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이야기

베트남의 해학과 삶이 녹아있는 수상인형극

네이버 블로그" 여행모으기" 낫티 2008. 2. 9. 15:28

일본에는 가부끼,중국에는 경극이 있다면, 베트남에서는 탕롱 수상 인형극이 있을것이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도 수도인 하노이에서만 볼 수 가 있는 극의 형태이다.

 

베트남인들의 농경문화에 대한 해학과 삶의 내용이 잘 녹아 있는 극 형태로써 이와 같은 인형극의 형태는 베트남에서만 특별히 관찰될 정도로 특이한 공연 형식이다.

가격은 일반석이 2만동, 1등석은 4만동이다.

 

하노이의 구시가옆 호안키엠 호수변에 위치하며 1일 6회 공연이 이루어 진다. 
공연시간-14:45/16:00/17:15/18:30/20:00/21:15

 

하노이에서 가장 베트남 스러운 좋은 볼꺼리를 꼽으라면.....

 

탕롱 수상 인형극을 꼽을 수 있을것이다.

이 극의 형태의 유래를 찾으려면 1121년 왕에게 바치던 공연이 그 시초가 되었다고 전해 지는데...

 

이 공연의 특이한 연출 형식은 아시아에서는 거의 유일한 형식으로써 극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베트남 논밭의 영혼"이라고 불리워질 만큼 해학적으로 베트남 농민들의 삶과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하노이의 호안키엠 호수변에 있는 수상 인형극 전용 극장

 

공연의 매표소이다.

저녁 공연을 보려면 미리 미리 예약을 해야만 한다.

 

1등석-4만동/ 2등석- 2만동(만동은 약 750원이다)

 

 

표는 예약을 하기 보다는 지나 가다가 미리 사두는게 좋을듯 하다.

 

저녁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로 극장은 붐빈다.

 

 극장의 로비

 

 

프로그램은 한국어로 된것도 있다.

 

앞 뒤 간격이 좁지만 극장은 꽤 쓸만하다.

 

필자의 경우, 그동안 여러 나라로  여행을 다니면서 수 많은 공연을 보아 왔지만  어찌 본다면 이 수상 인형극이야 말로 가장 소박하고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그런 공연이 아닐런가 싶다.

 

공연의 메소드 자체도 참으로 앙증맞은 방법으로 귀여운 출연자들이 등장을 하는데....

 

바로 이넘들이다...나무로 만든 귀여운 인형들...

 

공연장 여기저기에서도 기념품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거기에 흥겨운 악단들의 여흥이 더해지며 공연의 내용 자체도 전혀 이질적이거나 특별하지 않음이다.

아시아인 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바로 그런 이야기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조상들의 이야기이며 우리 이웃들의  그 이야기인 것이다.

 

수상 인형극의 무대이다.

 

공연의 흥을 더해주는 악단

 

특히 거문고 비슷한 현을 연주하는 이는 거의 달인에 가깝다.

 

앙증맞은 출연자들 등장이오~

 

우리의 정서와도 비슷한 바로 그 모습

 

모든 인형 출연자들의 움직임은 참으로 그 묘사가  사실적이다.^^

사람이 직접 연기를 하는것보다 더 느낌이 잘 와닿을 정도로 그 특징을 잘 표현해 내고 있다..^^

 

모내기도 하고 논갈이도 하고...

 

이 수상 인형극의 가장 큰 테마는 바로 농경 문화이며 이 농경 문화는 바로 아시아 사람들의 가장 공통적인 정서이고..삶일지니...

 

비록 대사가 베트남어로 진행이 되지만 관객들이 극의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농사와 사람들과 그 사는 이야기는 아시아 모든이들을 어우르는 바로 그 공통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수영하는 악동의 짖궂은 모습이 한바탕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배영도 하고 자유형도 하고....^^

 

장원급제의 행렬은 우리나 베트남인들이나..똑같이 축제의 행렬이었다.

그들은 우리와 참으로 비슷한 정서를 많이 공유하고 있는 민족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아름다운 선녀들의 단체 군무도 감상을 하시라.

 

즐겁고 신기한 인형들의 몸짓 뒤에는 무대뒤의 이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

 

베트남 정부로 부터 인정을 받는 공훈 배우인 그들....

 

현재도 베트남의 많은이들이 이 수상 인형극의 전수자가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거치고 있다.

그렇게 그 훈련과 학습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나라에서 보호받는 공훈 배우가 될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안정이 되기 때문이다.

 

공연을 관람하고 밖으로 나오면 공연장 앞은 여행자들의 전세버스로 한바탕 몸살을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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