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꼬창·라용이야기

파타야의 2009년 국제 뮤직 페스티발 스케치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9. 3. 23. 06:30

2009년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파타야에선 한바탕 축제가 열렸다.

 

태국의 최대의 휴양 도시에서는 3월 20일부터 3일간 아시아의 각 유명스타들과 태국의 톱스타들이 함께 참여를 하는 뮤직 페스티발이 열렸다.

우리나라의 "소녀시대"와 "샤이니"도 이 행사에 참여를 하는 까닭에 한국에는 이미 보도 자료가 나갔을 것이다.

하여 필자가 시간을 내어 그 행사장을 찾아 보았는데....

 

뭐 콘써트 공연이야 이미 언론의 보도 자료나 기타 소식들로 많이 알려 졌을 것이고 또한 그런 가수들의 공연은 우리에겐 뭐 그리 특별한 모습은 아닐것이니 그 부분은 본 리뷰에서는 생략을 하기로 한다.

다만 태국의 관광청과 태국인들이 이 가수들의 대형 콘써트를 어떻게 활용하고 또한 즐기고 있었을까에 관한 그 뒷모습에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한다.

 

모두들 잘 알다시피 태국은 아시아 최대의 관광 인프라를 가진 소위 말하는 관광대국 이라고 한다.

한국의 관광 공사도 요즘은 이러한 태국의 관광 시스템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고 전해 지는바...

그들이 매년마다 열고 있는 연례 행사인 이 콘서트를 태국인들은 그리고 관광객들은 어떻게 즐기고 또한 여행객들을 유치하고 있는지...그 주변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을듯 하다.

 

필자는 파타야의 해변 도로의 모든 차량 통행이 통제된 관계로 북 파타야의 우드랜드 리조트에

차를 주차해 두고 그곳부터 걸어서 남 파타야로 내려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차량의 통행이 끊어진 차도는 이미 많은 장사꾼들과 태국의 시민들로

초입부터 축제의 장이 시작이 되고 있었다.

 

아마리 호텔의 앞에서 만난 특이한  DJ 박스

 

30여대의 오디오 튜닝을 한 차량들을 세워 놓고 모두를 한 라인으로 연결해

즐거운 DJ 뮤직쑈를 연출하고 있었다.

 

차는 그리 비싸 보이지는 않는데..튜닝 비용은 좀 들었을듯 하다...

빵빵하다 못해 찢어질듯한 스피커의 성능들....

 

파타야의 해변 거리는 마치 주말 시장을 옮겨 놓은듯 하다.

 

오늘따라..파타야의 앞 바다엔 제법 운치가 있는 일몰도 출현을 하고...

 

온 가족이 함께 이 축제를 즐기러 나온 모습이 무척이나 평화롭게 느껴진다.

 

당연히 태국을 찾은 외국인들은 이 난데없는 축제가 한없이 즐거울 수 밖에...

여행의 보너스를 얻은 느낌일께다.

 

중간 중간의 늘씬 늘씬한 도우미 언니들도 축제의 그 느낌을 북 돋아 주기엔 그야말로 딱이다.

 

 파타야의 해변도로는  말 그대로 먹거리 축제의 장이 되어 버렸다.

콘써트 구경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맛있는 케밥 장수도 등장이오~

 

아니 이건 왠 태극기가 파타야의 한복판에...?

 

한국의 붕어빵을 만들어 내고있는 자랑스런 태국인 이다.

이런것이 바로 진정한 한류가 아닐런지...?

근데 붕어빵은 많이 개량이 되어 거북이 빵과 토끼빵으로 재 탄생을 했다.

한개에 5바트

 

이쁜 형님(?)들도 이 즐거운 축제에 가판을 아니 열수는 없었을것이다.

 

벨라빌라 프리마의 쏘이 3과 연결이 되는 비치로드의 모습

 

이곳은 북 파타야에 설치된 사설무대이다.

 

이곳부터 중앙 파타야와 남파타야의 발리하이 선착장앞..이렇게 총 세군데의 무대가 설치가 되었다.

 

태국의 공중파들은 열심히 축제의 모습들을 담아 내기에 바쁜 모습이다.

 

3번 카메라 감독님~~!!!  

식사는 잘 챙겨 드셨수..?

 

태국의 축제 현장에 항상 등장을 하는 특이한 시스템인 공중 화장실 버스이다.

 

이곳은 파타야깡(중앙 파타야)의 또 다른 무대..

이곳에서는 태국식 컨츄리쏭(뽕짝)가수들이 나와서 무대를 만들고 있었다.

세군데의 무대는 모두가 다른 장르의 음악과 가수들이 등장을 하는 까닭에

방문객들의 취향에 따라 공연장을 선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척이나 많은 박수를 받았던 태국의 뽕짝 가수

이름은 ?? 모르겠다...

뭐 당연히 그럴것이 낫티는 샤이니나 소녀시대의 얼굴도 모른다.

 

공연을 진행하는 사회자들도 분주하다.

중앙파타야의 이 공연은 TV 로 중계가 되고 있었다.

 

밖에서 즐거운 쑈들이 열리는 터라 아고고장엔 손님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 이름하야..월드 와이드 아고고...ㅋㅋ

 

이번에 새로 생긴 대형 백화점인 센트럴 패스티벌도 이 축제에서 빠질수는 없었을터...

백화점의 앞마당에 대형 무대를 만들어서 그들만의 뮤직 콘써트를 별도로 진행을 하고 있었다.

 

이건 또 뭐야...?

축제의 행사장 노천에 등장한 야외 미용실..

근데..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 보는데 이곳을 찾아 머리를 깎는 사람들도

참으로 특이한 사람들임은 분명하다.

근데 의외로 장사가 잘되는 이 모습이 그저 놀라울 따름...태국이니까 가능한 이야기이다.

 

밤이 되니 인파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축제는 절정에 향해 치닫고 있었다.

이때의 시간이 쏭툼(저녁 8시)무렵..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동심을 공략하는 장사꾼들이 이런 좋은 챤스를 놓칠리가 있겠는가..?

 

이동식 즉석 칵테일빠도 이런 노천 축제에선 단골 메뉴임이 분명하다.

 

음악 공연은 저녁 6시부터 밤 11시반 까지 3개의 무대에서 3일간 나누어서 진행이 된다.

 

꾸역꾸역 사람들의 틈을 비집고 내려온 남 파타야의 입구인 워킹 스트리트

 

단, 노점은 워킹 스트리트엔 설치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워킹 스트리트는 평소와는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아니 평소보다 더 썰렁한 모습...

 

아가씨 혼자 않아서 손님들을 기다리면 뭐하나..?

그냥 장사를 다 접고 오늘은 공연이나 보러 가는게 나을듯...

 

노천빠의 아가씨들도..늘 그렇듯이 유러피언들만을 상대를 하고 있다.

 

근데..워킹 스트리트를 가만히 관찰해 보니 모든 이들의 평소때처럼 진행 방향이

양방향이 아니고 다 한방향이다.

 

바로 이곳..오늘의 메인 행사장인 남파타야의 발리하이 선착장앞....

이곳이 아시아의 톱스타들과 태국의 톱스타들의 공연이 열리는 제일로 큰 무대였으니...

 

이미 공연장 주변은 맥주집과 더불어 공연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가득 하다.

 

전국에서 모여든 듯한 태국의 중삐리 고삐리 오빠 부대들...

그들에게 톱스타를 무료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큰 매력이 될것이다.

이곳에서 소녀시대와 샤이니도 공연을 가졌었다,.

참고로 얼마전의 원더걸스 방콕 공연의 경우엔 입장료가 엄청나게 비쌌었다는것....

하지만 오늘은 이들에게 그런 금전적 부담이 없는 즐거운 날임이 분명하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경찰과 군인들이 보안 근무를 서느라 바쁘다.

 

열기로 가득한 발리 하이의 메인무대...

 

 너무나 사람이 많아서 등줄기가 금새 뜨거운 땀으로 뒤범벅이 된다.

 

무더운 날씨에다가 젊은이들의 환호까지 더해지니....

이건 완전히 불가마 싸우나이다.

하지만 그들의 그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어서 낫티도 함께 젊어지는 느낌...^^

 

모두들 다같이 오늘 하루는 파타야에서 미쳐 봅시다아~~~~

 

이 많은 관중 안에서 무거운 지미짚을 운영을 하는 기사님은 얼마나 더울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중계 영상을 얻기 위한 그분들의 그 땀을 낫티는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더무나 더워서 무대 앞으로 접근을 하는것을 포기....

그냥 다시 워킹스트리트로 나와서 노천빠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구경만으로 시간을 때우는 낫티...

 

파타야의 뮤직 페스티벌은 그냥 단순한 톱스타들의 콘써트 공연이 아니다.

이 패스티발은 말 그대로 콘써트를 빙자한(?) 파타야 라는 도시 전체의 축제인 것이다.

 

콘써트장은 콘써트장 대로 무료로 개방이 되어 젊은이들이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주고 있었고 그 부분이 싫은 또 다른 연령의 사람들에겐 즐거운 시장과 먹거리..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주고 있는 토탈 엔터테이먼트 이벤트로 파타야의 뮤직 페스티벌은 진행이 되고 있었다.

 

이는 또한  전국에서 모여든 태국인 관광객들도 더 할 나위 없이 즐거웠을 테지만....

그 보다 훨씬 더 즐거웠던 사람들은 아무래도 아무런 생각 없이 태국을 방문한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될것이니....

 

단 여기서 예외는 항상 있는법...

패키지 깃발 부대는 모든 축제에서 늘 항상 열외이다.

원래의 프로그램대로 빨리 빨리 줄서서 뺑뺑이를(?) 돌아야만 하는데 난데없이 왠 축제..?

패키지 가이드들에겐 돈 안되고 시간만 뺏기는 이런 축제는 

말 그대로 위험하고 볼것 없어서 비추천을 해야만 하는 태국인들만의  이벤트일뿐이다.

 

태국의 관광청은 가수들의 콘서트를 빌미로 이렇듯 훌륭한 파타야의 여행 인프라를 멋지게 만들어 내고 있었고 각 노점의 임대 수익과 함께 태국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의 지갑을 자연스레 열게 하고 있었음이다.

 

태국에 사는 교민들이나 태국을 자주 방문을 하는 단골 여행객들은 이렇듯 일년 내내 시도 때도 없어 자주  열리는 태국의 다양한 갖가지 축제들을 접하면서 공통적으로 항상 느끼는 부분들이 아마도 있었을줄로 안다.

"우리 한국의 관광 사업들은 왜 이런 자연스런 축제들이 잘 안될까...? " 하는 물음..

 

그것은 바로 참여이다.

 

그 축제의 거리로 나온 모든이들이 그것이 태국인이건 외국인이건 그것을 단순하게 관람을 하는 차원이 아닌 그 축제의 요소들로 직접 참여하고 들어 간다는 것이다.

직접 느끼고 맛을 보고 그들과 웃음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축제로는 쏭크란이 있고 러이끄라통이 그렇다.

또한 그 축제의 요소들이  아주 하찮은 노점이라 할찌라도 외국인들에게는 마냥 즐거울 뿐이고 신기할 뿐이다.

 

오늘도 불철주야 많은 외국의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수많은 나날들을 날밤으로 까시는(?) 한국 관광공사의 여러분들....

한국으로 외국인들을 많이 유치 하고 싶으시다고라...?

요즘은 일본인들이 많이 들어와서 즐거우시다고라..?

근데..우짜지?

그것은 여러분들이 일을 열심히 많이 해서가 아니고 한국돈의 가치가 개폭락해서 그런것인디.....

이를 우짤꺼나..?

 

그런 창피한(?) 방법의 관광객 유치 말고...조금은 떳떳한 다른 방법은 없을까...?

모자란 낫티가 조금만 제안을 해 본다면 돈으로 칠갑을 해서 거리의 지저분한 노점들을 깨끗하게 철거시키고 화려한 브로셔를 만들어서 아름답고 우아한 것만을 ,그리고 편안한 것만을 외국인들에게 보여 줘야 한다는 그런 고정 관념들을 한번쯤은 버려 보시는건 어떨까..?.

  

극장안에서 입장료만 받으며 큰 공연만을 할 생각을 하지 말고 이렇게 과감하게 빅스타들을 데리고 거리로도 나와서...또한 그것을 모티브로 공연 자체에만 올인을 하지 말고 모두가 참여하는 부수적인 즐거운 거리 축제의 장을 만들어 보시는것은 어떨까..?..

 

조금은 지저분 해도 관계가 없다.
찢어지게 가난한 달동네의 모습들이.. 재개발 촌의 모습들이 외국인들에게 설사 노출이 된다고 해도 괜찮다.

 

우리들도 태국을 여행하면서 늘 그러 하지만... 여행은..??

꾸며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그 나라 서민들의 삶을 느껴보고 체험을 해 보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작용을 하는 법이다.

그것은 모든 여행객들의 공통적인 욕망일 것이다.

왜 ? 태국의 수상 마을이.. 수상 시장이 그리고 꾸질 꾸질한 야시장들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줄 아시는가?

좋은 대학과 어려운 입사시험 합격을 거친 화이트 칼러인 당신들이 쉽게 느낄지 모르는 그런 지저분하고 빈곤한 모습들에서 전세계 여행객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과연 무엇을 얻어 간다고 보시는가..?

 

그 중심엔 항상 사람이  있다는것.

여행의 중심엔 분명히 사람의 이야기가 있어야만 하는것이다.

여행의 주제는 화려한 네온도.. 멋진 초고층 쇼핑센타도.. 편안한 호텔도 아닌 바로 사람의 이야기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부대 시설들과 인프라는 다만 그것을 떠받혀 주는 부수적인 요소들일 뿐이라는것....

 

그 민족의 그 국가의 기초 구성원들인 사람들의 냄새가 없는 관광 상품은 그저 단순하게 꾸며져서 포장된 놀이 공원의 유기 시설들에 불과할 뿐이라는것....

 

태국의 가장 큰 느낌인 이런 사람들의 모습처럼 한국의 거리에도 한국의 축제에도 이러한 그 느낌들이 항상 흐르고 외국인들이 또한 쉽게 쉽게 태국처럼 참여를 할 수 있다면 한국에는 관광객들이 오지 말라고 해도 자연스레 더 많이 찾아들 것이다.

사람들의 정(情)이라고 친다면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하는 민족이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민족이 아니겠는가..?

진지하게 그것들을 상품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시길 고대한다.

 

그저 철밥통만 지키기 급급해서.. 책상앞에서만  앉아서  허구헌날 그넘의 벤치 마킹만 한다고 해서 뭐 뾰족한 답이 나올리는 만무하다.

초고속의 KTX가 없어도, 6성급 호텔이 없어도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미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의 6~7배가 넘는다는 바로 그 사실이 중요하다.

그것은 벤치 마킹만 한다고 해서,돈으로만 쳐발라  길꺼리를 깨끗하게 만든다고 해서, 최고의 보고서만 만든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절대로 아닐것이다...

사람들이 과연 어떤 부분들을 좋아하고 즐기고 싶어하는지....그 여행객들의 그 마음만 읽어 내면 될것이다.

 

파타야의 뮤직 패스티벌....

 

덕분에 낫티는 머리 털나고 난생 처음으로 북 파타야의 돌핀상 부터 남 파타야의 발리하이 피어까지 그 먼거리를 처음으로 걷고야 말았다...

하지만 후회는 없었다..

왜냐?

40대인 낫티도 비록 혼자였지만 충분히 그 속으로 들어가서 맛있었고 즐거울 수 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