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여행 이야기

매솟의 국경과 미얀마의 국경 마을 이야기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6. 14. 04:48

태국 서쪽의 또 다른 국경인 매솟국경

 

얼마전 미얀마에는 엄청난 자연 재앙이 있었다.

무려 14만명이 그 가공할 싸이클론의 괴력앞에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얼마전 필자가 태국의 북부 지역을 여행하던 중 국경의 많은 태국인들은 그런 미얀마의 이야기들을 하면서 걱정을 하는것을 쉽게 접할수가 있었고 온갖 흉흉한 미얀마내의 이야기들이 태국의 국경 지역을 가득 떠돌고 있었다.

 

미얀마내에는 물가가 폭등을 해서 사람들이 모두 제 정신이 아니라는둥....타찌렉 국경은 무단으로 넘어오는 미얀마인들을 막기위해 급하게 국경을 닫았다는 둥....

그래서 낫티는 여행을 하던중 급히 방향을 선회하여 미얀마와 국경이 가장 가까운 곳을 찾게 되었으니 그곳이 바로 매솟이라는 지역이다.

 

일단은 어떨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고 하루라도 미얀마를 넘어가 볼 요량이었기 때문일것인데....

근데 매솟이 도대체 어디쯤이냐고?

 

 위에 빨간 글자로 표기를 하였다.

 

버마의 수도인 양곤에서 동쪽으로 쭈욱 달리면 태국과 가장 가까이 만나는 국경이 매�이다.

 

이곳에서 만약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면 다만 그 심각성이 어느정도 였는지 낫티도 간접적으로 나마 눈으로 체험을 할 수 있을것이고 또한 군부로 부터 통제가 되어 바깥의 세상에서는 잘 알수가 없는 미얀마의 이야기들을 조금이나마 직접 접해 볼 수 있을 꺼라는 기대감 때문이기도 하였다.

그냥 무조건 궁금했다....

그래서 들어갔던 곳이 매�이었다.

 

매�으로 넘어가는 길은 험난하다. 말 그대로 첩첩산중....

 

 오랜 운전 끝에 도착한 매�의 국경이다.

 

오후 무렵에 국경에 도착을 한 낫티는 그 달음으로 미얀마로 넘어가려고 태국 국경의 근무원들에게 상황을 물어 보았다..

이때의 시간이 오후 3시무렵..

 

통상적인 태국 국경의 상식으로는 저녁 8시까지는 국경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국의 국경 관리는 넘어가지 말것을 권유한다.

넘겨줄수는 있지만 미얀마에서 숙박을 하는것은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다음날 아침에 일찍 넘어 갔다가 그날로 바로 넘어오기를 권유를 한다.

건너편은 민심이 무척이나 흉흉하다나 뭐래나..?

 

뭐 어떻하겠는가?

그래도 국경이 폐쇠되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 만족을 하며 다음날을 기약하기로 하고...

또한 모범생인 낫티는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그대로 할 수 밖에...

대신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국경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보기로 하였으니...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태국과 미얀마를 연결하는 우정의 다리이다.

필자가 서있는곳은 태국의 Maesod 이고 건너편은 미얀마의 Myawaddi 라는 작은 도시이다.

 

 태국의 서쪽끝의 국경은 머이강이 그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근데 여타 국경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

군인들이 초소가 아닌 길가에 까지 나와서 근무를 서고 있었다.

아마도 무단으로 강을 넘어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함인듯 하다.

 

 아예 장갑차 까지 출동을 해 있었다.

 

획실히 무언가 정상적이지 않은 국경의 기운이 느껴진다.

 

참고로 태국의 국경은 대부분 미얀마인들이 출입증을 가지고 넘어 오더라도 각 지역의 국도의 검문소에서 통제를 하고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게 정설이다.

쉽게 말해서 그 검문소 직전의 국경마을 까지는 출입증만 있으면 미얀마인들이 넘어올 수 있고 그리고 내륙만 관통을 안하면 별 제제 없이 국경 도시들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유지가 되었었는데..이곳 매�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아예 국경에 군인들이 총을 들고 장갑차 까지 대동을 해서 나와서 지키고 있었음이다.

최근 싸이클론으로 흉흉해진 민신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아 씁쓸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다리밑에는 미얀마인들이 절반 가까이 넘어와서 간단한 장사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한쪽의 벤치에는 모든것을 체념한 듯한 미얀마의 한 여인이

아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잠을 자고 있고....

 

 군인들이 앞에 있어서 월경을 하지 못하는 한 장사꾼은

낫티를 줄기차게 부르며 담배를 팔려고 하는데 그 모습이 거의 필사적이다.

 

 미얀마에 앉아서 태국을 바라보는 그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활기차야만 하는 국경의 시장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물건만 잔뜩 쌓여 있고..썰렁~~

확실히 싸이클론의 여파인건 분명하다.

 

 물가가 싸게 느껴진 매�에서 하루를 묵어가게 되었다.

참고로 이곳의 호텔은 에어컨룸이 박당 500바트선이다.

 

그리고 다음날....

 

 부지런히 태국의 국경을 빠져나가 우정의 다리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어느 미얀마 할머니가 국경 다리 위에서

정처 없이 쭈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다리밑에서 장사를 하는 장삿꾼들과 그 앞에서 그것을 먹고 있는 미얀마인들....

 

근데 낫티가 그들을 촬영하고 나니 그들이 펄펄 뛰며 두손을 내 젓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미얀마의 국경 근처와 국경 도시를 벗어난 내륙 지역은 외국인들의 일체의 사진 촬영이 금지가 되어 있다고 한다.

얼마전에도 멋 모르는 유럽인들이 내륙 마을로 가이드를 대동하고 들어가서 사진기 셔터를 마구 눌러 대다가 경찰서로 끌려가서 검열을 받았다나 뭐래나..?

 

 그렇다고 낫티가 사진 찍기를 중단하겠는가?

당겨서 미얀마의 국경 사무소를 촬영을 하였다는것..^^

 

참고로 이곳 국경은 외국인들인 경우에 이곳의 국경 사무실로 들어간 뒤 여권을  그곳에 맞기고 500바트를 지급한뒤 출입증을 교부를 받는 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쉽게 말해서 국경 마을 이상으로는.. 내륙으로는.. 더 이상 들어갈수가 없다는 야그이다.

 

물론 낫티도 그곳에다가 여권을 맡기고 그곳을 통과할 수 밖에 없었다...

여권을 통채로 맡기는것이 조금은 찝찝 하지만 어떻하겠는가?

이곳의 법이라는 것을....

 

 낫티가 하루를 대절을 했던 미얀마의 뚝뚝(?)이다.

 

 시내는 겉으로 봐서는 무척이나 평온해 보였다.

 

사실 낫티같은 여행을 하는 여행객의 시각으로는 현재의 미얀마의 뒤숭숭함은 잘 느껴지지가 않았음이다.

태국쪽에서 듣던 어수선함 과는 다소 거리가 먼듯한 평화로운 거리 풍경...

 

모두들 정상적으로 거리를 오가고 있었고 특별히 앵벌이들이 달라붙는 것도 아니고 비참한 모습의 사람들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곳의 국경 도시는 싸이클론의 피해가 없었던 까닭도 있겠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여느 국경 도시와 같이 무척이나 평화롭게 느껴졌었다는것....

그래서 낫티는 늘 하던대로 안심하고 이곳의 핵심 관광 코스를 돌아 보기에 이르니...

 

그 첫번째가 1250년에 만들어 졌다는 왓체디통이라는 곳이다.

 

 국경도시인 Kyawaddy 에 있는 왓 체디통의 입구이다.입장료는 없다.

 

 미얀마 불상의 특징중에 가장 큰 특징인 인간의 표정을 한 불상들이 무척이나 편안하게 다가온다.

 

미얀마 역시도 불교를 믿는 전통적인 불교 국가이다(소승불교)

 

방콕의 왓 프라깨오에 있는 낀날리와는 얼굴 표정 자체가 완전히 다른 미얀마의 낀날리

 

체디의 꼭대기에 붙어 있는 장식들은 황금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근데 언뜻 표지석이 있어 유심히 그것을 살펴보니...

 

 이 체디는 '폰 땀루엇 탄와콤 빠뚬팁'이라는 태국인이 세워준 것이었다.

그는 방콕 사람이다.

 

 그리고 이 형상은 왠지 불상 같지는 않아서 이곳에 확인을 해 본결과....

 

 '마하무니'라는 버마의 왕의 형상인데..이곳의 형상은 카피본이라고 한다.

 

원래 이 왕의 진짜 형상은 짱왓 만다린에 있다고 하는데...

만약 확인을 하지 않았다면 무식한 낫티는 그만 또 다른 불상으로 이해를 하고 지나칠뻔 하였으니...^^

 

체디의 주변은 각 요일의 불상들이 7개 형상으로 빙 둘려져 있었다.

사진은 수요일의 불상...

  

 도대체 그 언제 그 잔인한 자연의 재해가 있었느냐는 듯이 미얀마의 하늘은 아름답기만 하다.

 

 미얀마의 풍경은 태국의 그것보다는 확실히 더 시골 스럽다(?)

 

 그래도 마을의 중간 중간에 꽤 포장이 잘 되어 있었다라는점..

아무래도 국경 마을이라는 지리적인 혜택을 보는듯 한데...

 

두번째로 찾은곳이 왓 힌야이 라는 사원이다.

 

특히 이곳은 높은 지대에 위치를 하고 있어서 국경 마을의 전망을 내려다 보기가 그만인 곳이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여행의 여유를 느끼게 하기에는 충분한곳..

이곳도 물론 입장료는 없다.

 

 왓 힌야이의 입구

  

 사원의 안에 모셔져 있는 불상이다.

 

 불상의 옆에는 특이한 조명을 받는 귀한것들이 모셔져 있었음인데...

 

 바로 스님들의 몸속에서 나왔다는 사리.....

중간의 회색빛을 띈 작은 돌들이 바로 사리이다.

 

 사원의 주변은 시야가 탁 트여 있어서 참으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좀 더 넓은 전망을 보려면 사원의 위로 올라가야만 하는데....

 

안타깝게도 이곳은 여성분들은 입장이 금지가 되어 있다.

 

남녀 차별의 조항이 가장 심한곳 역시도 불교 국가인 태국과 미얀마일찌니....

여성은 해탈과 열반을 위한 가장 큰 장애물(?)인 셈???

 

 저 멀리 미얀마의 내륙 방면으로는 큰 산맥이 보인다.

 

저 산맥은 도나 산맥 이라는 총 길이가 485Km 가 되는 큰 산맥이다.

저기를 넘어서 랑군(양곤)까지는 475 킬로미터....

 

 확실히 태국 방면으로는 부유함이 느껴진다.

 

 사이 사이 언덕에는 농사로 집을 지으며 살아가는 그들이 보이고

가난한 그들은 역시나 이번 싸이클론의 가장 큰 피해자였다.

 

 이미 화전밭으로 변해버린 언덕은 황량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을 정도.....

 

 이곳의 사원의 아래에 있는 기도실이라고 한다.

 

이곳 마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이 되며 괴로운 일이 있을때나 힘든일이 있을때는 이곳엘 와서 아무 생각도 없이 기도만 하는곳이라 하는데....

철조망 창문과 답답한 공간의 모습이 왠지 우리 나라의 사찰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인듯 하다...

마치 우리나라의 폐쇠적인 집단의 어느 산속의 기도원을 보는듯한..?

 

12*12...124개의 체디가 오와 열을 맞춰 세워져 있는 특이한 체디들이 있는 '왓 따웅단'

 

이곳 국경 마을에서 낫티가 가장 특이하게 만났던 곳중의 하나이다.

 

 왓 따웅단의 입구...

 

 124개의 체디가 균형감 있게 도열해 있는 또 다른 볼꺼리...

 

 그 사이 사이로는 동자승들과 동네의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어 놀기에 바쁘다..^^

 

 동자승이 그리는 의미있는(?) 'V'

 

사진속의 동자승은 저 손 모양의 의미를 알고는 있을까?

낫티가 다른것은 몰라도 하나는 확실히 장담을 한다면 분명히 미얀마인들도 언젠가는 그 모든 폭압과 재난의 고통을 이겨내고 저 손의 의미대로 마음껏 자유로워 지며 승리할꺼라는 사실....

 

이 세상에 독재는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역사는 잘 증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얼마나 많은 피를 먹느냐가 관건일뿐....

결과는 항상 똑같다는것....

 

 참으로 특이한 광경이 아닐수 없다.

모든 불상이 정확하게 124개...

 

존경받는 스님인 추싸미야 스님이 모셔져 있는 '왓 아뎃탄'

 

미얀마의 사회는 참으로 특징적인 부분이 하나가 있다.

국민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서비스를 베풀어야 하는 정부는 이미 오간데가 없고 그들은 국민을 상대로 무지 막지한 폭압과 돈벌이만을 일삼는다.

 

예를 들면 학교를 짓더라도 국립 학교는 우리의 상식상 가난한 사람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는 가장 저렴한 학교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에서는 사립 학교보다 국립 학교가 가장 학비가 비싸다.

그리고 불교 학교가 가장 학비가 싸다.

 

이미 정부가 가난한 사람들을 보살피는데 중점을 두기 보다는 부자들과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쪽으로 정책을 편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볼짱을 다본 막장 정부인것이다.

이미 그런 정부는 정부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고 그저 정부라는 이름을 빌려쓰고 있는 자기들끼리의 이익 집단에 불과한것이다.

 

미얀마 정부가 대표적인 바로 그런 정부이다.

 

그런 정부는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힘을 쓰는것을 참으로 좋아한다.

폭력과 강탈로써 모든 이야기들을 억압하고 부자들과 권력자들의 이익만을 대변을 한다.

요즘 낫티가 태국에서 듣자니 우리나라에도 은근히 그런것들을 꿈꾸시는 윗분들이 있는듯 한데..

떽끼~~!! 그러다가는 진짜로 다친다...진..짜..로....

 

그런 꿈을 꾸는 이들도 분명히 역사의 심판에 다칠것이고 그것을 막으려는 국민들도 함께 다치게 되는것이다..

그것은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질 것이다.

혹시나 미얀마 같은 1%만을 위한 세상을 꿈꾸는 자들이 혹시나 계시거들랑...

빨리 그 꿈을 접으시고 대다수의 서민들을 보살피는 본연의 임무로 눈치껏 컴백을 하시길 진심으로 촉구를 하는 바이니...

초딩들이 보더라도 밖에서 보는 미얀마의  정치 상황은 바로 비 정상 그 자체이지 않는가?

배울것이 손톱 만큼도 없지 않겠는가?

 

그 나마 미얀마에는 불교가 있어서 그 많은 불쌍한 민초들을 거두어 내고 있었으니.....

그 중에 평생을 민중들과 함께 하다 5년전에 입적하신 '추싸미야' 스님은 미얀마인들에겐 존경을 한몸에 받는 유명한 스님이라고 한다.

 

 이곳은 평생을 백성들과 함께한 추싸미야 스님을 모신곳이다.

 

 주변은 꼴들로 예쁘게 꽃 단장(?)이 잘되어 있다.

 

 이곳에선 좀 전에 들렀었던 124개의 체디가 멀리 보인다..

 

 부처님 옆에 모셔져 있는 스님의 사진...

 

바로 이분이다.

얼굴에 인자함이 묻어난다.

 

위의 스님은 너무나 민중들이 사랑을 하는 까닭에 입적한 이후에 화장을 안하고 시신이 그대로 모셔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그의 시신은 이곳에서 80 킬로미터 밖에 모셔져 있다고 전해지는데...

태국에도 이와 비슷한 큰 스님들이 몇분 모셔지고 있음이다.

 

돈을 벌게 해준다는 '씰버리'라는 불상...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돈버는 것에만 환장을 한(?) 중생들을 위해서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ㅎㅎ

 

얼굴에 타나카를 바르고 아이와 함께 사이좋게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한가족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

 

낫티가 돌다보니 배가 고파서 어느 식당을 찾았다.

 

사람은 참으로 간사한것이 시간이 지나면 또 배가 고프다.

어쩌면 시계 보다도 더 정확한것이 인간의 뱃속일찌니....ㅎㅎ

그 본능적인 욕구를 어찌 감당을 하겠는가?

 

 그나마 시내에서도 제법 쓸만하다는 식당인데....

 

 미얀마는 특징적인 것중의 하나가  왠만한 식당은 다 뷔페(?)식이다.

 

 염소 고기도 있네 그려...ㅎㅎ

 

 갑자기 들이닥친 낯선 외국인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이곳의 종업원...^^

 

 거리에 오가는 풍경을 몇장 담아 보았다.

 

 이것은 태국에서는 잘볼 수 없는 고난도(?)의 운반 기술이다.

물론 대한민국에선 무척이나 흔한 모습이지만...^^

 

 미얀마는 남자들도 저렇게 치마를(?)입고 다닌다...

바람이 슝슝 잘 통하니 시원하기는 할것이다..^^

 

 깨끗하고 잘 정돈된 시내의 모습...

사이클론의 악몽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이곳은 이 마을에서 가장 크다는 시장이다.

 

 이곳의 시장도 무척이나 한산한 모습....

 

 미얀마의 스타들이다..

대중매체에 나오는 이들은 모두가 다 확실히 이쁜것 같다..^^

 

 먹는 코너로 가보니 이곳은 그나마 사람들이 좀 더 많다.

 

 빵에 다가 연유에 다가 특이한 색소를 넣은듯한 알 수 없는 국적 불명의 음식...

 

 천천히 드시게나..체할라~~~

 

 미얀마에는 태국과는 또 다르게 인도나 방글라데시 계열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물론 그들은 미얀마인들이다.이민온 사람들이 아니다.

 

바로 옆 나라이고 그렇게 가까운데도 저렇게 얼굴 모양이 다른것이 참으로 신기할 따름....

세상은 참으로 넓고 다양하다는것....

 

생선 가게는 말 그대로 개점 휴업 상태이다.

 

얼굴에 바르는 타나카는 이 나무로 만든다.

 

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생강이 미얀마엔 많이 보인다.

 

우리도 한때 많이 사용하던 저울...

 

여기 저기 주렁 주렁 매달려 있다.

 

낫티가 잠깐이지만 미얀마를 돌아보며 느낀점이 하나가 있는데...

싸이클론이 지나간 후 미얀마는 서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말을 인용을 하자면 최소 4배에서 최대 10배까지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모두가 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전쟁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정신 머리 없는 미얀마 정부는 더욱 더 강하게 외국과의 문호를 꼭꼭 닫아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

 

물론 그 행위의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정권 유지에 대한 집착 때문일 것이다.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것도 단속을 한다고 한다.

개인이 여행을 하며 찍는 그 사진에 대한 부분도 검열을 한다고 한다.

참으로 만화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씁쓸한 마음을 가득 안고 우정의 다리를 건너 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튜브 래프팅(?)을 하는 장면을 목격을 했는데...

 

위의 사진은 언뜻 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지만..사실은 그게 아니었다는것.....

낫티가 약 5분 이상을 서서 관찰을 해본 결과 그들은 태국 방면에서 떠 내려오는 패트병과 캔등을 물위에서 건져내고 있었던 것이다.

여행자의 눈에 단순하게 비추어질 수 있는 그 행위는 단순한 물놀이가 아니고 그들의 생존을 위한 몸짓이었다.

 

몇개를 주워담은 후엔 또 다시 튜브를 들고 상류로 올라가길 반복을 한다.

 

미얀마는 한마디로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들과 얘기를 조금만 해본다면 금방 느낄 수 있을정도로 그들은 심각한 두려움에 빠져 있었다.

 

그들은 그들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그 어떤 희망도 계획을 하지 못한채 그저 눈앞에 보이는 생존에 대한 부분의 해결책 만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그들에게는 돈이 되는것은 무엇이든지 가릴게 없는듯 했다.

 

국경을 넘기 직전에..

어느 청년 하나가 나에게 다가 오더니 은근슬쩍 제안을 한다.

"비디오'"비디오" 200바트..200바트,...

그것은 청계천에서 파는 그런 성인물 비디오가 절대로 아니었다.

이번에 싸이클론 지역을 몰래 촬영한 처참한 시체들의 영상이 담긴 그들이 만든 비디오라는 것이었다.

물론 낫티도 그것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 발동을 했지만...눈 딱감고 그것을 사서 가지고 온다면 또 하나의 충격적인 특종 자료를  확보할수도 있었겠지만....

 

도저히 양심상 그럴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들 스스로 동족의 참상을 상업적 목적으로 팔고 있다는 사실이 가련 하기도 했거니와 그것을 사주는 순간 또 다른 카피본을 들고 그들은 그들의 가족들의 참상을 이용해 돈을 버는 목적으로 여기 저기에 그것을 들고 다닐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국기로 마음껏 집을 꾸민 태국인들의 마을에 도착을 하니 안도감과 함께 피로함이 밀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