 생존을 책임을 지는 그런 결코 작지 않은 어설픈 공룡같은 덩치가 되어 버렸는데.....

 

여기서 낫티의 고민이 시작이 되는것이다.

 

낫티는 전문 경영인이 아니다.

 

이런 기본 베이스를 가지고 크게 사업을 확장을 시키고 체계적인 조직 관리와 운영의 묘미를 살려서 대형 여행 에이전트로 거듭이 나야만 하는데....

 

문제는...

솔직하게 고백을 하자면 낫티는 그런거를 잘 할줄 모른다는것........

 

그저 여행 이야기꾼으로 이전에 누리던 자유만 박탈을 당했다는 생각만 들뿐.....

몸과 마음은 사람들에 치이고 일에 치여서 점점 지쳐만 간다...

낫티의 여행 사업가로써의 역할은 딱 이까지일꺼라는 생각이 요즘 들어서는 자꾸만 든다,

 

낫티가 이런 넋두리를 늘어 놓으면 항간에 소위 경제활동을 하는 많은 사람들은 필히 낫티에게 완전히 배가 불러서 이런 투정을 한다고 할것이다.

지금 한국에서 돈벌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런 쓰잘데 없는 고민을 하냐고  분명히 충고를 할것이다...

 

근데...?

낫티가 생겨먹기를 그렇게 생겨 먹은것을 어떻하겠는가?

 

결국....

 

진짜로..농담이 아니고 적당한 엔젤만 있다면...

정말로 유능한 여행사업 경영의 전문가만 있다면...

어느정도의 자본의 능력과 우리 태국인 직원들과 많은 협력 업체들을 지금처럼 영원히 잘 이끌어 줄수 있는 열린 마인드의 그 누구만 있다면......

적당한 선에서 100% 경영권을 인계하고 낫티티여우 타이의 테두리 안에서 최초에 그랬던것처럼 자유롭게 태국 여행의 이야기 꾼으로만 남고 싶어하는것은...

낫티가 조금은 비 정상적인 생각을 하는 걸까?

낫티가 결국은 똘아이인 것일까...?

 

근데...낫티는..?

그냥 낫티로만 남고 싶다...

사업가 낫티가 아닌 이야기꾼 낫티로만 말이다...

좋은 인연이 있다면.....정말로 그런 인연이 있다면...?

훌훌....다 맞겨 버리고........

 

요즘은.....진심이다...증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