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매홍쏜·빠이

매싸리앙에서 만난 카렌족 마을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7. 13. 03:38

매�에서 매싸리앙으로 가는 길에 만난던 카렌족 마을

 

21세기의 하이테크 놀로지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늘 그러한 과학 문영의 발전과 편리함을 추구를 하면서도 동시에 참으로 모순 되게도 늘 원시적인 때뭍지 않은 그런곳들을 부지런히 찾아 해메는 오류(?)를 늘상 범하곤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런곳의 아름다운 자연도 동시에 상상을 할것이고 또한 그  때뭍지 않은 인간 세상을 가진 그곳의 사람들을 동경하며 그리워 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곳으로의 여행을 늘상 꿈꾸게 되는 것이다.

 

그들만의 의상과 그들만의 풍습으로 그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가는 그들을

우리는 쉽게 고산족이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현대인의 허물을 쓰고  우리 모두는 늘 가장 편리하면서 가장 발전된 삶을 추구를 하지만 그 이면의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는  늘  원시적인 그것에 대한 그 무엇가를 동경을 하게 되는 우리들만의 희한한 이 이중성이란 놈이 존재를 하는데....

 

이것은 결국 물질 문명의 발전에 따른 반대 급부인 인간성 상실에 대한 강력한 반항심리 이면서 동시에 인간이기 때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가장 본능적인 향수이기도 하다.

만약 이런 부분이 없거나 모자란 사람이 있다면 일반인들은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메마른 인간" 또는 "인간같지 않은 인간"이라고  이야기들을 하곤 한다..ㅎㅎ

 

비록 가난한 그들이지만 가족에 대한 애틋한 그 마음은 그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본능일것이다.

 

오랜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듯한 그녀의 얼굴에선 그 어떤 가식적인 웃음이나 위선이 느껴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순수하고 깨끗한 미소 그 자체이다....

 

이런 때뭍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

 

휘황 찬란한 환락가가 연상이 되어지고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1년 내내 북새통을 이루는 관광 대국인 태국이라는 나라이지만 아이러니칼하게도 태국이라는 나라에는 아직도 일반인들과 관광객들이 근접하지 못하는 이런곳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것....

물론 이런 마을들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고 유지가 되기 보다는 어찌 본다면 국가의 정책에 의해서 강제적으로(?)이런곳들이 연출이 되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조금 더 깊게 설명을 하자면 태국 북부의 소수 민족들은 기존의 태국인들과 동화가 되지 못한채 그들만의 세상을 꾸려 가고 있다는 야그이다.

 

왠만한 관광객들..아니 태국인들 조차도 접근이 어려운 산속의 마을들이 태국의 북부 산악지대엔

아직도 수도 없이 많이 존재를 한다.

 

태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그들은 분명히 현재는 태국의 영토안에서 사는 사람들이겠지만 결국 그들은 태국인이 아닌 까닭에(미얀마에서 살곳을 잃고 넘어온 소수 부족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 그들만의 공간안에서만 살아가게끔 일정 부분을 정부에서 경계선을 그어 그들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들에겐 아이디 카드가 없으며 태국의 내륙으로 자유롭게 들어올 권리가 원천적으로 박탈이 된다.

하지만 태국인들은 스스로들 마음씨 좋은 태국의 국왕이 미얀마의 독재와 폭압으로 부터 터전을 잃은 그들에게 살아갈 땅을 나누어 주었다고  그렇게 이야기들을 하는데...

 

뭐..이유야 어찌 되었건 간에...

그렇게 그들을 관리하는 태국인들이나 그런 태국인들의 관리를 받고 있는 그들이나 그것에 대해서 분쟁을 일으키거나 싸우려고 하는 것들이 없다는것이 특이한 이곳 북쪽의 지방에서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쪽의 무슬림들 처럼(얄라,베통 나라티왓지역) 분리 독립을 하기 위해서 공공 시설에 테러를 하거나 태국 정부에 위협을 가하는 일도 이곳에선 없다.

그저 그들 자체가  주어진 현실에 감사를 하며 그곳에서 태국과는 또 다른 그들의 삶을 이어가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뿐이다.

 

전기도 안들어 오고 도둑님도(?) 없고 경제 사범도 없는 그런곳..

아니 그런 상식적인 이야기들 자체가 아주 먼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는 그런곳....

말 그대로 욕심을 낼 이유도 없고 영토 확장을 위해서 싸울일도 없는.. 그런 생존 그 자체만을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들만 사는 그런곳....

 

오늘의 이야기는 태국의 북부 지역인 매�에서 매싸리앙으로 가는길에 만났던 카렌족 마을의 이야기가 되겠다.

 

단, 이들의 이런 단편적인 삶에 대해서 왜 태국 정부와 싸우며 분리 독립을 하지 않느냐는둥...왜 스스로의 나라를 세우지 않느냐는둥 하며 그들의 무능함과 안일함을 가지고 토론을 할 생각일랑 이 리뷰에선 전혀 없다는 것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니.....

 

다만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단순해 지다보면..그런 생각들 자체가 완전히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는 그 가능성에 대한 부분만을 이야기 하고자 할뿐이다.

그 정도로 이들은 이들 스스로의 삶에 대한 부분만을 생각을 할뿐이라는 야그이다.

그 정도로 이들은 욕심이 없다는 야그일 뿐이다.

 

물론 사고의 폭을 좀 더 확대를 해서 또 다르게 생각을 한다면 국가라는 공동체 자체도 결국은 인간이 만들어 낸 욕심에 의해서 생긴 서로간의 경계라는 결론으로 발전을 하게 될것이니....

또한 그렇게 이야기를 발전을 시킨다 보면 또 다른 혹자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결국은 야생 동물과 뭐가 다르겠냐는 쪽으로 확대 재 생산해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을것이니..

오늘의 리뷰에서는 그런 차원의 주제가 아님을 미리 밝혀 두는 바이다.

 

물론 배워야 하고 발전 해야만 하는 인간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의 욕구도 당연히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이들 스스로가 현재 느끼고 있는 행복지수를  우리들보다는 불행하다고, 불쌍하다고  단순하게 판단을 하고 이들의 삶을 단순히 인간답지 않은 삶이라고 쉽게 치부해 버리는 그런 우리 중심적인 결론만큼은 지어 버리지 말자는 야그이다.

 

발전을 계속 해가는것도 물론, 당연히 좋겠지만서도 한편으로는.. 

한번쯤은 우리 스스로 뒤를 돌아다 보며 어떻게 하면 계속 잃어 버려만 가고 있는 인간 본연의 마음을 다시금 추스려 나갈 수 있느냐에 대한 긍정적인 야그만 하고자 할뿐이니.....

 

매�에서 매싸리앙으로 가는 국도는 정말로 험하다.

 

일반 여행객들은 접근을 하기도 너무나 어렵거니와 그 S자 코스의 연속됨의 길이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서울과 부산의 길을 한계령 같은 산길로 차를 몰고 달린다면 도대체 몇시간을 운전을 하면 될까나? 그렇게 상상을 하시면 되겠다...^^

 

그렇게 산길을 달리다 만나게 된 어느 카렌족의 마을....

 

 전체적으로 수백호의 집들이 모여 있는거로 봐서 이곳은 굉장히 큰 카렌족의 자치구임이 분명했다.

 

그저 흐르는 개천앞에 집을 짓고 시간이 흐르는 운명에 스스로를 맞기며 살아가는 그들....

 

 음식의 종류만 다를 뿐이지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그들의 몸짓은 우리랑 똑같을 것이다.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이나 핸드폰 대신에 흐르는 개천과 흙바닥을 친구로 삼아 놀이들을 즐긴다.

 

 디지털 세탁기 대신에 빨래는 손으로..그리고 지붕에다 얹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한쪽의 산 기슭에선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진 동네의 남정네들이

부지런히 농작물을 재배하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근데 체계적으로 논밭을 일구는것 같지는 않아 보이고..

도대체 무슨 곡식을 재배를 해서 먹고 살까나?

 

분명히 가난한것 같은 그들이지만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궁핍함이나 어두운 그늘이

전혀 묻어 나지가 않는다.

 

물론 달려 들면서 외부인에게 구걸을 하는 모습은 이곳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녀석은 귀에다가 제법 멋도 부렸다...장래가 촉망(?)되는 고산족 소년이다..ㅎㅎ

  

 이렇듯 매싸리앙의 주변엔 군데 군데 많은 소수부족들이 마을을 형성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들에게 쎄븐일레븐과 ATM 기계는 말 그대로 꿈이다...^^

 이 카렌족 마을에서 약 20여분 정도 떨어진 또 다른 마을에서는

조금 더 발전한 부자 마을이 있었는데....

이들은 고산족이 아니고 태국인들의 마을이다.

 

 멋진 잔디 구장과 맑은 공기.. 그리고 조용한 주변환경..

우리에게는 마냥...부러운 일이다.....^^

 

이제는 우리의 아이들의 표정과는 분명히 다른 이들의 얼굴 표정들....

안경을 낀 아이들도 없고..

무언가 찌들어서 힘들어 하는 표정들도 없다.

 

위의 사진을 낫티는 늘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위의 표정들...분명히 우리에게도 결코 낯선 표정들이 아닐것이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바로 우리들의 표정이었고 우리들 스스로의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의 아이들의 표정과는 분명히 알 수 없는 느낌의 차이가 나는것도 사실일찌니...

 

과연 우리의 저 표정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열심히 앞만 보면서 돈을 벌고 성공만을  탐닉하며 아이들에게도 그것만을 강요한 우리들은 과연 지금 어디까지 달려 온것일까?

과연 우리들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어 버리게 된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