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꾸로 되돌린것 같은 태국 여행의 매력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태국이나 동남아를 여행하는 이유중에 상당하 많은 부분은 꼭 이런 이유가 있을듯 하다.
"꼭 우리 나라의 몇십년 전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과연 그러신가? 이말에 공감을 하시는가..?
아마도 많은분들이 태국을 방문을 하면 그런 이야기들을 서로간에 할것이고 또한 낫티도 태국을 찾는 많은 이들로 부터도 그런 이야기들을 낫티는 많이 접했었다.
꼭 우리의 그 예전의 모습이라는 그 말의 깊은곳에는 단순한 과학의 발달및 도시화 이전의 외형적인 부분에 대한 향수도 있을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금전 만능주의로 찌들어 버린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더불어 가슴 따뜻한 인간미가 넘쳤던 그 이전의 시절에 대한 그 따뜻한 향수도 포함이 되어 있을것이다.
물론 정 반대의 경우로..
태국에 여행을 와서 태국인들보다 더 빠르게 발전된 우리 스스로에 대한 우월감과 뿌듯함도 있을수 있겠지만..이곳 태국에까지 여행을 와서 태국인들의 삶을 느끼고 이해해 보려고 하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하는것 보다도 태국인들 앞에 그런 부분을 내세우고 자랑을 하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하시다면...그런 그 느낌이 예전의 그것에 대한 향수보다도 더 많이 느껴진다면 그런분들은 분명히 인간적이 부분의 정서가 메마른 돈의 노예가 분명하다.
인생의 최고의 행복은 선(善)이라고 믿는 태국인들 앞에서 행복은 한마디로 부(富)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할것이니 말이다.^^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리....
여행중..
그런식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매개채들...모티브들...
아마도 우리들은 태국 여행을 하면서 쉽게 쉽게 그런것들과 마주하게 될것이다.
과거와 현재가 절묘하리만치 완벽하게 공존을 하고 있는 묘한 매력의 나라..타일랜드...
오늘은 그중의 하나....
우리가 최신형 KTX 와 무궁화호 신형 열차에 의해 우리도 모르게 떠나 보내야만 했던 우리들의 그 오랜 친구였던 그 기차역과 완행 열차의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태국의 기차길....
역의 이정표는 그 누가 약속을 한것도 아닐것인데..모양새가 그 옛날 우리의 그것과 흡사하다
다만 우리의 그것과는 언어만 다를뿐.....
아시아 최대의 휴양도시 라는 파타야의 유명한 타이틀에는 걸맞지 않는
너무나 작은 규모의 동네 기차역인 파타야역....
이 곳에서 완행 열차를 타면 방콕과 파타야를 오갈수 있다고 한다.
완행 열차...
우리는 비둘기호라는 이름으로 그 녀석을 기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빨리빨리를 부르 짖으며 초고속 과학 발전과 문명화에 취하여 최신식에만 몰두를 하던 사이에 언제부터인지도 모르게 우리는 아주 오랜 기간을 함께 했던 그 오랜 친구를 아득히 먼 과거의 기억속으로 보내 버리고 만다.
언제 그 녀석이 우리의 주위에서 사라졌는지도 정확하지가 않다.
다만 우리가 앞만 보고 달려 나가는 그 때,,
그 녀석은 그저 쑥쓰러웠는지..주위의 그 누구에도 알리지도 않고 조용히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히 퇴장을 했을뿐...
평생을 그 녀석에 의지를 하며 수많은 추억들을 함께했던 우리 스스로 조차도 그 오랜 친구를 보내 버리는데 있어서 그 누구도 섭섭해 하거나 안타까워 하지도 않았으니........
진짜로 의리 없다..그치..?
하지만 태국엔 아직도 거의 모든 열차가 예전에 우리가 타던 바로 그 녀석이다(사진은 치앙마이역)
낫티의 기억속에도 아직도 그 예전의 기차 여행에 대한 느낌들이 남아 있다.
손으로 창문을 올리던 그 창문의 모습하며..덜컹 덜컹 거리던 철길과 바퀴의 경쾌한 리듬하며...객차 사이를 지날때 코끝으로 올라오던 객차 사이의 그 특유의 냄새하며....그 모든것들이 아직도 너무나 다 생생하고 선명하다.
철로 주변에서 놀면서 못이나 동전들을 올려 놓고 기차가 지나간 후의
그 변한 모습을 기대하던 그 옛날의 즐거웠던 놀이들..
현대의 닌텐도와는 차마 비교할수도 없는 원시적인 놀이들이었지만 그래도 그때엔 사람 냄새가 났었다...
파타야역의 전경...역앞의 광장은 역광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한적한....
꼭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이 아니더라도 동네 사람들은 그 누구나
기차역의 플랫포옴을 오가며 산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한다.
마치 군대 간 애인이 금방이라도 TMO 귀향 열차를 타고 돌아 올것만 같은
구식(?) 스토리의 그런 느낌이 드는 플랫포옴...
옛날에 드라마에서 많이 봤지요.??.ㅎㅎ
파타야 역의 대합실 모습이다.
자그마한 대합실의 자그마한 매점..
우리로 친다면 홍익매점 정도 되려나..?
신화 그룹의 구준표는 이런 느낌의 그 추억을 절대로 모를것이다..^^
이곳 파타야엔 1명의 역장이 있다..
그런데..참으로 재미 있는것이....
낫티가 이곳을 방문 했을때는 그가 역의 사무실도 홀로 지키고 있었고 매점의 음료수도 함께 팔고 있었다.
철도 공무원이 매점 점원까지...겸업을...???
방콕까지는 환상적인 금액인 31바트....
근데..4시간 이상이 걸린다나 뭐래나..?
종착역은 방콕의 화람퐁역이다.
그리고 이 열차는 주말엔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또 하나의 큰 특징..
기차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동네 아주머니 아자씨들은
기차의 플래포옴을 훌륭한 조깅의 장소로 또한 활용을 하고 있었다.
동네 견공에게도 기차가 다니지 않는 기찻길은 훌륭한 놀이터...
한국의 고속전철 레일 근처에서는 감히 꿈도 못꿀일....
파타야의 기찻길은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었다...ㅎㅎ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하는 분들은 당연히 일반 육로 교통 수단을 이용을 한다.
한국의 여행객이 이 기차를 타고 파타야를 내려온다는 얘기를 낫티는 당연히 들어본 기억이 없다.
하지만 태국의 서민들에게는 아직도 이 31바트짜리의 완행 열차가 그들의 아주 중요한 발이며..그리고 삶의 한부분을 채우며 지금 이 순간도 그들과 함께 이곳을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는 사실....
1,200바트의 미터 택시에 또는 130 바트(약 5,000원)의 시외버스를 타기엔 너무나도 부담 스러워 하는 가난한 서민들을 위해서 지금도 단돈 31바트(약 1,200원)의 금액만으로 그들을 열심히 실어 나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덕분에..낫티는..이곳 태국에서...
잠깐 동안 나도 모르게 무의식 중에 잊어 버렸던 그 옛날의 친구를 설레는 마음으로 한번씩 만나곤 한다는것....
그 리드미컬한 그 녀석의 달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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